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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태풍끼고 다녀온 제주여행 1일차 본문
여행기간
9/3 (목) ~ 9/7 (월) 4박5일간의 가족여행
정말 오랜만에 맞춰낸 일정이었는데 비행기,숙소,렌트카 예약 다하고나서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났다고 해서 엄청 고민했지만 그래도 가기로 했다. 그랬는데 앞뒤로 이렇게 태풍이 올줄은 ^^....
첫날의 일정은
오후 4시반 김포발 비행기 -> 6시정도 제주공항 도착
6~7시 렌터카 수령(sk렌터카)
7시~8시 호근동에서 돔베고기로 저녁식사
8시~9시 숙소(중문)로 이동. 짐풀고 아쉬워서 잠시 외출
9시~11시 바다다 카페. 택시로 이동. 돌아올땐 택시가 안잡혀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옴. (30분 안걸림)
이후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안주를 사서 간단한 야식으로 일정 마무리
다행히 출발하는 날은 태풍이 오전에 지나가서 오후비행기를 예약했던 우리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돌아오는 날인 월요일은 오전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태풍이 정확히 한반도 정 중앙을 지나간다는 무시무시한 예보가 나왔다. 덕분에 하루에도 몇번씩 윈디를 들어가서 확인하며 여행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다.
사실 가는날은 태풍이 온다고 했지만 연차도 모처럼 길게 내봤고 비행기도 완전 오랜만에 타러간다는 생각에
설렘설렘 + 신남신남 마음으로 갔다. 캐리어도 오랜만에 채워서 부푼 마음처럼 캐리어도 큰거에 넉넉하게 담아갔다.
(대한항공이라 수하물도 매우 넉넉했음)
집 근처 호텔캐슬.... 지나가면서는 자주 봐도 이렇게 올 일도 없어서 몰랐는데 바뀐게 좀 있었다.
김포공항 가는 버스는 가격이 더 쌌는데 78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하고, 4300-1번 (어디가는지 모른다) 도 노선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인천가는 버스..... 와 진짜 하루에 두대밖에 없다. 해외 나갈일도 없으니 그러려니 싶긴 한데 정말 슬프다.ㅠㅠ
그나마 김포는 제주가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
동수원 -> 김포공항까지 1.5시간 걸린다고 써있어서 제법 넉넉하게 예상하고 탔는데 태풍 덕분인지 도로에 차가 없어서 한시간만에 도착함 ㅎㅎ
버스 내려준 곳은 1층이고 탑승수속은 2층.
올라가서 항공사 카운터를 찾아가면 된다. 대한항공은 27~42를 사용하고 있어서 화살표대로 따라갔다.
김포공항 엄청 오랜만에 온 것 같은데 이렇게 깔끔한 이미지였나 싶다. 그냥 좀 작은 인천공항 느낌이라 더 설레는 마음으로 다닐 수 있었다.
오후시간이라 태풍으로 캔슬된 비행기는 따로 없었고 무사히 수속중~
캐리어 크기가 커서 혹시나 무게를 넘진 않나 한번 재봤는데 13kg 정도로 그렇게 무겁지 않았다. 덕분에 돌아올때 5kg는 더 담을 수 있다고 좋아함.(물론 무거워지면 끌고다니긴 어렵다)
수하물 실을때 수하물 투입방향을 맞춰서 올려주면 더 안전(?)하게 캐리어가 갈 수 있다고 한다. 바퀴가 깨지거나 캐리어가 부서질 확률 등이 줄어드는듯 대한항공 카운터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친절한 분들...
체크인하면서 돌아오는 날 태풍 때문에 결항되면 어떻게 하냐는 문의도 미리 해봤는데 여기도 딱히 답이 있지는 않다고. 결항되면 결항됐다, 다른 비행편으로 변경되면 변경됐다고 안내해주는데 그걸 안알려준 경우는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요청해야한다고 한다. 날씨에 달린 비행편이라 딱히 더 할 수 있는게 없는 듯 싶었다.
바깥의 비행기를 보면서 살짝 설렜는데
공항.....에 정말로 사람이 없었다. 그나마 제주 가는 사람은 많다고 하더니 그마저도 코로나와 태풍을 핑계로 취소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거리두기도 2.5단계라 뭘 안먹으려고 했지만 간단하게 커피라도 마실까 하고 탑승구 근처에 있는 간이음식점 겸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사들고, 사람없이 널찍한 의자에 엄마 아빠와 거리두며 앉았다. (어차피 비행기타면 바로 옆자린데 이게 무슨 의민가 싶다마는...)
비행기는 B777-200 이었고 제법 넓은 비행기라 좌석사이 공간도 넓은 편이었다.
는 사실 이 항공편에서 가장 놀라웠던건 안전벨트 및 비상구 설명하는걸 BTS 노래로 대체했다는 것.
응?! 처음엔 안전을 위한 설명(안전벨트, 비상시 대처방법 등) 을 하는 것 같아서 그렇구나 하고 바깥 풍경(이륙전)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음악이 나오면서 화면에도 뮤직 비디오 같은게 나왔다. 덕분에 갑자기 시강.
웬 뮤직비디오지? 했는데 들어보니 가사내용에 안전안내가 포함되어있었다 ㅋㅋㅋㅋㅋ 더불어 중간중간 설명도 있음. 자주봐서 질린 사람들이나 주의력이 떨어지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 변경했나 싶었다. 진짜 참신한데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누가 기획했는지 몰라도 매우 칭찬한다.
가는날 날씨도 좋아서 구경하면서 비행기 사진 또 건져서 매우 신난 상태로 제주공항 도착.
공항엔 사람이 없어도 비행기 내릴땐 한 비행기에 탄 인원이 있어서 제법 북적북적한 상태로 공항 탈출.
최대한 사람들을 피하려고 맨 뒷자리를 골라서 느긋하게 나갔는데도 거리두기가 잘 안되긴 했다.
렌트는 SK 렌터카에서 SKT 할인을 받아 제법 싼 가격으로 예약을 해뒀기에 렌터카부터 찾으러 갔다.
공항 안내판에 렌터카 셔틀타는곳이라고 안내해 둔 곳이 있는데 안보인다면 5번 게이트를 찾아가면 된다.
나가자마자 왼쪽으로 꺾어서 직진하면 거의 구석에 있다. 길안내가 잘 되어있으니 그냥 따라가면 될 듯 싶다. (사람들도 많이 가기 때문에 그냥 따라가는 것도 방법이다)
입구에 어디에서 내가 예약한 렌터카 업체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위치가 나와있어서 그대로 찾아가면 된다.
SK렌터카는 1구역 구석에 있어서 쭉 직진하면 되는 위치였다.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이렇게 알림톡이 먼저 오는데 여기에서 차량 위치, 사용법 등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렌터카 셔틀 타는 곳을 포함해서 간단한 절차들도 미리 안내해주니 참고하면 좋다.
게다가 셔틀버스 안에서도 비대면으로 바로 출발할 수 있는 방법을 반복적인 영상으로 틀어줘서 이동하는 10~15분 내내 방법을 숙지할 수 있게 된다. 그 덕분에 안에는 체온을 재면서 입장했다가 바로출발로 바로 이동해서 렌터카를 확인하고 탑승할 수 있었다. 완전 간단....
아래 사진의 오른쪽엔 출발전 체크사항이라고 렌터카에 달려있는데 이건 운전자 면허증 확인하면서 바로 반납한다. 미러에 걸려있다고 바로 던져버리지 말고 한번쯤 읽고 반납하자.
대한곱창....을 온건 아니고 그 옆의 허름한 호근동이라는 가게를 찾아왔다.
제주도 하면 돔베고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제주공항 근처의 돔베고기 맛집을 찾다보니 여기가 나오더라.
원래 계획은 그냥 숙소 근처까지 가서 회같은걸 포장해서 먹을까 였는데 가기전에 먹는게 나을 거라는 얘기가 나와서 근처에서 빠르게 검색하고 찾아갔다. 심지어 메뉴도 회에서 고기로 변경 ㅋㅋ
가게가 정말 허름해보이는 가게라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정말 많은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하고 평점도 좋아서 믿고 가봤다.
돔베고기는 작은크기가 25000, 큰게 35000원으로 작은건 1~2인분인고 큰게 2~3인분이라고 하기에
3명이서 돔베고기 큰거 하나에 몸국(식사류)을 주문했다. 몸국+돔베고기 작은 건 왠지 아쉬울것 같아서 큰걸 했는데 덕분에 내가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ㅎㅎㅎ... 3명이 다 적게먹는다 하면 그냥 돔베고기 작은거+몸국 하거나 그냥 돔베고기큰 것만 시켜도 될것 같다. 몸국은 맛있어서 시킨다기보단 뭔지 모르겠지만 유명하다니까 시켜본다 하는 느낌.
가게 안은 진짜 옛날 집을 생각나게 하는 구조였다.
기본찬 세팅에 돼지 내장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꼬들꼬들하고 맛도 괜찮았다. 술마셨으면 술안주로 삼아도 딱인 메뉴.
몸국은 해초류 같은게 많이 들어가있는 국밥 이었는데 안에 고기도 들어가있어서 뭐랄까.... 맛은 돼지국밥맛이 살짝 나는데 기름은 덜하고 고기 조금과 해초류가 들어가있는 느낌...?
돔베고기 큰거. 돔베고기도 사실 수육인데 제주도 사투리로 도마를 돔베라고 한단다. 도마위에 나오는 고기라 돔베고기가 되었다고 함. 도마에 나온다는 거 외에 수육과 뭐가 다른지 먹어서는 잘 모르겠더라.
물론 여기서 먹은건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맛이라 좋았다.
야채가 비싼데 양배추도 다 먹으면 리필해주셔서 감사했다. 몸국 관심없으면 그냥 돔베고기만 시켜도 괜찮다 싶은게, 고기에 쌈싸먹으면 이것만으로도 밥한공기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 그런데 돔베고기에는 공기밥이 딸려나오진 않는다)
밥을 다 먹고 숙소로 이동.
위의 식당은 제주시에 있었는데 숙소는 서귀포 중문에 있어서 한시간 정도 달려가야했다.
나름 호텔앱들에서 평점이 제일 괜찮은 편인데다가 이미지도 나쁘지 않아서 베니키아 중문으로 예약했는데 사실 처음에 들어갈때 이미지는 그렇게 좋지 못했다.
생각했던것보다 건물이 작기도 했고 지하주차장의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아서 에이.... 했는데 묵다보니 제법 편해서 좋았다. (특히 주변에 음식점이 많고 관광지가 근처라 위치가 좋았다.)
여기가 지하주차장은 지하1층뿐인데 입구가 제법 작아서 큰 차는 들어가기가 제법 빡빡한 편이고 주차할 공간이 그렇게 넓지도 않다. 그 덕분에 외부 주차장이 있어서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더 편하긴 했다. 날씨가 안좋은 날은 그냥 지하에 댔는데 예약한 사람이 별로 없는 시즌인 덕분에 주차할 자리가 없던적은 없었다.
공항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하루에 한대지만 운행한다고 하니 시간이 맞는다면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체크인을 하니 쿠폰을 줬다. 호텔 직영 펍이라는데 이게 보니까 호텔 길건너에 있는 펍이더라.
이전의 호텔 후기글을 보면 이게 원래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리해서 룸에서 시키는 걸로 운영했던것 같은데 1층의 레스토랑이 탐탐으로 바뀌고 레스토랑은 길건너 루프탑펍으로 이동한 것 같았다.
어느 날 부턴가 생긴 자원절약 법으로 호텔에서는 일회용품을 구비해두지 않거나 주문한 사람들에게만 따로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하는걸 봤는데, 여기에선 칫솔, 치약, 면도기만 판매하고 나머지 빗, 샴푸, 린스 등의 어매니티는 방에 있다.
방은 4명용이라 엄청 널찍해서 좋았다. (사실 이동네에서 가성비+방크기가 넓어서 여기로 예약했다)
침대 앞 공간에 캐리어 두개 붙여서 테이블 삼아서 저녁을 먹었더니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자주 이용했다.
화장실은 샤워부스였는데 제법 오래된 호텔 치곤 깔끔하기도 해서 괜찮았다.
빗과 샴푸,린스,바디워시 정도의 어매니티는 있고 옷장에 붙어있는 장을 열면 커피포트와 컵, 티백들이 준비되어있어서 아침에 커피마시고 나가기 좋았다. 냉장고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물이나 술, 혹은 간단한 간식거리 넣어놓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길건너 루프탑펍 술이조화. 저기가 호텔 직영이라 방에 있는 메뉴판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저 펍에서 만들어서 오는 것 같았다.
호텔 건물에 와인샵이 있어서 한번 구경가려고 했는데 ..... 망했는지 술도 짐도 없고 불이 꺼져있었다. (이게 호텔의 첫인상이 안좋아지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옆엔 레스토랑이 있다고 했는데 탐탐으로 바껴서 매우 아쉬웠지만 뭐 같은 메뉴를 루프탑펍에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한번은 먹겠다 별렀다...... 하지만 결국 주변에서 포장만 해와서 한번도 이용하지 못했다. ㅠㅠ
숙소에 짐을 두고 첫날 날씨가 나름 나쁘지 않은게 아쉬워서 근처의 카페를 가기로 했다.
중문에 바다가 보이는 카페가 많긴 했는데, 일부러 야외 카페인 곳을 찾아서 나왔던게 더클리프와 바다다카페 였다.
더클리프는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가기로 생각하고 바다다 카페를 먼저 왔는데 결국 더클리프는 가지 못했다고 .... (여행 계획을 미리 짰는데 계획대로 간게 많지 않았다 ㅠㅠ 계획 왜 세웠니)
그래도 바다다 카페 정말 득템이었다고 생각한게, 딱 이 날 태풍이 왔던 덕분(?)에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마음편하게 바깥에 앉아서 전세낸 기분으로 놀 수 있었다. 원래 이것보다 더 꾸며진 분위기에 사람도 많았을것 같은데 앉아서 보다보니 한켠에 태풍 때문에 치워둔 물건들과 왠지 꺾인듯한 나무가 보여서 우리가 운이 좋았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사실 택시로 바다다 카페를 찍고 입구에선 너무 어두워서 오늘 안하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했는데 옆의 공사장 같은 곳을 지나니 불켜진 카페가 보여서 운영하긴 하는구나 하면서 갔다.
입구에 주차된 차들이 제법 있어서 사람 많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의외로 카페 내부엔 사람이 정말 없었다.
주문하는 바와 실내공간....은 저녁이라 그런지 카페보단 클럽/바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음악도 클럽음악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 1층은 적절하지 않은 공간인듯.
사람이 많을 때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분위기좋은 바에 왔다고 생각해도 될 법 했다.
저녁이라 커피 메뉴는 안된다고 해서 칵테일과 맥주를 주문하고 술못먹는 동생은 탄산수를 주문했다.
칵테일 가격대는 1.2~1.6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시그니쳐 칵테일(1.6만원)에 한라봉 스프리츠 같은 색다른 칵테일도 있었다. 뭔가 제주도를 대표할것 같은 맛이라 시켜볼까 하다가 그냥 깔끔해보이는 시트론콤보로 주문했다.
바깥의 자리에서 보는 카페 건물도 제법 예쁘다.
바닥은 뭔가 참사가 일어난것 같은 모양이지만 이건 태풍이 온 날이라 미처 마저 못깔아둔거지 싶다. (아마도 다음 태풍이 지나가고나서 깔지 않았을까)
바다가 보이는 풍경으로 한잔하고 조명도 받으니 제법 제주도같은 느낌에 기분좋았다.
거기다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맘편히 쉴 수 있었다는것도 한몫 했다.
다만 모기가 많아서 ..... 결국 한시간정도 머무르다 모기에 쫓겨 나오긴 했지만 잠깐이나마 태풍이 지나가고나서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는 2층의 공간인데, 술을 한잔 더 주문하면서 잠시 구경했다. 2층도 제법 예쁘고 뷰도 좋아서 여기있을까 했는데 의자가 젖어있어서 아쉽게도 이용하진 못했다.
이건 두번째 잔. 모히또.
주문할때 알콜 적게 줄지 같은것도 물어봤던것 같은데 난 그냥 적당히 달라고 했던듯...?
마저 한잔 마시고 모기에게 더 뜯기기 전에 탈출하려고 택시를 여러번 불렀는데 이 위치에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았다 ㅠㅠ 카카오도 못도와주는 택시없음....이라 날도 좋은데 그냥 걸어서 돌아가자며 걸어서 숙소까지 갔다.
택시타고 올때는 8분정도 걸렸는데 걸어서 돌아가려니 30분 정도. 그래도 이정도면 걸을만 했다.
달도 보이고 풍경도 괜찮고 조용해서 가족들과 산책하는 시간이라며 힐링된다고 수다떨면서 걸어갔다.
근처에 관광온 사람들(?) 혹은 주민들이 드물게 한번씩 지나가긴 했는데 대부분 마스크 끼고 있었고 우리도 사람들 지나갈땐 마스크 꼭꼭 착용하고 멀어지면 빼면서 맑은 공기를 마셔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한잔한 곰표밀맥주.
sns에 그렇게 핫하다는데 집근처에선 이 맥주를 본적이 없어서 대체 어디서 파나 했는데 숙소 바로 옆 cu에서 팔고 있길래 냉큼 사왔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여행 마지막 밤에도 한캔 더 사마셨다. (하지만 아빠 취향은 아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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