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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물총칼국수 후기

진예령 2021. 9. 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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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에 갈때마다 이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서인지 바다갈때마다 보이던 가게가 있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가 하고 드디어 방문해봤다. (사실 서핑 끝나고 너무 배고파서 멀리 있는 맛집까지 찾아갈 여유가 없어서 가깝고 빨리 나올 것 같아서 방문한 것도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런데 여긴 진짜 그 무엇보다 뷰가 다 했다. 

바닥의 푸릇한 잔디를 비롯해 (한창 바다에서 서핑하다가 잠깐 서핑복장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러 나온 서퍼들은 이런 잔디나 야외에 테이블이 마련되어있는 곳은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파란 하늘과 구름밭을 배경으로 벤치 느낌의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그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거기다 여기에서 바다열차를 볼 수 있는 뷰라서 열차가 지나갈때면 진짜 완벽한 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걸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야외석에는 가족들 뿐 아니라 연인들도 많이 앉는 듯 싶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시선이 간다. 야외석 짱좋다. 다들 야외석을 노리는지 저녁시간이 되면서 야외석이 먼저 차고 안쪽 자리가 나중에 차기 시작했는데 사람이 많을 때 겹치면 대기를 할 수도 있다. 

내가 주문한건 얼큰한 칼국수였는데 양이 진짜 푸짐했다. 국물은 제법 시원하고 칼칼한 편이었고 적당히 얼큰한 편이었다. 홍합과 조개가 많이 있어서 저걸 골라내는것만도 일이었다. 이 양이 1인분인데 종이컵이랑 크기를 비교해봐도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솔직히 혼자 다 먹기 엄청 힘들어서 면은 조금 남겼다... 

사실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기대했던 그런 맛집이라기보다는 뷰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노리는 것 같은 맛집에 가까웠다. 맛은 중간은 하는 정도인데 양이 푸짐하고 적당히 맛있어서 괜찮기도 했다. 다만 음식 맛만을 노리고 가기엔 조금 아쉬운 정도니 참고하자. 김치는 맛있었다...!! 이건 칼국수를 맛있게 먹기 위한 기본 찬이라 그런지 양념도 많고 해서 두번 더 가져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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