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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리 에일하우스 Ale House 후기

진예령 2018. 8.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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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방에서 제일 괜찮았던 레스토랑 중 하나, Carolina Ale House. 

호텔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줄 알았는데 호텔에서 나오면 나무들이 너무 우거져있어서 아무것도 안보였던거고 

길을 알고 이동하면 (놀랍게도) 다 나오긴 한다. 


공원 및 드넓은 주차공간과 함께 다른 레스토랑들도 있다.

다들 차를 타고다녀서인지 주차공간도 많이 필요하고 그 덕에 레스토랑을 걸어서 가려면 한국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서울이면 그냥 조금 걸어가면 바로 가게들이 줄지어 있을텐데 여긴 지하주차장이고 나발이고 더워도 다 실외 주차장 뿐이다. 


들어가자마자 놀란 점 하나는, 온 동네에 TV가 깔려있는대 대부분 스포츠와 관련된 것들을 틀어주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종류별로.......... 

절대 똑같은 채널을 방영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 이건 레스토랑에 온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종류였다.



장식품 아니면 티비.

사진을 찍고도 몰랐으며 이 레스토랑은 심지어 두번이나 갔는데...  포스팅하면서야 저기에 자동차 같은게 거꾸로 매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진짜 아니었겠지....? 크기로 봐서는 진짜라고 해도 할말이 없는데 찍을때 너무 급하게 찍어서인지 사진도 흔들리고 기억도 잘 안난다. 


그 아래는 가볍게 포켓볼 한판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사진은 아무도 없을때 찍었지만 종종 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맥주한잔 하면서 놀기 땍 좋을듯 싶다. 옆에 오락기랑 인형뽑기 기계들도 있고, 술과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오락 기기들이 널려있는 듯 싶다. 


다른방향을 봐도 역시나 티비들이 걸려있고 물론 다른 채널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화면의 오른쪽에는 대형 스크린도 있었고 다른 작은 텔레비전도 있었다.



메뉴판도 찍었지만 상세한 메뉴는 구글맵에서 검색해도 나온다. 

추천메뉴를 떠올리기 쉽게 하려고 일단 좀 들고와봤다.

개인적으로는 팝콘치킨이 제법 괜찮았고(소스는 두 종류 나오는데 처음이라면 둘다 주문해서 맛보는게 좋다) 

캐롤라이나 스파이스 윙(Carolina spiced wings)!!! 이게 정말 맛있다. 

미국인 기준으로는 좀 매운지 많이 맵다고 한번씩 물어보곤 하는데 한국인 기준으로, 특히나 불닭볶음면을 즐겨먹는 나로써는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다. 

재밌던건 여기를 추천해준 친구들은 저번에 왔을때 먹었던 스파이스 윙이 더 맵다고 했고 이번에 먹은건 별로 안맵다고 했는데, 

나는 그때 먹은 윙보다 그 다음에 다시 한번 더 갔을때 먹은 윙이 (분명 똑같은 메뉴를 주문했음에도) 훨씬 안매웠다. 

날이 갈수록 안매워지는 스파이스 윙.... 누군가 이 포스팅을 보고 스파이스윙을 주문한다면 그건 더 안매울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여기서 두번 주문하면서 엄청 맵게 해달라고 했음에도 맵지 않았다 ㅠㅠ 주방장님 어떻게 된건가요. 


아 그 외에 French Onion Soup 가 맛있다는 제보도 들었는데..... 주문을 안해봤다.

먼저 갔던 친구들이 먹어봤다고 했지만 우리와 함께와서 추천하지 않았던걸 봐서 별로였던것 같다.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맥앤치즈와 어니언 수프를 포함한 다른 메뉴들도 주문해봐야겠다.

 

이날 주문한건 .... Chick-in-fill도 아니었는데 상당수의 메뉴들이 치킨을 포함한 것들이었다.

미니 버거중 하나도 치킨을 포함했고 팝콘치킨과 스파이스윙도 당연히 치킨이었다. 

오른쪽 끝에 있는건 다양한 모양의 감자튀김이었다. 감자튀김도 제법 괜찮았던 듯 싶다. 버거는 ... 나쁘진 않았지만 다시 간다면 주문 안할거다.



식당 이름이 Ale House 여서인지 맥주의 종류가 아주 많았고 맛있는것도 많았다. 사실 내가 마셔본건 다 취향을 저격하는 것들이었는데 음식을 제외하고, 맥주만으로도 이곳은 가볼만한 곳이다. 


특히, 지역 맥주에는 따로 별표 표시가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맥주 종류를 고르고 그 중 지역맥주를 골라서 주문해보면 더 좋다.


나는 흑맥주를 좋아해서 스타우트 계열의 맥주 중 별표가 붙어있던 맥주를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이름이 기억 안나서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진한 맛에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괜찮았다. 

그 다음으론 Black mocha stout 를 선택해봤는데 이것 역시 맛있었다.

 (술에 술을 마셔서 괜찮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따로 주류 판매점에서 맥주를 사서 마셔보니 지역맥주/스타우트는 다 훌륭했다!! )

다른 지역 맥주들도 괜찮은게 많으니 여러번 와서 도전할 만 하다. 

 

+ 그리고 드래곤 밀크 스타우트라는 맥주도 있는데, 이건 맥주 주제에 도수가 어마무시하다 (10도 좀 넘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맛있다.!! 두번째로 왔을때 주문했었는데 한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분을 남겼던 맥주였다.

취할까봐 차마 같은 맥주로 두잔은 못마시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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