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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ft Broomfield Denver 후기

진예령 2023. 8. 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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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근처의 샌 라파엘에 이어 방문한 곳는 콜로라도주의 덴버였다. 

덴버는 처음 방문한 도시였는데 아주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이벤트 이름은 5280 Westival 이었는데, 이름에 있는 5280이라는 숫자는 해발 5280m를 의미한다고 한다. (덴버 여행정보를 찾다가 발견했다.) 비행기를 타면 덴버 근처의 높은 산맥과 쌓여있는 눈으로 하얀 땅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구름은 보통 구름만 보이고 아래 땅은 안보이는데 이 곳은 구름과 함께 산이 같이 보였다는 것도 신기했다.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는 느껴지는 온도부터 달랐다. LA에서 덴버로 이동한 거였는데, 봄가을 날씨 정도로 반팔을 입고 다닐 수도 있을 것 같았던 LA와는 다르게 패딩을 입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온도였다. 3월이었는데도 눈이 쌓여있는 한겨울이었다. 심지어 우리가 머무는 기간 동안에도 눈이 내렸는데 함박눈이라서 돌아가는길에는 공항가는 길을 걱정해야했다. 

이런 날씨 덕분에 스키나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듯 싶었는데, 이런 점은 모르고 왔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겨울 스포츠 시즌에는 공항이 붐빌 수 있으니 이동 시간에는 충분히 여유를 갖고 이동해야한다)

 

덴버 역시 춤추러 갔던 곳으로, 행사는 Aloft broomfield Denver 라는 호텔에서 진행됐다.

 

Aloft Broomfield Denver · 8300 Arista Pl, Broomfield, CO 80021 미국

★★★★☆ · 호텔

www.google.com

 

로비에 들어섰을 때부터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 호텔이었다. 로비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와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고, 원형으로 되어있는 데스크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앞뒤 모두 오픈되어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도 웃으며 반겨주며 농담도 건네는 직원들의 모습에 제법 친근한 분위기의 호텔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 구석에는 편의점처럼 과자나 샌드위치, 커피, 라면 등의 음식을 비치해두었는데 구매는 바로 앞에 있는 데스크에서 하는 것 같았다.

이 곳에 있는 전자레인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호텔에서 자전거도 빌려준다. 무료는 아니었지만 눈이 내리는 날씨만 아니었다면 자전거로 이동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가는 길. 복도 디자인이 굉장히 특이했다. 어두운 색인데도 색색의 인테리어가 들어가있어 그렇게 답답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방에는 침대가 창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놓여있었고 책상과 의자 역시 창밖을 보는 방향으로 놓여있었다. 

침대 사이로 책상을 이동하기에는 너무 복잡해서 이 호텔에서는 세명이 한줄로 앉아서 바깥을 보며 식사를 했다. 

커피포트 위에 있는 수납공간에 놓여있던 몰몬교 책. 그냥 성경이 아니라 몰몬책은 처음봤다. 

방의 구조가 신기했는데, 방에 들어가자마자 세면대+화장실+샤워실 공간을 먼저 볼 수 있었고 벽으로 나뉜 부분을 지나치면 침실 공간이 있었다. 세면대 바로 뒤에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장이 있었고 옷장 옆에는 커피머신과 금고가, 그 옆에 변기와 샤워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분리되어있었다. (냉장고는 세면대 아래에 있었다) 

신기한 구조인데 생각보다 편해서 여러명이 세면대를 같이 쓸 수 있고 옷은 화장실 안쪽에서 문을 닫고 갈아입을 수 있어서 여러명이 놀러왔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시 1층 로비로 돌아왔다. 데스크는 입구에서 오른쪽이고 왼쪽에는 테이블과 함께 다트, 당구대가 있어 간단하게 친구들과 놀 수 있었다. 행사장은 바 뒤쪽으로 갈 수 있지만 이 길을 통해서도 지나갈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1층에 있었는데, 로비로 들어와서 데스크를 지나 쭉 직진하면 수영장을 볼 수 있었다. 

풀장은 관리를 위해 닫았다고 되어있었다. 24시간 운영이 아니라 잠깐 닫은건지 아니면 그냥 운영을 안한다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영장의 오른편에는 작은 헬스장이 있었다.

러닝머신과 사이클 두어대. 케이블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 하나. 문에서 가장 먼 곳에는 덤벨 운동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다. 이거라도 어딘가 하며 잠깐 운동을 했지만 지난주에 갔던 호텔의 시설에 비하면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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