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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퀘어 벤허 2019 한지상 후기

진예령 2019. 8.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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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7시반이 다 되어가는 이 시간엔도 창창한 파란 파늘을 구경하며 블루스퀘어를 방문 할 수 있었다



한지상배우의 표를 예매할때는 은태님이 캐스팅리스트에 없었는데 다음 예매부터는 나오는지 사진이 같이 붙어있었다. 


내자리는 알석 4열 중간이었는데 사실 전체적으로 보는걸 좋아한다면 오페라글래스는 딱히 필요가 없다.
시력은 0.8 0.8정도 앉은 자리에서 그냥 봐도 분위기를 알아먹을 만큼의 배우들 표정은 보인다 
전체적으로 멋있는 장면들이 많고 


주연배우 외에 앙상블(?)로 나오는 스무명 정도의 배우들의 안무 및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딱히 오페라글래스가 필요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세밀한 표정이 궁금하다면 하나쯤 빌리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말 잘보이긴 한다. 다만 극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균형있게 보는 걸 추천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티켓박스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주변을 적당히 구경하고 바로 입장하려다가 




오페라 글래스를 아직 빌릴 수 있는 걸 발견했다. 잠깐 고민하고 결국 대여하기로 결정.

대여는 3천원이고 신분증을 맡겨야한다. 반납은 공연 종료 후 15분까지 가능하니 끝나고 나가자마자 빠르게 반납하면 된다. 




오페라 글라스는 이렇게 생겼고 양쪽 눈 가운데 조절하는걸 이용해서 선명도를 조절하고 렌즈 사이 거리를 잘 조절해서 눈에 맞게 놓고 보면 된다.



공연장 안에서는 커튼콜을 포함해서 모든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미리 사진을 찍어봤다. 

자리에서 어느정도 보이는지를 찍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안되어서 아쉬울 뿐이다. 





찾아보니 커튼콜 촬영기간이 따로 있다고 한다. 맙소사... 일주일만 늦게 관람했어도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기 그지없다.




이 뮤지컬은 주연배우들도 멋있었지만 다른 공연에서는 생각 못했던 앙상블이 정말 훌륭하다.
안무자체가 멋있는 것들이 많아서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것들이 많다.


벤허에는 여자배우가 딱 3명뿐... 나머지는 다 남자배우들이다. 심지어는 여자들이 나와서 했어야 할 것 같은 안무마저 남자배우들이 했는데 아니 골반 왜이렇게 잘쓰는거지. 보는데 정말 요염하게 잘 쓰는데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부러운 사람들... 나도 저렇게 골반 잘쓰고싶다. 연습 엄청 해야겠지.... 발레리노급으로 유연한 분들도 많아서 뮤지컬이 아니라 발레단 같은데서 일하는 분들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한지상 배우의 덕질을 하다가 골반골반~을 발견하곤 이 극 어디에선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를 품어봤는데 역할이 역할이니만큼 불가능해서 아쉬워했다가 그걸 앙상블에서 발견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빌라도는 의외로 개그캐릭터. 나올때마다 빵빵 터트리는 재주가 있었다

에스더 역으로 나왔던 린아. 성량이 정말 폭발적이라 지르는 부분에서 감동받았다. 

한지상. 말할것도 없다. 나는 이 배우를 보고싶어서 덕질하러 벤허를 보러왔던거였으니. 다른 배우들에비해 그리 크지않은 체구인데도 나오는 에너지는 훨씬 크고 무대를 압도하는 분위기가 너무 멋졌다. 운명을 부를때 한번 감동받(아 울)고 골고다에서  애절함과 절실한 마음이 느껴져서 중간중간 극에 확 빠져드는 기분이 들곤했다. 사실 초반엔 딴생각하다가 좀 놓쳤었는데 1부 중간부터 훅 빠져들어서 인터미션때도 그 기분을 유지하겠다며 벤허 영상과 줄거리를 찾아보며 애썼는데 내가 유지하려고 해서 남았다기보다 2부 시작과 동시에 다시 극으로 끌어들여주셨다..

사실 한지상 커튼콜하면 예전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받은 흥이 너무 강렬한데 이번에도 다른 배우들이었다면 덜 했을 것 같은 흥이 살짝 비쳐서 좋았다. 더 뿜어져나오기 어려운 역할이었다는게 살짝 아쉽긴 한데 이건 다른 신나는 역할일때 못보러간 내탓이니 뭐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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