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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서프홀릭 후기 3번 방문(feat. 서핑대회)

진예령 2021. 9. 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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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여행 일정중 세번, 어쩌다보니 4일중 3번 방문했던 서프홀릭.

여기서 서핑을 배운건 아니었는데 위치가 너무 좋아서 갈 수 밖에 없었던 곳이었다. 

때는 6월 중순.... 지인들과 서핑하러 가자며 날을 잡고 왔는데 마침 그 때 서핑대회가 있었다. 덕분에 사람도 많았는데 서핑 잘 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더불어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던건 제법 큰 행운인듯 싶다.

여기서 들었던 설명은 중간부터 들은 덕분인지 잘 안들려서인지 절반만 이해돼서 사실 조금 아쉬웠는데 나중에 올림픽에서 서핑 설명해주시는 분의 설명을 듣고 와 이건 진짜 명강의(?)다 했었다. 

서핑 영업을 위해 잠시 해설 영상을 공유해본다

https://youtu.be/AWApD9esXDE

 

"이게 해설이지!!" 역대급 해설이라고 극찬받은 올림픽 서핑 해설|크랩

#크랩 #서핑 #올림픽 이번 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지난달에 첫 금메달 주인공이 정해졌는데요. 최근 서핑 결승 경기 영상에 해설위원을 극찬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습니

youtu.be

서프홀릭은 1층이 서핑샵이고 2층을 카페 겸 펍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브런치 메뉴도 팔았다. 내가 처음에 갔던건 그냥 서핑대회를 구경하기 위함이었는데 위치가 제법 좋아서 구경에 제격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대회는 참가자(+기신청자.인원 제한 있음) 외에는 대회장 안쪽으로 진입을 할 수 없었기에 구경하려면 근처에 어딘가에 자리를 잡아야했다. 

거리가 조금 더 멀어지면 어떻게 파도를 타는지도 잘 보이지 않아서 그냥 서서 볼까 했는데 햇빛도 뜨겁고 마냥 서서 보기엔 제법 오랜 시간이어서 어디에서 보는게 가장 잘 보일까 하다가 2층이 있는 것 같아 보이는 곳으로 낙찰! 거기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어서 해설하는 말을 들을 수 있던 것도 제법 괜찮았다. 

커프홀릭 2F에서 보이던 대회 뷰는 이랬다. 6월 파도는 이 앞이 좋은건가? 싶은 서린이의 마음.... 

무슨 파도가 좋고 나쁜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파도를 타야하는건지도 모르겠어서 마냥 구경만 했는데 구경하다보니 쪼끔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 머리로는 알 것 같은데 몸은 모르겠는...? 

그렇게 토요일에 대회를 구경하고 일요일에도 대회를 구경하러 점심쯤 나와서 또 대회를 구경하면서 브런치를 간단하게 먹었다. 일요일은 오전에 서핑을 한다고 수트입고 오전에 바다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나와서 밥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들어왔는데, 여기 야외 공간은 서핑 수트를 입고도 자리를 이용할 수 있어서 브런치 먹기에도 좋았다. 아무래도 1층이 서핑샵이라 이렇게 만든 것 같았다. 여기 말고도 야외에 공간을 마련해둔 식당이나 카페들이 송정에 제법 많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다 서퍼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주문한건 햄치즈 치아바타....? 같은 메뉴였고 커피와 세트로 주문했다. 맥주가 마시고 싶었지만 다시 서핑하러 들어갈거라 그냥 커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이 밥먹던 한명은 이따 같이 서핑할거지만 맥주 한잔은 금방 깰거니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맥주를 주문했다. 밥먹던 시간은 1시였고 서핑은 4시여서 그 사이엔 깨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 분은 술이 쎈 편이라 이 정도는 술도 아니라 괜찮긴 했지만 .... 그래도 안전을 위해 안먹는게 나을 것 같긴 하다. (특히나 술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브런치 맛은 그냥 나쁘지 않았다. 중간에 간단하게 먹기는 좋은 정도.  

 


그리고 서핑을 끝내고.... 다음날도 서핑을 하고 맥주를 먹으러 다시 방문했던 서프홀릭. 

전날 저녁에 와일드 웨이브를 가서 (맥주가 생각나니) 한번 더 갈까 했는데 거리가 있어서 여기서 바다보면서 먹고싶다는 생각으로 다시 방문했다. 

이번엔 커피나 브런치가 아니라 맥주가 메인!! 와일드 웨이브는 신 맥주가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취향엔 흑맥주가 제일이었다. 이 포터가 계속 생각나서 여행지에서 돌아오고나서도 부산이 그립다. 

다른걸 먹어볼까 하던 사람들도 이게 마지막이라니까 아쉬워서 레일로드 포터만 더 주문했다. 같이 주문한 나쵸도 적당히 먹을만 했는데 배를 채우러 갔다기보다 그냥 맥주만 시키기는 왠지 아쉬워서 주문한거였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 나쵸는 어딜가나 항상 무난하게 먹을 순 있으니 뭐. 

레일로드 포터는 진한 흑맥주맛인데 초콜렛향이 나는게 너무 신기하다. 마실때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차이가 있는데 이게 내 컨디션이 달라져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진짜 술맛이 다른건지 잘 모르겠지만, 미묘하게 달라져도 항상 맛있다. 신 맥주가 맛있다는 데서 왜 맨날 이것만 주문하게 되는지...ㅋㅋㅋㅋㅋ 취향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같이 갔던 사람들이 다 이걸 좋아해줘서 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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