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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방문한 한국 민속촌 후기

진예령 2018. 10. 2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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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가긴 했었지만 가족들은 다들 아주 옛날에 갔던게 다라, 민속촌 재밌다고 홍보하다가 이번 추석때 다같이 민속촌을 가보기로 급 결정했다.



이번 시즌은 11월 25일까지라는 조선동화실록! 조선시대(?)의 동화들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민속촌 곳곳을 돌아다닌다.


특별 공연으로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이상한 나라의 흥부를 보고 미션을 풀면서 돌아다니다가 동화주인공 캐릭터들이 다니면 좀 쫓아다니면서 구경하면 재미있는 볼거리를 볼 수 있다. (유투브를 봤다면 이게 제일 재미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냥 민속촌만 구경해서는 재미가 반감된다. 옛날 민속촌 보는거랑 별 다를게 없으니...) 


가격은..... 사실 좀 비싸다.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할인되는 카드가 없어서 그냥 입장권만 인당 18000원에 계산했다. 

카드할인 안받으면 한쪽에 마련되어있는 무인카드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더 금방 들어갈 수 있다. 

한복입고 가면 그 앞에서 40% 할인된 금액으로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한복입고 할인받는건 입장권은 안되고 자유이용권만 가능하다고 한다. 


행사 외에도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있었다. 이건 추석 특집으로 한거였는데 꿀떡을 주는 곳도 있고 (퀴즈를 풀고 엽전을 얻어야 한다) 떡메치지나 송편빚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위치는 이렇게 있는데, 공연 시간에 맞춰서 돌아다니거나 캐릭터들이 주로 돌아다니는 위치에 찾아가서 구경해도 된다. 찾아가는게 가장 쉬운데, 주로 돌아다니는 화공같은 캐릭터는 찾기가 더 어렵다. 



일단 가자마자 발견했던 꿀떡방앗간 이벤트!

한가위 퀴즈 풀이 힌트는 잔치집 안에 있다고 했는데 ...... 사실 나는 못찾았다 ㅠㅠ 

문제 힌트도 모르고 대뜸 문제를 풀면 엽전을 받을 수 있다길래 줄서서 퀴즈에 도전하고 (많이 틀렸지만) 엽전을 어떻게 받긴 했다. 


이렇게 생긴 엽전이었다. 바로 잔칫집에 내고 꿀떡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 


어떻게 마침 시간이 맞아서 볼 수 있었던 공연. 아쉽게도 조금 늦게가는 바람에 해가 쨍쨍한 무대 뒷편에서만 구경을 했지만 내용은 다 알 수 있었고 무대 전체를 다 돌아다니는 캐릭터들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는 제법 괜찮았다. 

다만 그늘에서  편하게 무대 앞을 봤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명절이라고 동네사람 멀리사는 사람들이 다 놀러왔는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ㅠ 다른 주말은 좀 덜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마지막에는 박을 던지는 것까지! 이건 관객 참여형으로 박이 관객석으로 넘어오면 다시 쳐서 무대로 돌려보내야 한다. 

공연 후기는, 뒤에 있는 소리꾼이 아주 엄청난 능력자라는 것.!! 보고 반해서 나중에 돌아다니다 발견한 소리꾼과 사진도 한장 찍었다. (아씨양산에 싸인도 받음)



포졸과 사또, 이몽룡과 가끔 춘향이가 출몰한다는(?) 관아.

따로 공연...을 할 시즌은 아니라서 (아쉽게도) 사또가 곤장맞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포졸은 저기 앉아있고, (변)사또와 이몽룡은 봤는데 춘향이는 어디있는지 몽룡도 모른다고 했다. 있긴 있는건가....? 



여긴 (진짜로) 전통혼례를 하는 곳으로 민속촌에서 예식을 하려고 하면 여기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비용은 모르니 문의해보길...

여기 말고 잔칫집(?) 같은 곳에서 전통혼례를 하는 예시를 보여주는 곳이 따로 있었다. 



11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조선동화실록편에는 돌아다니면서 미션을 해결하라고 주는 미션지가 있는데 재미삼아 한번 해볼만 하다.

다 맞춘다고 뭔가 엄청 좋은 아이템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 어차피 다닐거 캐릭터들 있는 위치 구경도 하고 찾아가서 말도 걸어볼겸 다 찾아갈텐다 한번 문제도 풀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다 돌아다녀야겠다는 목적의식이 생겨서 재밌게 돌아다니는데 조금 도움이 된다.

(맞추고 상품을 받으면 이걸 어디다 쓰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한다 아 이 허망함...)


미션지를 푸는데서 아씨양산을 판매하는 도깨비(장사꾼). 유우브에서 항상 보던 그 까만안경이 없어서 얼굴이 익숙한데 누군지 한참 고민했었다. 

미션 완수하고 도장찍고 돌아갔다가 깨달음. 장사꾼이 장사꾼인 때만 와서 시즌에 따라 다른 모습인건 몰랐다.

아씨양산은 이번에 나온 굿즈인데 그냥 양산만 사기에는 왠지 가격대가 비싸다 싶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사서 민속촌 돌아다니면서 싸인 다 받고 이번 추석때 가족들과 여행다니면서 햇빛 가리는 용도로 엄청 잘썼다. 뿌듯.

날 좋은 날 민속촌을 돌아다닐거라면 하나 사서 캐릭터 싸인 받는 용으로 (덕질하고다닌 기분) 활용하고 좀 쓰고다니는것만 해도 본전은 하는것 같다. 




나무꾼을 잡으러 다니는 선녀....와 화공

선녀는 그래도 출몰지역이 있어서 찾기 쉬운 편이다.



화공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물로 글씨를 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시비를 걸기도 한다.

흥부네 둘째아들이 고3이라며 집앞에서 공부하면서 용돈벌이를 하는데, 공부를 제대로 하는게 맞냐며 시비걸고 감 ㅋㅋ



그리고 (엄청 잘노는) 콩쥐팥쥐. 항상 여기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소리꾼까지 덤으로 볼 수 있었다.

콩쥐 얼굴이 유독 익숙하다 했더니 전에 왔을때 봤던 광년이였다. (그래서인지 민속촌 영상중 콩쥐의 아주 재미있던 영상을 하나 더 찾을 수 있었다. )


사진엔 없지만 얘네 여기서 랩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고 노는데 엄청 본격적이다 ?! 



유투브에서 하도 봐서그런지 연예인 보는 기분으로 양산에 싸진도 받고 가서 사진도 찍었던 (변)사또와 장사꾼(도깨비). 같이 찍은게 나는 아니지만.


장사꾼 싸인부터 받으려고 했는데 사또 싸인이 더 섬세해서 감동했다.  이름까지 써주는 서비스라니. 

더불어 몽룡싸인도 같이 받고 소리꾼 싸인까지 있다. 어쩌다보니 민속촌 남자캐릭터들에게만 싸인을 받고 다닌셈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화공 싸인을 가장 받고 싶었지만 처음 한번은 운좋게 봤지만 그때는 양산을 안샀을때라.... 양산 구입후 다시 찾으려고 하니 못찾아서 실패 ㅠㅠ 아니 사또는 그냥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왜 .... 


그리고 또 다른 민속촌만의 특색있는 공연, 풍물놀이와 줄타기, 마상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서 하루종일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도 전혀 심심할게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왔을때 민속촌 안에 있는 (주막같은) 음식점에서 부침개에 동동주 사다마셨을때 엄청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명절효과로 사람이 너무 많은 탓인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주문하려던 부모님이 음식이 제대로 조리되어 나오는 것 같지 않다며 실망을 하시곤 돌아나오셔서 아쉽게도 식사는 나가서 따로 하게됐다. 

사람이 적당히 있는 때라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듯 싶은데 다음엔 이렇게 쉬는날 말고 사람이 적당히 있는 날 다시 가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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