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보기

델타+대한항공, 롤리-LA공항-인천행, LA공항 구경 및 환승 후기 본문

여행

델타+대한항공, 롤리-LA공항-인천행, LA공항 구경 및 환승 후기

진예령 2018. 10. 8. 01:08
반응형

롤리-더럼 공항.

굉장히 무시무시하게도... 6시반 비행기였는데 이 새벽에 공항에서 이동하는 사람이 제법 많았다. 

아니 이 관광할것도 없는 동네에 ... 주민들은 많은듯 싶었다. 게다가 국내선/국제선 할거 없이 이동하는 사람들인지 인천공항의 낮시간 못지않았다.


제법 시간여유를 가지고 왔던거였는데 티켓 발권하는데도 줄을 서야했고, 심지어 티켓은 아래 보이는 기계에서 발권하고 짐부치는 줄은 따로 서야 했다. 그 짐부치는 줄은 담당하는 카운터가 몇 개 없는지 시간도 제법 걸렸다.

티켓 발권할때 짐은 수하물이 2개로 허용범위에 들면(미국 기준)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됐다. 추가해야하는데 안한건줄 알고 티켓 발권 직후부터 담당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딱히 상관 없는듯. 다행히 짐 맡길때도 그런 걱정 없이 맡길 수 있었다.


거기다 중간에 환승을 미국에서 해도 최종 목적지가 한국이라서 환승할 때 짐을 찾았다가 다시 맡기지 않아도 됐다. 

출발할 때 맡긴 짐은 인천에서 찾으면 된다는 말씀!


이렇게 티켓 발권하고 짐맡기고 끝인줄 알았는데..... 뒤에 한차례 더 줄서야 하는 곳이 있었다.

바로 보안검색대.

여기 줄은 한국이랑 좀 달랐는데ㅋㅋ 줄이 듬성듬성 계속 이어지고 뒤에오는 사람이 계속 따라붙어서 거의 공항 안쪽을 크게 반바퀴 채울 정도까지 갔었다. 내가 줄을 선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으니.... 따로 줄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새치기하는 사람도 종종 보였지만 입구에서는 줄선사람 외에 새치기 못하도록 막더라. 


델타항공에서 받은 티켓.

LA에서 환승하고 나서 인천가는 비행기표는 거기서 바꿔야 한단다. 나름 환승시간이 3시간정도 돼서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환승을 위해 해야할 일이 많아서 적당히 할걸 다 하고나니 시간이 딱 맞았다.

뒤에 환승할 비행기가 늦어지지 않았다면 (쇼핑할) 시간이 조금 부족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롤리 공항에서는 줄서느라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고, 새벽이라 공항에 문연데도 얼마 없어서 딱히 할 게 없었다. 그 덕에 별 일 없이 이륙!


출발전 옆의 두자리가 계속 비어있어서 기대했는데 이륙 직전에 자리가 차서 조금 아쉬웠다.

LA까지 가는 다섯시간동안, (위의 Depart/Arrive 에 있는 2시간은 현지시간으로 계산한거라 시차가 포함되지 않았다) 나온 식사는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정도였다......

델타항공 국내선은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아 원하면 따로 주문해서 먹어야 했다. ㅠㅠ


시차는 아래 보이는것처럼 3시간 차이! 니까 5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미국 동부에서 서부라서 제법 거리가 된다. 



그리고 도착한 LA 공항!


환승이 아주 어려웠다.... 아니 사실 방법이 어려웠다기 보다 환승을 위해 셔틀버스를 타는곳에서 기다리는데 여기서 제법 오래 기다렸다.

국내선 환승과 국제선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공항이 다른지 셔틀버스도 따로 있어서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빨리 셔틀을 탑승하고 갈수도 있었는데 국제선으로 환승할 사람은 오라는 얘기를 조금 다르게 들어서 미처 탑승 못하고 거의 줄을 다 기다리고나서야 알았다.

국제선 탑승은 터미널 D 에서 하는데 여기 직원들이 부르는 이름은 조금 달랐다. 터미널 D가 아니라 터미널 D....로 시작하는 무슨 단어를 얘기하는데 그게 너무 생소해서 끝까지 알아듣지 못했다. 


공항 사이를 셔틀타고 이동하면서 찍어본 모습. 생각보다 창문이 깨끗하다. 잘나왔는걸?



그리고 면세점 ㅎㅎ

이렇게 사람이 없어보일때 술을 샀어야 했는데..... 이후 대한항공 탑승시간이 다 될때쯤엔 어디선가 한국인들이 많이 나타나서 줄이 길어졌다.

그렇다고 못산건 아니지만 그 전에 미리 사놨으면 편했을거다. 

LA 공항에서는 특이하게 구매한 물품을 내가 들고다니는게 아니라 탑승구에서 찾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미리 사놔도 양손 무거울 걱정이 없다. 



매장도 종류별로 있으니 원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어디있는지 찾기만 하면 된다. 그럼 다 살 수 있다! 



하지만 쇼핑전에 구경부터 하다가 멈춰선 곳은 식당이었다. 너무 배고파서 뭘 안먹을 수가 없었다. 마침 맛있게 먹어봤던 브랜드도 있었고 말이다.

LA 공항의 식당은 피자, 켄터키 후라이 치킨, 판다익스프레스


어차피 비행기를 타면 식사를 할테니 먹지말까 했는데, 환승을 위해 LA 공항까지 오는데 걸린 5시간동안, 저가항공+국내선이라는 이유로 식사를 주지 않은 델타 덕분에 엄청 배고팠던 터라.... 거기다 직전 비행기 탑승하러 새벽에 출발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점심시간까지 와서 사먹어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판다익스프레스 줄이 길긴 했지만 시간도 나름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맛있는 점심을 기대하며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전에 다른 판다익스프레스에서 먹었을때와 같이 메뉴는 반찬 종류 하나, 밥종류 하나 혹은 반찬 가짓수를 늘려서 주문할 수 있는 다른 세트메뉴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건 반찬종류 두개에 밥종류 하나를 섞는것.

밥종류에서 볶음면을 고르고 반찬에서는 치킨과 새우&스테이크 요리를 골랐다. 이게 가장 인기메뉴인듯 싶었다. 

전에 먹었을때도 이 비슷하게 주문했던것 같은데 가장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것 같은 메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식들. 


롤리에서 받은 탑승권은 환승시 대한항공 탑승권으로 변경해야했는데 이걸 어디에서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멨다.

나가서 다시 바꿔야 하나 싶어서 나가는곳 입구까지 갔다가 근처에 있는 보안요원분에게 이런걸로 나가도 되냐며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러면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니 안에서 다시 찾아보라고 해서 유턴.


들어가서 찾는데 아무리봐도 대한항공 카운터는 안보이고... 혹시나 해서 직전에 뜬 탑승구 쪽으로 이동했는데 거기에 대한항공 직원이 있었다. 티켓 변경에 대해 물어보니 여기서 변경해주는게 맞다고.

다만 담당직원이 지금은 없으니 조금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해서 시간맞춰 가서 변경했다. 


최근 환승을 잘 안하다보니.... 거기다 환승때 티켓을 바꾸는 경우가 많지 않았어서 이렇게 혼란스럽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됐다.

시간여유가 있는 비행편이라 다행이었다. 




그렇게 탑승한 대한항공! 

역시나 장거리 노선이라 이코노미임에도 담요와 슬리퍼, 일회용 칫솔치약세트, 헤드셋 등 장비를 많이 주는 편이었다. 

다른것보다 델타에서는 일회용 칫솔치약세트를 주지 않아서 따로 안챙겨오면 긴 시간동안 찝찝하게 타야한다는 것..ㅠ



판다익스프레스에서 배부르게 먹어서 안먹어도 되지 싶었는데 비빔밥 메뉴가 있으니 반가워서라도 먹게됐다.

미국에 그렇게 오래있진 않았음에도, (심지어 비빔밥 안좋아하는데) 고추장에만 밥비벼먹어도 너무 맛있을것 같았다. 컵라면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미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컵라면이 없단다. 갈때 하나만 더 사갈걸 그랬나보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땅콩이 정말 맛있어서, 배부른데도 맥주에 땅콩을 안주로 먹다가 잘 생각으로 식사후에 요청했다.


잠은.... 편하진 않아서 한참 뒤척거리다 겨우 눈을 붙였는데 밥먹으라고 다시 깨워서 피곤한 상태로 다음 끼니를 먹었다.

나름 크림소스에 버무려진 파스타도 괜찮긴 했는데 소화도 안된 상태로 뭘 먹으려니 잘 안들어가서 거의 맛만 보고 남겼다.

비행기에서 맛있게 잘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게 대체 뭐가 있을까.... 이래서 사람들이 죽메뉴 있으면 그걸 시키는건가 싶기도 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