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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광야 후기

진예령 2021. 9. 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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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는 수원에서는 멀어서 자주 방문하지는 않는 위치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방문했다.

지인이 여기를 추천해서 다른 사람이 다녀오더니 맛있었다고 하고 또 다른 지인이 다녀오더니 맛있었다고 해서 나도 왠지 가고싶어진 그런 타이밍에 가자는 사람이 나타나서 냉큼 방문해봤다. 

위치는 홍대역에서 조금 들어가면 나오는 곳으로 조금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 연남동 이었다. 경의선 숲길과 멀지 않은 위치라 산책하다가 들르기에도 나쁘지 않아보였는데 가게가 위치한 골목은 제법 조용한 동네 같았다. 

양식집인데 일본식 가정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였다. 

 

영업시간은 11:30~22:00, No Holiday라고 써있었다. 

정말 쉬는날이 없나....? 했는데 그래도 브레이크타임은 있었다. 아마도 정기휴일이 없는 대신 쉬는날은 인스타에 공지가 올라오겠지 싶다. 

일부러 주말에 갔음에도 조금 늦은 점심시간즈음 해서 방문했는데 사람이 제법 있었다. 참고로 방문했던건 8월 초였다. 

자리마다 꽃이 세팅되어있고 조명이나 배경의 액자 같은 것들이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줬다.  

같이 방문한 인원은 세명이었는데 한명이 자주 와본 사람이라 메뉴를 추천해줘서 고민을 크게 안하고 골랐고, 추가로 지인혜택(?) 으로 서비스 메뉴를 받기도 했다. 

메뉴는..... 적당히 보고 넘겨서 대충찍었더니 다른데서 찾아보는게 좋겠다.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브루스게타?와 볼로냐식 라구파스타, 까르보나라, 그리고 스테이크였다. 

자주오는 지인의 취향과 추천에 따라 정한거였는데 왠지 다른 사람들의 추천이었던 뇨끼를 먹으러 다시 오고 싶다. 이것도 맛있었는데 뇨끼는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

 

내가 찍은 사진이 뭔가 흐려서 지인이 찍은 보다 선명한 음식 사진을 빌려왔다. 라구파스타에 고기가 푸짐한게 아주 좋았다. 인원도 딱 세명인데 빵도 세조각이라 하나씩 먹고 다음 메뉴가 나오기 전에 빵과 파스타를 모두 빠르게 해치워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 많이 배고픈 상태로 만난거였나....? 

나름대로 처음 음식 주문할때 즈음 부터 들고온 와인 한병도 까서 같이 마셨는데 더 빨리 먹은 것 같다.

아래는 까르보나라와 지인혜택(?)으로 서비스 받은 문어머리튀김?이었는데 그냥 오징어 튀김맛...? 먹물이라 짭쪼름한 맛이 나는건가 싶은데 간이 적당해서 맛있었다. 이건 메뉴에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만들어본 것 같았다. 

 까르보나라는 정통 까르보나라 느낌으로 크림소스가 많진 않았는데 그게 더 깔끔하면서 적당한 치즈 맛으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스테이크가 가장 마지막에 나왔는데 앞에 다른 메뉴들을 다 먹어버리고 받아서...ㅋㅋㅋㅋㅋ 음식 전체샷이 없다는게 함정이다. 음식이 늦게나온게 아니었는데 다들 엄청 허겁지겁 먹어버렸다. 

스테이크가 나왔을때 즈음엔 그나마 안주라고 조금씩 아껴먹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건 사실 앞에서 다 먹어서 조금이라도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전략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는 배불러서 였을수도 있겠다. 

 

우리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었는데 바깥에서는 바로 보이지 않는 숨은 공간이 있다. 은근 꿀자리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비어있어서 자리를 잡고 나중에 브레이크타임 즈음이 되어서 사람이 없어진 뒤에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게 어디를 앉아도 주방이 보이긴 하는데 우리 자리는 바로 옆에 주방이 살짝 보여서 좋았다. 대화에 집중하느라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한번씩 주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왔던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간도 적당했는데 일반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 조금 독특한 메뉴가 하나씩 있다는 점에서 재방문 의사가 있다. 다음엔 꼭 뇨끼를 먹어보리라.... 인스타에도 여기 뇨끼는 수제로 만드는거라 그날그날 만들어둔 뇨끼 반죽을 다 소진하면 안판다고 해서 한정메뉴에 대한 욕심이 솟았다. 다음에 꼭 가서 뇨끼와 다른 메뉴를 주문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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