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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아몬드 크로아상 맛집 Patisseri, Teemu aura, 그리고 헬싱키 최애 스시델리의 연어초밥(S-market) 본문
호텔 근처에 아몬드 크로아상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현지인 추천으로도 듣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호텔 바로 옆이라 이건 안갈 수 없다 하고 구글 맵에 기록을 남겨두었었다. Partisserie Teemu Aura 라는 빵집이다.
매장 안에는 자리가 많지 않고 매장 앞에 의자와 테이블이 몇개 더 있었다. 하지만 거의 겨울이라.... 해도 없는 바깥에서 먹을 자신은 없고 호텔도 가까운 김에 그냥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크로아상 맛집이라고 했지만 크로아상보다 쇼케이스 안에 있는 빵과 샌드위치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
조식을 안먹었다면 크로아상 샌드위치도 샀을 것 같은데, 그렇게 배고픈 상태는 아니라서 사려던 크로아상에 디저트를 하나 추가로 구입했다. 처음 방문한 날은 안타깝게도 아몬드 크로아상이 매진되어서 그냥 크로아상이랑 바나나 푸딩을 사왔다.
둘 다 아주 맛있었는데 아몬드 크로아상이 제일이라는 얘기에 놓칠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날 호텔을 떠나는 길 아침에 아몬드 크로아상도 하나 샀다. 공항에서 먹었는데 소문은 역시나... 이게 제일 맛있었다.
저녁엔 주로 연어초밥을 먹었는데, 이 초밥은 호텔 근처의 S-Market 에서 사왔다.
원하는대로 초밥을 하나씩 골라서 한 팩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미리 구성해둔 초밥팩도 있었지만 대부분 단순한 생연어초밥만 있어서인지 그렇게 끌리진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각자 5~7개의 초밥을 채워서 큰 한팩을 만들어 저녁을 먹었다. 여기에 항상 술도 곁들여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는데 절대 실패없는 초밥들을 먹을 수 있어서 매일이 훌륭했다.
대신 가격은 대충 한팩에 12~16유로 정도로 약 1.6~2.3만원 정도였으니..... 품질에 비해서는 가성비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매일 저녁 혼자 한팩을 다 먹겠다면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한번씩 초밥 말고 다른 안주거리와 함께 한잔 했을 때. 술이 아주 맛있었지만 헬싱키에서 산 술들은 마트에서 사도 한캔에 5천원 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보여줬다. 사고나서 가격을 잊지 않으면 술맛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샀는데, 공산품에는 영어가 없어서 대충 사진과 번역기를 살짝 돌려서 나온 결과물로 추정해서 샀다. 훈제연어는 대놓고 봐도 훈제연어였고, 연어맛 크림치즈로 추정되는 것과 비스킷을 사서 조합해먹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괜찮았다. 특히 연어맛 크림치즈는 한국에 몇팩 사가고 싶을 정도였는데 어떻게 봐도 크림치즈인 것을 사야한다.....
다음날 비슷하겠지 싶어 샀던 것은 연어수프를 만들 때 쓰는 것인지 그냥 크림가득한 무언가가 들어있었고 질감은 거의 요거트였는데 그렇다고 요리하지 않고 먹을수 있을 것 같은 맛은 아니었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남은 비스킷과 함께 먹으려고 샀지만 결국 못먹고 버려야했다.
그나마 전날 저녁에 다른 마트에서 산 연어초밥 한팩을 사서 혼자 배부르게 먹었던 덕분에 아침은 거의 안먹다시피 하고 나가도 괜찮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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