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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과정 정리 7 - 중문, 마감, 시스템에어컨, 입주청소, 최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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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과정 정리 7 - 중문, 마감, 시스템에어컨, 입주청소, 최종

진예령 2021. 8. 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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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까지 달아서 턴키에서 잡아둔 거의 모든 공식적인 공사 일정이 끝났다. 

중문은 투명한 슬라이딩원도어로 하고싶었는데 현관크기를 줄이는 바람에, 이게 가능한가 엄청 고민하다가

안되면 동선에 좀 방핻가 되더라도 투명한 스윙도어라도 달아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남은 현관의 크기도 그렇게 좁은게 아니라 가능했다. 다만 신발장 쪽의 공간은 가벽을 더 세워서 공간을 만들어야 해서 벽을 쌓아서 문을 가릴 공간을 만들었다. 문사이는 90cm 정도 만드는데 문을 완전히 다 가리는 벽이 아니라도 조금 더 개방감 있는 크기를 원해서 목공전에 크기 미리 논의하고 결정했었다. 그림과 함께 크기와 구성에 대해 턴키 사장님, 실장님과 목공 반장님까지 같이 얘기했는데 내가 원하는건 이렇게라고 해서 제법 괜찮게 나왔다. 

턴키업체에서 중문을 달면서도 바닥의 턱 높이 등에도 신경을 써주셔서 중문은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으면서도 턱은 없고 문틀이 보이긴 하지만 깔끔한 편이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거기다 중문이 닫히는데 끝에는 살짝 조용히 닫힐 수 있는 얇은 고무턱(?) 같은게 있어서 닫힐때도 조심스레 닫혀서 다치지 않고, 소음도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 1층이라 엘레베이터 앞에서 떠드는 소음도 한번씩 들리는데 중문을 닫으면 그런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 (심지어는 문 두드리는 소리도 안들려서 강제로 잡상인을 차단하게 되면서 배달음식도 가끔 제때 못받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욕실 마감에 따로 추가요청드린 수건걸이도 걸어주셨다. 요청했던 위치보다 조금 더 위에 달아주셨는데 오히려 수건이 물에 안닿을 위치라 더 좋은듯 싶다. 

 

시스템에어컨은 마감 직후에 따로 날잡고 와서 설치. 이것도 하루 잡고 설치했는데 배관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설치한 느낌? 그런데 거실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에어컨 구석의 목공한 부분이 부서져있는.... 제법 크게 틈이 있는걸 발견했다. 대충 보면 안보이는데 그 바로 아래에서 보이면 보이는 그런 정도의 틈이었다. 

에어컨 공사하신 분이 끝나고 바로 얘기해줬는데 목공에서 잘못한것 같다는둥 하는 얘기를 하셨는데 다른데는 다 말짱한데 거실만 그럴리가 없다 어저꾸 저쩌구 해서 턴키업체와 다시 얘기하고 번호를 드리고 얘기하다가 결국 보수는 턴키에서 해주시는걸로.. 다행히 잘 메꿔서 틈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사 직전에 거실에는 아일랜드식탁을 따로 사서 들였다. 일부 새로산 가전제품도 들여서 건조기와 큰 냉장고까지 들어왔다. 

이 아일랜드 식탁을 놓기 위해 싱크대 색상을 맞췄다. ㅋㅋㅋㅋ 싱크대 아래도 흰색으로 많이들 하던데 아래에 얼룩진것까지 성실하게 닦고싶지 않아서 어두운 색으로 하고 아일랜드 식탁도 아래를 흰색으로 할 수 있지만 집이 이미 너무 많이 흰색이라..... 그냥 여기라도 무게감을 주고싶었다. 

아일랜드 식탁 뒤는 꿈에 그리던 술장...!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적당히 마실 술을 보관하기엔 최적이다. 아래쪽에는 통신단자함이 위치해 있어서 한번씩 열 것 같은데 장으로 아예 막아버리기는 조금 애매해서 네번째 칸은 아예 조립하지 않고 그냥 얹어만 두었다. 필요할때는 네번째 칸에 있는 물건들만 빼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말이다. 조금 오래된 함이기도 해서 가리고 싶기도 했는데 적절하게 가려진듯 싶다. 


그리고 이사하기 직전 주말에 입주청소를 요청했다. 입주청소 전후 사진. 

사람들이 다들 30평대면 직접 청소하지 말고 업체를 부르라고, 직접하면 몸살난다고 해서 일단 예약해놨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새로 인테리어하면 다 새 제품이 들어가는거니 당연히 깔끔하겠지 라고 생각한 내 생각을 비웃듯이 공사가 끝난 직후는 진짜로.... 대충 보면 새 것들이라 깨끗해보이지만 절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더러운데 샷시에나 서랍안 까지도 먼지가 쌓여 있어서 혼자 청소하라고 했으면 매일 꼼꼼히 청소했어도 엄두를 못냈을 것 같다. 빗자루나 걸레질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욕실이나 샷시, 전체적으로 쌓여있는 먼지들을 보면 이건 한두명으로 어떻게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청소 시작 전과 중간, 그리고 끝난 뒤 까지 업체에서 청소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다. 가구가 일부 들어가있어서 반입주청소 정도라며 입주청소보다 힘들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청소해주셔서 조금 다행이었다. 

입주청소의 교훈은 청소 전 가급적 샷시나 주방 등의 새 물건임을 표시하는 스티커들은 떼두는게 좋다는 것. 이것도 가격 추가가 된다고 한다. ㅜㅜ

환풍기와 주방 가구 안의 서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셨다. 

 

반짝반짝한 결과물들. 끝나고 정말 감탄했다. 돈 쓴 보람이 있구나를 이런데서 느끼면서 한번씩 청소를 부탁드려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 뒤 이사까지 완료한 후. 20평대에서 30평대로 넘어온거라 아직까지는 여백의 미를 자랑할 수 있다. 

볼때마다 뿌듯한 술장과 집에 있으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커피머신. 
아일랜드 식탁 바로 옆에는 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의 다른쪽 옆에는 현관이었던 공간을 주방으로 들여서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술마실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미 마신 술병을 한쪽에 깔아두었다. 바닥에 있어서 잘 안보이는 것 같은게 조금 아쉽긴 한데 나중에 더 모으거나 다른 공간이 필요하면 수납장 같은거라도 둬서 병들이 잘 보이게 위로 올릴까 싶기도 하다. 

거실에서는 거의 앞마당이 숲세권 느낌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었는데 쉼터 겸 운동할 공간으로 마련해두었다. 

그리고 중문 및 마감 이후부터 베이크아웃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건강에 조금 치명적이었던 게,

베이크아웃을 할 때는 꼭 환기시킬 때 밖에 나가있어야 한다.!! 나름대로 인테리어 하면서 친환경 제품을 많이 썼는데도 창문을 닫고 난방을 올려두어 베이크아웃을 한 뒤 저녁을 보내고 아침에 와서 청소와 함께 환기를 시켰더니 내가 그 유해물질을 다 마신듯 그날 저녁부터 감기기운 같은 느낌으로 몸이 안좋아져서 몇주를 앓았다. 덕분에 발열은 없었지만 기침과 가래, 콧물로 인해 혹시나 싶어 코로나 검사도 해봤다. 특히 목감기 같은 증상은 이후에 이사와서도 한두번 베이크아웃을 하고 집안에 계속 있던 덕분인지 제법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빨리 낫지도 않아서 굉장히 힘들었다. 집이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해서 더 곤욕이었다. 

 

21일차 - 중문 및 추가 마감(펜던트 등 설치), 일부 가구 조립 1차

22일차 - 시스템에어컨 설치

23일차 - 일부 가구 조립 2차 및 가전제품 설치

23일차 - 입주청소

25일차 - 드디어 이사! 

* 일차로는 바로 연속되게 써놨지만 실제로는 주말에 공사를 하지 않아 한달이 조금 넘게 걸린 작업 일정이었다.

 

 

 

 

20일차 - 마루 및 조명설치

2021.08.02 - [인테리어] - 인테리어 과정 정리 6 - 도배 욕실마감 조명 마루.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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