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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거루캥 테이블 2,3차 후기

진예령 2021. 9. 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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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거루캥 테이블은 송정에 처음 혼자 여행 왔을때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송정에 4번 여행와서 3번 방문했다. 다만 그 세번 다 혼자와서 방문했던 곳이라는 점... 혼자왔던 기억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다음에 올때도 계속 혼자왔는데 오고나서 메뉴 주문하면서 계속 후회했다. 아무리 나만 알고 싶은 가게라지만 메뉴 선택이 너무 협소해서 매번 먹는것만 먹게되는 함정이 있었다.

이번 방문은 6월 중순과 7월 중순. 이렇게 두번이었다.

여기는 1,2층과 루프탑 공간이 있는데 루프탑은 갔을때 열려있는걸 본적이 없어서 그냥 지금은 닫아둔건가 하고 있긴 한데 1,2층의 테라스쪽 테이블을 보면 루프탑도 꽤 예쁘게 꾸며놨을 것 같다.

1층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통창이 있어서 바깥을 구경하기 엄청 좋다.
이번엔 깔끔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플랫화이트로 주문했다. 그냥 라떼보다 커피 맛과 향이 더 진한 느낌인데 아아보단 부드러워서 좋았다. 호주느낌이 물씬나는 커피라 더 기분이 좋았다.
아직 메뉴는 나오지 않아서 1번 번호표를 두고 대기 .

생각보다 메뉴가 일찍 나와서 다행이었달까.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았다. 첫 방문때가 5월 연휴와 겹쳐서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그 외에는 그렇게 많진 않은건가 싶기도 하다.

처음에 먹었던것도 라구파스타였는데 이게 계속 생각나서 와서 다시 주문함..
같은 메뉴 먹는것보다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포기하기 너무 아까워서 어쩔 수 없었다. 혼자 왔을때의 단점은 진짜 이런거....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은데 전에 먹었던것도 맛있을때 선택장애가 온다... 둘다 먹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여기 라구파스타는 다른데서 파는 라구파스타랑 좀 다른게, 위에 올라간 반숙 계란을 터트려먹으면 파스타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있고 들어간 고기가 참치같은 식감이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위에 뿌려진 파마산 치즈와 더불어 간이 짭쪼름하게 되어있어서 질리지 않고 먹게 된다는 거다. 진짜 꿀맛...



여기서부턴 세번째 방문했을때.
이번엔 메뉴판도 다시 찍었다.
올데이 브런치는 항상 있는 메뉴. 월간거루캥으로 신메뉴를 띄우다가 괜찮으면 메뉴에 올리는거 같긴 하다. 예전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면 메뉴판이 조금씩 다 다르게 생겼더라고.

다만 이 월간 거루캥으로 나오는, 태블렛에 표시되어 있는 메뉴는 항상 바뀌는 듯 싶다.
월간 거루캥이니 아마도 한달을 주기로 바뀌는게 아닐까 싶다. 이게 진짜 너무 맛있어보여서 주문할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오는길에 마음에 담고 온 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결정했다. 다음에 갔을때 이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ㅠㅠ 전에 피자 나왔던 것도 맛있어보였는데...

+참고로 이 메뉴판은 7월 중순에 찍은것!

이렇게 1층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올라가면 된다. 내가 먹어본 메뉴가 많지 않아서 메뉴에 대한 설명은 많이 하긴 어렵다.

다시봐도 깔끔해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어쩌면 이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계속 찾아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1층 및 1층 테라스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해서인지 한번씩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너무 차분하게 잘 앉아있어서 사진도 찍어준 모델같은 친구들.

1층의 전체적인 구조는 이런 느낌.

여기는 2층.
1층보다 테이블도 조금 더 있는 편이지만 그다지 빽빽하게 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구석에 있는 계단이 루프탑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인데 이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방문했을때는 올라가보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이용하지 말라고 붙어있어서 이후에는 그냥 시도를 안해봤다.

한쪽에는 물, 물잔과 냅킨, 개인그릇, 손세정제 정도가 구비되어있다.

2층 야외 테이블은 이런 느낌. 햇빛이 많이 들땐 더울것 같긴 한데 바로 앞에 걷기 좋은 공원길 같은게 조성되어있어서 푸릇푸릇한 뷰를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메뉴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우유가 제법 있고 위에 견과류가 올라가있어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플랫화이트 같은 메뉴에 비해서는 커피맛이 덜 나는 편이다.

이번에 주문했던건 아메리칸토스트.
크로아상 밑에 엄청난 양의 맥앤치즈가 들어있다. 치즈가 진짜 묵직한게 칼로리는 엄청나겠지만 미국의 그것이 생각나는... 맛은 좋다. 다만 제법 느끼한 편이라 취향이 좀 안맞으면 다 못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문할때 이거 주문하니까 느끼해서인지 혼자 주문하면 남기는 분들이 있었다고 미리 말해주시더라 .

베이컨과 소스도 같이 있어서 조화는 괜찮았는데 진짜 느끼한 편이긴 했다. ㅋㅋㅋ
맵고 느끼하고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진짜 못먹는 사람들은 남길 수 있겠다 싶은..... 양도 제법 되는 편이라 든든하게 한끼를 먹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메뉴다.

다만 내 추천은, 이 메뉴를 주문하거라면 더 깔끔한 메뉴, 탄산이나 에이드, 아니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우유는 고소하고 나름 깔끔한 편이라 도움이 안된건 아니지만 더 도움되는 메뉴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먹고 입가심할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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