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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니토 부산점 후기

진예령 2021. 9. 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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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 바로 앞에 있는 키치니토, 인스타 등으로 핫한 것 같은 곳이었다. 

검색해도 나름 나쁘지 않은 곳인듯 해서 방문했는데 내가 처음 가보려고 했을때는 5월초 연휴..... 로 난 그냥 일주일 내내 놀아서 그 중 하루를 잡고 간거였는데 가자마자 대기번호 14번인가를 받고 기겁해서 다른 곳에 가서 식사를 했었다.

다시 방문한건 6월.(이쯤되면 거의 부산 시민인줄 알겠지만 송정으로 여행만 자주 가는 거다)

이번에 갔을땐 거의 오픈시간을 노려서 간 덕분에 마지막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원래는 빵이 있었을 것 같은 위치인데 오픈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빵은 없었다. 

우리가 테이블이 있는 자리 중 마지막 자리였는데 나머지 자리는 바 형태로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였다. 한두팀은 그냥 대기하고 여기라도 앉으려는 분은 바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더라. 

대기가 길었던 이유는 여기가 테이블 사이 거리두기가 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이자 자리가 얼마 없기 때문이었다.

테이블이 네개 정도 있고 바 테이블이 하나니까 거의 5팀이 들어오면 끝나는 협소한 공간이라 오히려 바깥에 대기줄에 앉아있는 사람이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보다 많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테이블쪽은 사람들이 있어서 차마 사진을 못찍었는데 아래 사진에도 보면 바 뒤로 온실 느낌으로 바깥에 식물들을 둘러둔걸 볼 수 있다. 이것도 제법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무 바로 옆보다는 온실처럼 바깥에 나무를 두고 경계선이 있는게 더 내 취향엔 맞는 듯 싶다.

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 세팅은 예쁜 파란 그릇과 식기류. 

주문이 제법 독특했는데 사진을 놓쳤다. 찾아보면 여기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는 걸 알 수 있는데, 태블릿으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직원분이 주문한 메뉴를 확인해준다. 

다들 들어온 시간이 비슷한 덕분인지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나온 퀄리티를 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료만 보면 뭐 흔한 브런치 메뉴다 싶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손질되어있는게 제법 정성이 들어갔을 것 같은 모습이다.

오른쪽은 수플레 오믈렛....?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유명한 메뉴였다. 아마 비슷한 느낌)

사실 수플레라고 해서 그게 대체 뭐냐 엄청 폭신한 계란같은건가 했는데 그거랑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 

계란 찜같은 포슬포슬함을 생각했는데 살짝 거품과 스폰지 사이의 그 어딘가....같은 느낌이다. 아무리봐도 거품같이 생겼는데 질감과 맛이 조금 느껴지는 게 정말 신기한 느낌이었다. 

맛은 오히려 강하지 않아서 밑에 같이 있는 밥과 먹으면 오므라이스 같은 식이 되는듯 싶었다. 간이 조금 미묘했던게 수플레는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데 밥은 매콤상큼(?)한 맛이라 잘 어울리는듯 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은 부족해서 아쉬웠다. (불닭,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 

그래도 이런 수플레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하다! (하지만 두번 갈지는 모르겠다. 처음이라면 적극 추천) 

 

+

나가는 길에는 대기가 제법 길어보였다. 평일 오전이었는데도 오픈시간 이후로 대기가 계속 있어서 밥먹고 나갈때 쯤 보이던 대기팀이 6팀 정도 있었다. 가서 보니 이게 어쩔 수 없는게, 자리수가 적고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만드는 시간 + 먹는 시간 생각하면 회전률이 썩 좋지는 않아서 대기가 길어질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최대한 안기다리려면 눈치게임은 모르겠고 그냥 평일 오전에 오픈시간 맞춰서 오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대기 걸어놓고 근처에서 커피라도 마시다가 알림오면 오는 방법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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