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삼겹 불닭곤약비빔면 만들기

맛있는걸 먹고싶은데 탄수화물까지 가득가득 먹으면 안될것 같아서 나름대로 타협해서 곤약면을 사용해서 만든

불닭곤약비빔면에 고기 추가. 

사실 우삼겹에는 지방이 많아서 칼로리도 높아 다이어트식이라고 할 수는 없는 메뉴가 나왔지만 그래도 비빔면과의 조합은 제법 괜찮았다. 

 

곤약면은 200g 짜리 한봉을 뜯어서 물에 한번 헹구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다. 물이 끓을때까지만 데치고 빼서 찬물에 헹궈주면 끝. 곤약에서 물이 제법 많이 나오는 편이라 물을 잘 털어줘야한다. 

한쪽에서 곤약면 끓이면서 다른쪽에서는 우삼겹을 익혔다. 한팩에 400g 들어있었는데 저걸 다 먹기엔 너무 많아서 100g 정도만 구웠다. 곤약면에 올릴거라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한 양이었다. 

다 구운 고기는 따로 두고 팬에 계란 스크램블도 해서 추가로 올렸다. (불닭소스를 들이부을 예정이라 매운 맛에 위장이 타격받는걸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애썼다. 그거랑 같이 단백질 추가도 되고 뭐....) 계란 스크램블에 계란은 2개! 넣고 섞어서 간단하게 만드는 스크램블. 

다른 그릇에 곤약면을 넣고 불닭소스를 들이부은 다음 잘 비벼준다. 

그리고 위에 고기와 스크램블 에그를 올리면 끝.

사실 그대로만 먹을까 했는데 왠지 더 맵게 먹고싶은 날이라 스리라차 소스까지 들이부었다. 

스리라차도 나쁘진 않았지만 그냥 불닭 소스를 뿌리는게 맛으로는 더어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다. 아니면 아예 안뿌리고 먹거나.... 이미 곤약면에 충분히 많은 양의 불닭소스를 넣었는데 다 가라앉아서 .... 먹으면 먹을 수록 매워지는 맛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스트레스 쌓일땐 직방이지만 사실 늦은시간에 먹으면 다이어트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메뉴가 된다. 야식에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긴 하지만 차라리 아침이나 점심에 먹고 저녁에는 피하는 게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