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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인계동 헌혈의집 헌혈 후기 본문
수원시청역 근처, 인계동 CGV 건물에 있는 헌혈의 집.
사실 이 근처에서 노는 일도 잘 없어서 헌혈의집이 이쪽에 생겼다는 말만 듣고 가본건 처음이다. (이동네 CGV도 잘 안오는 사람...)
인계동 쪽으로 운동 갔다가 문득 이정도면 제법 건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방문해봤다.
다행히도 코로나 덕분에 해외 간지도 오래돼서 갈 때마다 튕기는 사유 중 하나도 없고 생리기간도 아니었던데다가 철분제도 잘 챙겨먹고 있었으니 이번엔 헌혈할 수 있겠다 싶었다.
들어가면 코로나 때문에 입구에서 손소독을 하고 들어가는데,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체온을 재준다.
체온에 이상 없으면 오른쪽의 문진용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전질문을 작성하고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헌혈의집 안간지 진짜 오래됐는데, 오랜만이라 그런가 헌혈의집이 생각보다 엄청 깔끔한 이미지가 되었다 ㅇ_ㅇ
원래는 이 위치가 아니었던것 같은데 아주대 헌혈의집이 사라지면서 수원시청역쪽에 헌혈의집이 CGV 위치에 생긴듯 싶다. 새로지어져서인지 엄청 깔끔하다는 느낌이 물씬.... (은행인 줄)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잠깐 사진찍어두고
위에서 사진찍은 각도 바로 왼쪽에 사물함이 있어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내가 쓰고싶은 비밀번호를 써서 문을 잠궈둘 수 있고 그 옆엔 헌혈하고나서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이 비치되어있었는데
위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테이블에 음료들이 있으니 거기서 대충 따라마시면 된다.
음료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정수기로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자.
알다시피 최근 블로그 업데이트를 안했더니......
헌혈은 7월초에 하고 왔다 ㅎㅎ.. 지금은 8월 중순...
뭘 받는지 고르는건 헌혈 시작하고 드러누우면 요렇게 알려준다.
아마 사은품은 달라졌을 것 같은데 보통 헌혈하면 문화상품권이나 영화관람권을 주는데 요새 영화보기도 왠지 찜찜해서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그 외에도 다른 교환권이나 여행용세트가 있었는데 코로나 덕분엔 일반마스크도 생겼다. 다이소 가서 줄서면 이런 마스크 10장에 1500원이면 사던데....
마침 내가 갔을때는 외식교환권 3500원짜리를 추가로 줘서 감사히 받아왔다. 엔젤리너스나 설빙, 공차, TGI Friday 등에서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안씀.....
ABOFriends 라는것도 생겼다. 원래 있었나? 등록헌혈은 원래 있던것 같은데 ABO Friends 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되면 뭔가 혜택이 있다고 한다. 혈액검사나 정기적인 문화 이벤트 참여 같은거 말이다. 궁금하면 찾아보시길...는 요기 소개 링크 정도는 가져와봤다. 역시나 전에 있던 등록헌혈자가 이름이 바뀐거였음.
https://bloodinfo.net/regbld_intro.do
헌혈중 헌혈중..... 바늘 들어갈때 보면 너무 아파서 고개 돌리고 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뭔가 더 아파보인다.
그래도 난 튼튼하니까 이렇게 가끔 헌혈도 할 수 있는거겠지 ㅠㅠ
고딩때 헌혈 두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가서 헌혈증 잘 모아뒀었는데 할머니 아프실때 다 쓰고 이후엔 헌혈도 몇번 못해서 지금은 헌혈증 있는지도 모르는데 이제 다시 모아볼까 싶기도 하다.
헌혈한 날은 잘 쉬어야 한다 정도의 교훈.
음주나 흡연도 당연히 피해야 하고 과한 운동이나 놀이기구탑승, 무거운거 드는것도 피해야한다.
헌혈수칙을 다시 생각해보고 와이파이도 등록하고 헌혈하는 동안 쉬는데
생각보다 헌혈이 굉장히 빨리 끝났다. 어렸을땐 제법 오래걸렸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사진 몇번 찍고 잠깐 있으니까 끝! 했던 느낌. 으엉?
나이가 들어서 시간이 빨리가는 느낌인가 ㅠㅠ
레드커넥트라는 앱도 생겨서
헌혈한 피를 통한 건강검사(?)결과도 레드커넥트 앱으로 바로 다음날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예전처럼 우편으로도 날아오긴 하는데 우편은 2주뒤에 오니까 바로 확인하고 싶으면 앱을 받아서 확인하는 것도 괜찮다.
검사할때 알려주신 분이 이거 좋다고 알려주셔서 깔아봤는데 내가 헌혈 몇번했는지 같은것도 나와서 제법 괜찮다 싶었던 앱.
그리고 한켠에 장식장으로 헌혈 몇번 하면 받을 수 있는 증패들이 있었는데
계속 하다보면 한 30번까지는 언젠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어쩌면 곧...?) 조금 더 꾸준히 해보면 50번도 가능할것 같긴 한데 헌혈하려면 건강관리도 잘 해야겠다.
뭐 헌혈하면 몸의 균형이 깨져서 안좋다는 얘기도 있고 피를 싼값에 파는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그래도 가끔 헌혈 하는게 나쁜 것 같진 않다. 이것도 헌혈 할 만큼 건강해야 할 수 있는 거기도 하고, 사실 헌혈 한번 한다고 내 건강에 큰 일 생기는것도 아니라서...? (물론 이것때문에 아프게 된다면 다시 고려해봐야한다. 나는 헌혈하고도 내 건강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거임)
어딘가 필요한 곳에 쓰이는 것도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전에 할머니 아프실때 모아뒀던 헌혈증을 잘 썼다는 얘기도 들어서 다시 해보려고 하는것도 있다.
최근 몇년은 잦은 여행+출장 콤보로 거의 헌혈할 환경이 안됐던것도 있었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음주까지 자주 하는 통에 헌혈 시도할때마다 빠꾸먹었던 것도 많아서 나름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서 더 해봐야겠다 싶은것도 있다.
건강회복의 증거로 삼기도 좋고 말이다. (더불어 문상 모으면 게임할때 쓰기도 좋아서...ㅎㅎ 유일한 현질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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