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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과정 정리 4 - 타일 (화장실 주방 현관)

진예령 2021. 7. 3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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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다음 일정은 바로 타일이었다. 목공 첫날 , 목공 어디어디 어떻게 해야하고 뭘 더 해주세요랑 조명 위치 등등을 현장에서 잡고 바로 턴키 실장님과 함께 타일을 결정하러 갔다. 아직도 조금 의문인건 이거 조금 일찍 결정하는게 맞지 않나 싶긴 하다는 점...?  공사 직전에 무슨 타일 할지 결정하니까 (무려 타일 시공하기 3일전에 타일 보러감) 공사상황 보고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가 나올지를 현장 상황을 참고해서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예쁜 타일이 그때 갔을때 없으면 못고른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물건도 빨리 안들어 온다고 하는데 이런걸 고려하면 조금 더 일찍 골랄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런걸 미리 주문해놓지 못할만큼 업체의 자금 사정이 안좋은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되고 말이다.  이런건 미리 다 결정하고 주문하고 준비해두는 업체와 계약하는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뭐 그래도 바로 고른것 치고는 나름 괜찮은 타일들이 제법 있긴 해서 타일가게에서 타일을 직접 대보면서 골라볼 수 있었고 덕분에 제법 괜찮은 색조합이 나왔던것 같다. 실장님이 색 조합 같은거나 어울리는 것도 잘 봐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왼쪽 젠다이, 중간 화장실 벽타일, 오른쪽은 화장실 벽타일과 바닥타일

색조합을 고르는건 물론이고 최근에 잘 나가는 타일 추천이라거나 주방 타일의 경우 아래 맨 왼쪽 상단에 있는 타일중에 골랐는데 흰색 무광 타일을 어떤 배치로 놓을 건지도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 미리 정해둔 타입이나 참고해둘만한 디자인, 완공사진 등이 있으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유광보다는 무광, 최대한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 선택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화장실 타일 같은 경우엔 안방 화장실은 따뜻한 느낌, 거실 화장실은 시크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색도 따뜻한 톤과 시크한 톤으로 각각 골랐다.  

왼쪽은 주방타일, 중간은 내가 고른 안방 화장실 타일(벽,바닥), 오른쪽은 내가 고른 거실 화장실 타일(벽,바닥)

 

 

그렇게 고른 타일이 타일 공사 하는 날 시공되는걸 봤다. 수평계를 이용해서 수평 수직을 맞춰가며 작업을 해주셨는데 화장실은 진짜 각이 딱딱 맞는데다가 엄청 깔끔하게 시공되어서 볼때마다 감탄하고 뿌듯해하고 있다. 이 화장실 시공하신 분들은 다음에 어디 또 공사해야하면 모시고 싶을 정도. 

화장실의 비상콜을 없애버린건 내 결정 탓이니 그저 생각을 다시 할때마다 아쉬울뿐....

안방에는 욕조가 들어가는데 욕조에는 조적벽을 쌓아 타일로 마무리를 했다. 결과물 보니 너무 예쁨.

유일한 단점은 젠다이를 위한 조적벽이 배수구에 너무 붙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배수구 구멍 있는 곳이 유가의 중앙에 오지 못했다는 것.... 덕분에 흔지않은 유가를 쓸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유가가 중심이 좀 안맞는지 물이 좀 천천히 빠져서 물곰팡이가 종종 핀다는 단점이 있다 ㅜㅜ 

* 저층세대는 특히나, 유가를 설치할때 봉수 말고 벌레가 들어오는걸 잘 막아주는 유가로 설치해달라고 하는게 좋다! ㄹㅇ 이쪽으로 벌레 들어오는게 흔한 일인 것 같아 나중에 바선생을 몇번 보고 하수구 트랩을 설치함.. 

주방 타일은 싱크대 하부장과 상부장이 설치될 곳을 빼고 나머지 공간에만 타일을 발랐다. 

사실 이 시공 할 때쯤엔 내 요구사항이나 질문을 하기엔 이미 수많은 선택과 개인적인 일로 바빠서 뭘 더 챙길 정신이 없었기에 그냥 보고 감탄만 했다. 크게 이상한 것도 없는 것 같고 대충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타일 붙이면서도 주방의 인터폰 용 전선 등을 뽑아달라고 했어야 했다... 그리고 천장의 저 흰색 바는 왜 남아있는지도 물어보고 말이다. 

뭐 그래도 일단 주방에 흰색 타일이 깔끔하게 붙은것과 메지 색도 흰색이라 주방이 밝고 환해보이는 결과물이 나왔다. 

현관 타일! 현관 벽은 흰색이고 옆에 있는 신발장도 흰색 필름을 붙일 예정이지만 현관 바닥이 밝으면 청소할때 힘들것 같아서 그냥 맘편히 어두운 색으로. 현관문도 회색 필름 예정.

타일을 수평에 맞게 올려두고 메지도 잘 채우고 한동안 지나다닐때 조심하라고 박스도 올려놨다.  (가급적 하루는 다니지 말라고 해서 다음날 하루는 안감) 처음 현관 타일을 깔때는 그냥 입구까지 다 깔고 결과물을 보니 타일이 너무 예뻐서 맘에 들어하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나중에 마루를 깔기 전에 타일과 마루의 높이차이 때문에 중문을 설치하고나면 중간에 단차가 생길 것 같은데 단차가 발로 밟았을때 느껴질 정도가 될 거라고 해서 아쉽게도 예쁜 타일은 버리고 턱 위쪽은 마루를 다시 깔았다.

타일이 너무 예뻐서 엄청 아쉬워했는데 나중에 마루 깔고나서 보니 마루도 제법 예뻐서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만족.

아래 타일이 끝나는 곳에 중문이 시공될 예정이었다.  

 

타일 마감 후. 거실쪽 화장실도 메지 다 채우고 젠다이도 놓고 청소만 하면 괜찮아보이는 정도? 

안방 화장실은 더 감탄. 욕조벽에 타일로 통일해서 더 깔끔해 보이는게 아주 맘에 들었다. 안방 화장실 바깥쪽에도 화장실과 같은 바닥 타일을 깔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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