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보기

헬싱키 스칸딕 파시 Scandic Paasi 호텔 후기 본문

여행

헬싱키 스칸딕 파시 Scandic Paasi 호텔 후기

진예령 2023. 12. 23. 01:04
반응형

이벤트 때문에 며칠 머물렀던 스칸딕 파시 호텔. 

호텔이 옆건물과 지하로 연결되어있어서 비 맞지 않고 볼룸까지 갈 수 있는건 아주 좋았고, 연결된 공간이나 지하의 식당, 조식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방은 정말 작았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는 하나는 키가 필요하고 하나는 키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스칸딕 파시 · Paasivuorenkatu 5 B, 00530 Helsinki, 핀란드

★★★★☆ · 호텔

www.google.com

 

 

 

호텔 건물에 바로 붙어있는 엘레베이터는 층을 누를 때 키를 사용해야했고, 바로 비상문만 건너서 탈 수 있는 엘레베이터는 키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럴거면 굳이 키가 필요한 이유가 있나 싶었다. 

우리의 방은 522호 ! 

 

귀엽게 방 호수 옆에 사람 모양의 캐릭터들이 붙어있었는데 이건 모든 방이 다른 캐릭터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충격적인건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아담한 크기...! 

보통 침대 두개면 아무리 그래도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두개를 생각하는데 싱글사이즈 침대 두개... 방 크기도 엄청 작았다. 호텔 치고 이 정도 크기는 아시아쪽 호텔보다 작은 느낌이라 아주 놀라웠다. 미국에 비하면 유럽이나 아시아 침대가 작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내가 본 가장 작은 크기의 호텔 침대였다. 

게다가 침대 위에 올려져있는 하트모양 베개는 살짝.... 유럽식 러브 호텔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구석에 있는 검정색 네모는 침대 위에서도 뭘 먹을 수 있게 쓸 수 있는 간이테이블이었다. 

냉장고에는 미니바 음료와 과자가 채워져있었는데, 보관 온도가 크게 중요해보이는 음료는 없어서 한쪽에 다 빼놓고 우리의 맥주와 안주로 가득 채웠다. 

 

지하 식당을 통해 행사장으로 가는 길. 처음엔 좀 헷갈렸지만 어찌어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식당에 보이는 길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다른 건물로 통하는 입구가 나오고 그 길로 가면 댄서들과 데스크가 있었다. (목요일의 홀은 바로 찾을 수 있었는데, 금요일은 다른 홀을 써서 2.5 층 정도 더 올라가야했다.)

핀페스트 티셔츠는 이 날 말고는 볼 수 없었다. 사려면 미리 사야했는데 그만 까먹었다.... 

등록하고 티셔처를 파는 데스크 바로 옆에 유리창으로 가려진 작은 홀이 있었다. 작다고 하기엔 제법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편이었지만 목요일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조식의 신선한 야채와 사과, 

헬싱키 전통음식 카렐리안 파이와 베이크드 빈즈, 버섯구이, 팔라펠과 미트볼.

카렐리안 파이는 길죽한 에그타르트 같이 생겨서 뭔가 했는데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른 맛이었다. 파이지 안에 계란과 쌀밥? 같은걸 넣어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팔라펠은 콩으로 만든 미트볼이라고 보면 되는데, 호텔 조식에 나오는 메뉴일줄은 몰랐다. 여러 음식들에 야채만 들어간 음식들이 많은 걸 보면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해 둔 것 같기도 했다.  


야채볶음과 베이컨, 소세지. 탈린의 호텔보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간이 엄청 센 편은 아니라 먹을만했다. (미국보다는...) 

계란 요리로는 토마토계란찜(?)과 스크램블 에그가 있었는데 둘다 괜찮았다. 토마토계란찜은 새로운 메뉴였지만 의외로 맛있었고, 스크램블에그는 어디에서도 실패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맛을 보장한다. 

 

유럽 호텔 조식에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햄과 치즈, 그리고 빵의 조합. 

커피와 요거트, 그리고 오트밀 포리지(죽)  

신기하게 글루텐 프리 존이 따로 있었다. 

맛있는 조식 덕분에 항상 아침을 푸짐하게 먹었다. 느즈막한 시간에 먹은 덕분에 점심은 가볍게 먹거나 늦은 점심을 먹었고, 그러다보니 저녁은 또 가볍게 먹거나 스킵하고 늦은시간에 맥주까지 이어지는 식단이 되었다는 핑계를 대본다. 

 

여기는 옆건물 2.5....3층 정도에 있는 볼룸이었다. 메인 행사장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플로어는 엄청나게 넓지 않았지만 천장이 높아서 훨씬 높아보이는 효과를 자랑했다. 게다가 천장에 달려있는 조명도 예뻐서 영상을 찍을때도 엄청 예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었다. 추는 공간에 비해 인원이 엄청 많은게 아니라 적당히 춤출만했다는 장점도 있었다. 

 

지하에 있는 헬스장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고 기구도 그리 많진 않았지만, 케이블 머신과 덤벨이 있어서 적당히 운동할 수 있을 정도는 됐다. 하지만 매일 관광다니고 춤추고 술마시느라 운동 갈 체력은 없었다. 차라리 호텔에만 있었으면 중간에 운동갈 틈을 노렸을텐데 생각보다 돌아다니는데 체력을 많이 써서 그런지 운동을 가야겠다는 생각은 안들더라.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