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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백순대볶음면 후기

진예령 2020. 4. 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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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집회사집만 하니까 생기는 단점이 뭐냐면, 집에서 계속 야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저녁같은 야식이랄까.... 10시-7시하고 집에오면 8시니까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오는게 아니면 어쩔수 없이 6시 이후 식사를 하게 되고 도착해서 잠깐 할 일하고 식사하거나 요리시간이 길어지면 무려 9시에 뭔가를 먹게 되는 것이다. 

늦게 먹는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은 있지만 그래도 배고프니 먹는다 ㅠㅠ 이걸 참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나....

연초에(3월초까지) 한창 다이어트 할땐 잘 참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벤트도 다 캔슬되니 목표가 사라져서 다이어트따위! 하고 내다버리게 됨 & 평소에도 나가는 일을 자제하게 되니 집에서만 굴러다니면서 먹게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진행형)

 

그렇게 최근에 먹은건 백순대 볶음면.

밀가루 끊었을땐 절대 생각도 안하려고 애쓰던걸 요샌 거의 매 저녁을 밀가루와 함께하고 있다. 순대볶음은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무슨맛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하나 사와봤다. (혹시나 실패할까 싶어 여러개는 안사고 하나만...ㅎㅎ)

안에는 백순대 볶음면 액상소스와 조미유가 있는데 만드는 방법은 다른 볶으면과 동일하다.

끓는물을 넣고 3분 30초동안 면만 익힌 다음 물을 모두 버리고 (남기는 물은 없다! 다 버려야한다!) 액상소스와 깻잎 조미유를 넣고 잘 섞어먹으면 된다.

끓는물 버릴때 보면 물에 간장색(?) 같은게 우러나온다. 면이 검정색이라 그런거겠지.

야채는 소스에는 따로 안들어있고 면 안에(?) 혹은 아래에 숨어있는 것 같다. 

소스의 색도 면과 비슷하면서 조금 더 밝은 색... 이런 라면 처음봐 ..... 일단 생긴게 엄청 독특하다.

짜장도 아닌것이 면발 색부터 검정색에 소스색도 신기하고 맛도 독특하다. 

깻잎 조미유를 뿌리면 정말 은은한 깻잎향 같은게 난다. 암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향이 나긴 하는 듯 하다. 

맛은 짭쪼름...한데 고소한... 진짜 표지에 써있는 맛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먹을만 한데 신림동에서 백순대를 먹어본적이 없어 이게 그맛이라고 말하진 못하겠다. 개인적으로 순대볶음은 매콤한것만 먹어서 이게 진짜 그맛인지 증명할 길이 없음.... 순대 볶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아쉬울법한 맛. 

 

매번 매운걸 먹다가 한번쯤 별미로 먹어볼만은 하다. 속이 뒤집어질것 같은 위험함은 없어서 가볍게 먹기도 괜찮을 것 같고 말이다. (물론 나트륨 함량은 좀 될 것 같지만....) 

소스를 하나쯤 더 추가해서 진짜 순대랑 깻잎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을것 같다. 소스 한봉지는 그냥 라면에만 먹기 적당한 양이라 뭘 더 추가하긴 애매하고 .... 넣어봐야 깻잎 한두장 정도 추가하는게 끝일 것 같다. (그마저도 컵라면에 먹으려면 깻잎을 데쳐야....)

 

+취향을 엄청 탈것 같은 맛이니 먹어볼 사람은 꼭 하나만 사서 먹어보고 괜찮으면 추가로 구입하자. 맛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짭짤+고소한 맛이 강해서 제법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런 맛이면 그냥 밥(고기)를 먹고싶다는 생각이 더 들기도 해서 한번 더 사먹는다면 다른 조합을 찾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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