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보기

한국민속촌 후기(~19.3) 본문

여행

한국민속촌 후기(~19.3)

진예령 2019. 4. 16. 00:27
반응형

헿 민속촌. 요샌 언제가도 즐겁다. 몇달에 한번정도 가면 테마도 한번씩 바껴있어서 그걸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고 캐릭터들의 다양함을 즐기기에도 너무 좋다.

내가 갔던건 3월 초. (4월에야 후기를 올려서 이제는 테마가 바뀌었다) 

아직 날이 추울때였는데 애매하게 날이 풀리다 말다해서 ... 엄청 껴입기엔 덥고 적당히 껴입자니 추운 애매한 날씨였다. 


한복을 입고가면 할인이 되지만 나는 수원시민 할인을 받아서 18000원에 자유이용권! 하지만 놀이기구는 타지않았다 ... 그래 그럴것 같았어.

그래도 입장권보다는 싸게 들어간거니 나름 이득이라며 위안삼았다. 입장권은 왜 할인이 안되는거니 ㅠㅠ


3월 24일까지는 추억의 그때 그놀이 시즌이었다. 

일년에 한 네개정도 시즌이 있는듯. 

가장 유명한건 역시 벨튀아저씨인가....ㅋㅋ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항상 쏠쏠하다. 



이 시즌에 처음 와보는거라 대체 캐릭터들이 어디 모여있나 하고 항상 가던대로 사또가 있고 공연장이 있는 곳부터 갔는데 거기가 아니었다.

곰돌이 옷을 입고 돌아다녔는데 사냥꾼을 마주쳐서 사냥당할뻔하고 (다행히 사진이나 영상은 없다)

고양이를 발견해서 구경 좀 하고 조금 더 돌아다녔다. 



주막까지 갔다가 캐릭터들이 왜 사냥꾼밖에 안보이냐며 돌아오다가 매사냥 시간이 와서 다시 구경했다.

매 신기한데 가까이 가면 좀 무서울것도 같고 ... 말을 잘 안들을때도 있어서 걱정되기도 했다. 

매사냥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었는데, 행사 시작 10분인가 15분 전에 미리 가서 대기타다가 선착순에 걸리면 체험해볼수 있었다. 

할까 했는데 달고니스트 줄서다가 다 기권...ㅋ



매 확대샷.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아이였다



매를 원래 관리(?) 하시던 분도 오셔서 매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나쁜 사또로 알려진)사냥꾼은 급 특훈으로 보조역할과 행사 진행을 맡았다


사냥꾼한테 곰사냥 당할뻔한 곰

차마 앞에서 찍자고 하려니 또 헤드락 걸릴까봐 무서워서ㅠㅠ 뒤에서 슬쩍 찍음. 다른데가서 입을일 없는 옷이라 이런데 와서 입어봤다. 헤헷

내가 곰인거 생각 못하고 괜히 사냥꾼 반가워했다


이 광장 근처에 장작패기 체험해볼수 있는 곳도 있었다!

무료에다 생각보다 줄 선사람도 얼마 없어서 해보면 재밌다. 


이것이 그 화제의 벨튀아저씨

자꾸 유투브 영상에 올라와서 이게 그렇게 재밌나 했는데 줄을 보니 알겠다. 

미친 줄에 관람객도 엄청나다. 대응해주는 사람들도 끼가 엄청나고 캐릭터 역할을 하나씩 맡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말할것도 없이 센스가 쩐다.(모범생은 귀여웠다. 쉬는시간에 냅다가서 사진부터 찍을 정도..ㅋㅋ) 

저기 줄 선 사람들도 나름의 끼가 하나씩 있는 사람들인지 벨튀방법도 각양각색에 옷차림도 다양한 사람들이 주로 가는듯ㅋㅋ

달리기를 엄청 잘하거나 끼가 있거나 뭐 하나 보여주러 가거나 등등 정말 참신한 방법도 많았다.

줄선사람들이 엄......청 나게 많았는데 한정된 시간에 다 벨튀하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였다. 



벨튀를 구경하다가 바로 뒤를 돌면 달고니스트 줄이 있다. 와........ 이것도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줄이 빨리 줄어드는것도 아니라 끝에서부터 줄을 다 기다리려면 한시간은 족히 넘게 걸린다. 중간에 몇명은 일반 달고나만들러 빠진다고 가정했을때 말이다. 



여기서부터 벨튀할사람 줄.

벨튀 당할 사람 입장에서도 귀찮을법 한데 나름 저건 일이니...ㅋㅋㅋㅋ 벨튀하러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다니 진짜 집이면 난장판이겠다ㅋㅋ


그 뒤로 쭊 서있는게 다 벨튀하려고 서있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끝까지 가지도 못함. DJ석있는데까지만 가도 많이 가는 거였겠다. 

한번 할때 2~3시간 정도 하고 중간에 공연하면 또 쉬기도 해서 벨튀하기 어렵다. 하려면 공연이 끝나자마자 줄을 서있거나 끝나기 직전에 미리 슬쩍 서있거나 해야하는데 벨튀는 공연장 앞이라 미리 서있는건 또 어렵고 말이다. 



뭐랄까. 요새 다들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는 분명 민속촌에 왔는데 유투브로 항상 보던 사람들을 덕질하러 온 느낌에 가까웠다.

그냥 보기만해도 시간가는줄 모름. 



달고니스트를 만나기 위해서 미리 해야할것은 달고나 회수권을 사오는 것이다. 

그렇게 비싸진 않은데 달고나 하나에 회수권 한장은 있어야 하니 인당 하나씩! 

시간은 12시~17시라고 하지만 달고니스트의 영업시간은 중간에 공연때문에 비어있는 시간이 있다..

공연 끝난 직후 바로 줄서서 타이밍을 노리는게 나은거 같긴 한데 그것도 다들 노리는 시간이라 아차하면 순식간에 한시간은 족히 기다려야할 자리로 밀려나기 쉽더라. 이게 쉬는날의 힘인가....


달고니스트느님



기다리면서 점심시간을 놓친 탓에 바로 옆에서 피카츄까스랑 떡꼬치도 사와서 주섬주섬 먹고 


벨튀 뒤쪽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도 한잔씩 사왔다.

가격은 3000원~5000원 정도. 생각보다 비싸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맛을 생각하면 비싸다고 할수도 있겠다)


아이들을 위한건지 간식거리도 제법 있었다.


안쪽에는 사탕이나 초콜렛 등의 간식거리도 있었는데 다들 밖에서 줄서느라 정신이 없는지 여기는 파리만 날리더라.

놀이공원가면 보통 이런데가 사람이 많은데 민속촌은 좀 다른느낌 ㅋ



헤헷 서비스도 좋은 모범생. 

사진을 같이 찍고싶어서 가니까 카메라를 자기가 들어준다! 와 센스. 더 좋아하게 되었다. 영상에도 한번씩 보면 나오는데 힐링되는 기분. 


는 사실 힐링은 반은 여기서 했다.

이거 맛있더라. 돼지고기 꼬치였는데 여러번 가서 스테 충전하고 다시 돌아다니고 했던듯. 

주막도 가고 싶었는데 (줄서느라) 시간이 없어서 거의 꼬치류로만 점심을 다 먹은것 같다


불맛도 나고 고기도 맛있고 파도 적당히 익었고 아주 만족스러운 퀄리티다.

배고프면 더 맛있다. 


사실 공연을 여기서 그대로 하는줄 모르고 꼬치 파는데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왔다. 

그 덕에 꼬치를 먹긴 했으니 뭐 나름 괜찮긴 했는데 공연을 앞쪽에서 못본건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소리가 제법 멀리까지 들리던 덕분에 바로 와서 많이 놓치진 않았다. 


여기저기에서 각자 할일 하던 사람들이 공연하는 자리에 모여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이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달고니스트는 주로 감독 역할로 저 밑에 검정색 옷을 입고 활약(?)하는데 안튀려고 검정색 옷을 입은 것 같지만 다들 컬러풀한 옷 색이라 더 눈에 띄는 듯한 느낌ㅋㅋ



20여분간의 공연을 보고 조금 쉰 뒤에 다시 돌아온 달고니스트 사장님. 사장님도 월급쟁이시란다.

제일 빡세게 일하는것 같은데 만드는대로 돈 받으면 부자되셨을듯 .. 



도촬을 열심히 하였다고 ....

내 원숭이는 아니고 바로 앞사람거 만들어주던 원숭인데 와 젓가락을 나무삼아 매달리게 만든 센스.

이래서 다들 달고니스트 앞에 줄을 서있는구나!! 


리락쿠마를 요청하려 했는데 창작만 하신다고 하여 곰돌이로 요청했다.

귀여운 곰돌이여도 되냐고 하셔서 더 좋다고 했더니 너무 귀여워서 주기 싫을지도 모르겠다며 만드심 ㅋㅋㅋㅋ



완성품은 이렇게. 진짜 엄청 귀엽다!!!! 안먹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집에가는길에 몸과 머리가 분리되는 바람에 몸통은 그냥 먹어버렸다.

머리는 아직도 보관중 .... 잔인하다고 해도 머리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먹어버리기 아깝다 ㅠㅠㅠ 설탕이니까 안썩을거라고 생각하고 남겨두고 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