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보기

2019 서울카페쇼 후기 본문

채우기-도서 문화 공연

2019 서울카페쇼 후기

진예령 2019. 11. 21. 01:11
반응형

올해 이맘때는 여러모로 지쳐있던 터라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엔 초청장을 얻어서 적당히 구경하다 오자는 생각으로 방문했다. 

(더불어 초대장 없는 동생도 꼬셔서 같이 구경하고 왔다) 

사실 요새 커피도 잘 못먹는 위장 상태가 돼서 무슨 카페쇼냐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해가 가면 갈수록 구경거리가 늘어나는 것 같다.(사람도 많고....) 


사람이 워낙 많은 행사기 때문인지 초청장으로 온 줄과 티켓을 구매해야하는 사람 줄은 입구부터 다르게 정해두었다.

초대권을 받은 사람은 a홀쪽에서 티켓을 수령하는 구조.


확대해보면 이렇게. 초청장쪽은 훨씬 간단했는데 이미 문자 등에 있는 링크를 타고 사전등록을 했기 때문에 

사전등록하고 받은 바코드를 앞에 보이는 기계에 찍기만 하면 티켓이 나온다.

여기서 오오 완전 편해졌군 이라는 생각을 하고 감탄했는데 구매줄에서는 조금 달랐다. 



동생의 티켓을 사기위해 구매줄이 있는 B홀 근처로 가던 중 발견한 종이컵 아트 하시는 장인을 봤다. 

매직으로 그리는데 사람 손으로 안그린것 같은 작품이 나오고 있었다. 



문제의 구매현장.

예전에는 종이로 쓰고나서 줄을 서게했으니 그거보단 나아진 시스템이긴 했으나 문제는 이 현장등록 안내판이 구매줄과 다른 쪽에 있었다는것..




사실 현장등록 하는데도 얼마 안걸리는데 줄서면서 하게 그냥 긴 줄 옆에다 세워놨으면 동선도 줄고 좋을텐데, 

현장구매줄에는 바코드를 열어달라는 안내문구만 있고 무슨 바코드인지는 서있는 직원들에게 계속 물어봐야했다.

참고로 정면에 보이는 줄이 현장구매줄, 왼쪽에 있는 줄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사람들의 줄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왼쪽에 등록 방법을 안내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내가 직원이면 물어보는거 대답하기 짜증나서라도 저 판넬을 이 앞으로 가져왔을것 같은데 보살들만 있었던것 같다.



현장구매는 바코드를 보여주면 바로 끝나는게 아니라 뭔가 과정이 더 있었는지 초청장으로 줄이 쭉쭉 빠지는 것과는 속도가 확연하게 달랐다.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다. 


뭐... 일단 내가 선건 아니고 동생이 열심히 줄을 섰으니 난 그중에 행사장 안내도나 보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홀은 안그래도 큰 A홀에 B홀까지 붙어서 활용하는데 같은 크기의 3층홀까지 활용해서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했다.


참가업체 리스트도 엄청 많은데 사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A+B홀에 1,3층까지도 모자라서 홀 바깥에도 부스들이 들어섰다. 카페쇼 홀 근처는 당연하고 가는길에도 관련 부스들이 있어서 한국에 카페 관련된 사업이 엄청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내부 구경.

카페쇼라고 커피만 있는줄 알았던 사람이라면 구경하고나서 금방 깜짝 놀랄것이다.

커피쇼 아니고 카페쇼라서 카페에 관련된건 진짜 이런것도 관련있구나 싶을 정도 하는것들이 많다.


카페 디스플레이 용품을 파는 곳도 있다. 


여기서 무거우니 한바퀴 돌고와서 도자기 그릇을 사야지 했다가 결국 안사고 온 그 곳... 

행사장이 너무 넓어서 한바퀴 돌고와서 뭘 사야지 했다가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 찾으려고 해도 어디있는지 발견하기 어려워서 지쳐 나가떨어지는게 먼저기도 하고 말이다.


예쁜데 비해 제법 싸게 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아쉽다. 


카페에선 가끔 술도 판다.

그래서 핸드릭 진과 칵테일을 파는 곳이 있었다. 다들 커피랑 차, 디저트류만 먹다가 질렸는지 칵테일을 주는것도 아니고 시음도 아니고 사마시는거였는데도 줄이 엄청 길었다. 그렇게 유명한거였나 .... 



물론 진토닉이 싸긴 했다. 진토닉이나 펀치 칵테일 한잔에 5천원이었으니 솔직히 조금 혹하긴 함. 

 


사실 내가 가장 탐내는 아이템은 이거였다. 안사고 왔지만 .... 티팟에 티를 우려놓고 잔 위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차가 나온다! 

물론 차가 그만나오게 할때는 들어올려야하는데 주전자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아주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부터 노리던 아이템이긴 하 지만 생각했던것보단 가격대가 있는 친구라 여기선 일단 포기.. 

음료수, 주스, 탄산수 등을 파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카페의 BGM 을 위한 음향기기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흔한 오디오나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게 아니라 아날로그 느낌의 음향기기를 파는 곳이었다.

옛날 극장같은 느낌으로 꾸며놔서 제법 색다른 느낌이었다. 왠지 더 비싸고 더 부드럽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미국에 가면 항상 사오는 (특히 샌프란) 기라델리. 초콜릿으로 유명해서인지 초콜렛 시럽 등도 같이 홍보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카페에 가면 기라델리 초코소스를 사용하는 곳이 제법 있다. 

이동네가 미국 존이었는지, 기라델리 바로 옆에는 치즈케익 팩토리 베이커리가 있었다.

미국에 있는 치즈케익 팩토리는 그냥 패밀리레스토랑에 대형 치즈케익을 파는 곳이었는데 한국에는 베이커리 매장만 들어와서 치즈케익만 팔고있어서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론 파스타류도 같이 팔아줬으면 .... 



그리고 여기도 칵테일을 판다!

술로 유명한 글렌피딕. 칵테일이라기보단 하이볼이었지만 이것도 제법 싼 가격으로 팔았던걸 기억한다. (워낙 비싼 술이니...)



요새 스벅에 가면 종이빨대가 싫어서 스무디나 프라푸치노류는 자제하고 음료 주문해서 그냥 빨대 없이 마시는데 

빨대에 플라스틱을 덜 쓰기 위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나보다. 하지만 그래도 플라스틱이 일부 들어가있긴 하다. 



카페쇼에 왔으니 시식도 해야지.  사실 앞에서도 시식을 제법 했는데 먹기 바빠서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 

이번엔 줄도 섰고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팝핑보바도 뿌렸으니 사진을 남긴것! 생각보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올라가있는게 제법 예쁘고 맛도 괜찮았다. 

삼립....은 빵만 만드는줄 알았는데 생지도 제공하는듯 관련된 홍보도 하고 있었다.

뜬금없이 키오스크가 있길래 이것도 삼립에서 파는거야?!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고 바로 옆의  SPC에서 관련 기술을 이용해서 한다고 같이 홍보하는 듯 싶었다. 

SPC 클라우드에서 멤버십 앱에 무인 결제 시스템, 메뉴보드 등이 연관된 스토어 관련 서비스를 한다며 홍보. 

이런게 있는걸 보니 개발자는 여기서도 뽑을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왠지 하청일것 같다 .. 아니면 뽑아서 엄청 일을 시킬것 같은 그런 이미지. 



엄청 알록달록한 색들의 컵들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칼라컵. 

테이크아웃 패키지 전문 제작 기업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름이 익숙하다. 카페 주인이 아닌데도 그런걸 봐선 예전에도 카페쇼에서 몇번 본것 같다. 



쇼케이스 홍보 겸 케이크 홍보(?) 용인듯 예쁜 타르트들과 향수모양.....의 베이커리로 추정되는 무언가..... 저건 케이크일까 초콜렛일까 그냥 장식일까....  쇼케이스에 있으니 분명 음식일것 같긴 한데 짐작이 잘 안간다. 케이크류에 있으니 케이크겠지... 



초콜렛으로 만든 체크판. 너무 예쁘다 !! 



여기까지가 1층을 구경한거였고 3층으로 올라가는길에 예쁜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왼쪽에 있는 하드가 나오기 전에 가공을 거치는건지 오른쪽의 옵션에서 보이는 하드들과는 엄청 다른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가격이 제법 있는 편인데다가 입이 달아서 뭘 먹고싶지는 않아서 포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쯤 


그 외에도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의 에어프라이어, 와플메이커, 토스터, 오븐, 얼음통, 시럽통에 커피 용품까지 정말 다양한 것들을 팔았다.

혼수나 결혼한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주기에도 나쁘지 않은 장소임에 틀림없다. 

내가 집에서 쓰라고 하면 안쓸것 같은데 두기만 해도 예쁘고 디자인들이 괜찮으니 뭘 사도 괜찮을듯 ...


행사이름에 맞게 커피용품도 당연히 예쁜 게 많다. 심지어 모카포트도 예뻤다. 


마무리는 깔루아를 보고 .... 민트초코맛이 있어서 혹했다가 이후에 깔루아 매장에서 초청행사가 있어서 다른 이벤트를 안한다기에 패스하고 밥부터 먹으러 갔따.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