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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주여행 3일차 / 981파크- (썸의시작)-해안길 산책- 장인의 집- 비밀의숲-어니스트밀크-노을리카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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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제주여행 3일차 / 981파크- (썸의시작)-해안길 산책- 장인의 집- 비밀의숲-어니스트밀크-노을리카페

진예령 2022. 10. 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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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여행은 사실상 중간부터 날씨의 영향으로 일정이 조금 망했다. ㅋㅋㅋㅋㅋㅋ

날씨가 괜찮았다면 원래의 계획은 바로 제주 동쪽 코스로 이동할 계획으로,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근처 둘레길 산책하다가 카페에서 잠깐 쉬었다가 비밀의 숲을 방문 전후로 승마체험을 하고 돌아와서 숙소인 애월 근처 카페 혹은 숙소에서 일몰을 볼 일정이었는데..... 여행 일정은 계획의 변경의 연속임을 보여주는 하루였다.

전날 981파크를 가지 못했던 일정부터 밀려서 아침에 981 파크부터 다시 찾아갔다. 

981파크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예약한 티켓을 뽑고 손목에 잘 걸친 뒤 3,1,2 순서대로 탑승했다. 티켓을 예약할때부터 뭘 탈지를 미리 정할 수 있었는데 가능하면 다 타는게 재밌다. 기억으로는 난이도 같은 순서로, 추천하는 순서대로 3이 제일 쉬운? 초보자 코스였고 이후에는 조금 더 밟는 코스로 달렸었다. 

981 파크는 신기했던 점이, 중력을 이용해서 속도를 내는 거라 (그래서 이름이 981) 내리막길에서는 속도가 붙고 그 와중에 드리프트와 적당한 감속.....? 을 이용해서 레이싱을 즐기는 거였다. 모든 카에 가속기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중력가속도를 잘 이용해서 밟아야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야하는데, 벽에 부딪히거나 그 직전에 사고방지를 위해 강제로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안전운행과 더불어 브레이크를 덜 밟도록 조심해야한다. 

개인적으로는 속도를 내는건 무서워 했지만 나름대로 제한이 있어서인지 가급적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는게 가능하긴 했는데, 오전이라 나름의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에 점점 기록이 밀리는 걸 볼 수 있었다 (앱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싱 중에는 셀카를 찍을 여유가 없었지만 내리막길이 끝나고 운전할 필요가 없는 길(자동으로 올라가는길)에서는 손이 자유로워져서 카메라를 찍을 여유가 있었다. 

981파크에는 레이싱 말고도 VR 등 놀 것들이 많아서 놀려면 다른 것들도 할만할 것 같았는데 다른건 서울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일정으로 갔다. 생각해보면 VR 체험이나 다른 체험들도 다 해보고 왔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어차피 날씨가 좋지 않아서 다른 일정들도 엄청 괜찮은 편은 아니었기에... 혹시 날씨가 별로면 여기에서 반나절정도 보내는 것도 좋은 코스일 듯 싶다) 

점심은 장인의 집에서 만두전골을 먹으려고 했는데, 미리 앱으로 예약을 걸어두었을 때 웨이팅이 최소 30분~1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서 가는길에 언니커피(지금은 썸의 시작이라는 카페가 된 것 같다)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산책을 하다가 가기로 했다.

그냥 커피만 테이크아웃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바로 바다를 조망할 수도 있고 카페 분위기도 너무 예뻐서 1층 2층을 다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어왔다. 나중에 날이 더 따뜻할때 가면 카페에서 조용히 할일 하면서 사진도 찍고 놀면 좋을 것 같다. 

언니카페썸의 시작 앞에 잠시 차를 주차해두고 바다쪽으로 가면 전망대 가는길이 있는데(제주 올레길 16), 차도와 바다 사이에 이런 작은 숲길로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었다. 끝까지 가면 엄청 길지만... 적당히 갈만큼만 갔다가 돌아오면 적당히 커피 한잔 들고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다.

오전에는 다행히 파란 하늘도 보이고 풍경도 좋아서 사진찍기에 아주 좋았다.

 

적당한 산책 후 앱으로 미리 예약을 했던 애월 장인의 집을 찾아왔다. 앱으로 예약을 해도 내 차례가 오기전에 미리 가게에 도착해서 내가 왔음을 표시해야 순서가 지나가지 않았다. 대기가 엄청 길어서 예약을 걸고 30분 정도 산책도 하고 왔는데도 앞에 17팀이나 있어서 도착해서 다시 근처 산책을 가야했다. 다시 한 30분정도 추가로 산책을 하고 오니 드디어 뭘 먹을만한 순서가 왔다. 

가게는 정말 허름해보이는데 생각보다 내부는 넓고 테이블이 가까운 거리로 붙어서 많았다.

자리마다 만두전골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있었는데, 해물과 갈비가 들어가있었고 무엇보다 만두가 색색이 들어가있는게 너무 예뻤다.  

 버섯전골과 해물버섯전골, 소갈비 해물 버섯전골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왠지 소갈비 해물 버섯 전골을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 이걸로 주문했다. 가격은 1인에 35000원이었으니 아주 비싼편이었는데 그래도 한번은 먹을만한 맛이랄까. 재료가 종류별로 들어가있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가격이긴 했다. 

세팅되면 만두와 칼국수도 같이 나오고 전골 그릇에는 해물과 고기, 갈비와 야채가 산더미처럼 들어간 냄비가 준비되어있다. 

여기에는 정말로 각종 해물이 들어가있어서 끓으면 위에 나온 먹는 방법대로 차례를 지켜서 먹으면 됐다. 맛은 진짜 괜찮아서 만두도 다시 한번 생각날 정도의 맛이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저 전체 메뉴를 다 시켜서 다시 먹어야 할까 싶다. 엄청 맛있다고 추천하시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먹어봤다면 한번쯤 사먹어볼만한 맛이지만 먹어봤다면 굳이 또 먹을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 (하지만 만두는 한번 더 사먹고 싶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나서 이동한 곳은 제주도 동쪽에 있는 비밀의 숲이었다. 거리가 좀 멀어서 굳이 가야할까 싶었지만 안가본 곳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이동했다. 사유지인 덕분인지 민트색 트럭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고, 그리 비싸지는 않은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면 됐다. 

이 날은 비가 계속 오다말다 하는 상태였는데, 우리가 입장할때는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닥이 아주 질척한 상태라 덧신을 사서 신고 다녔는데 (덧신 한켤레에 천원인가 2천원) 신발을 보호하기에 이만큼 유용한게 없었다. 불쾌하지 않게 신고 다닐 수 있어서 엄청 좋았는데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분들한테는 조금 에러일지도 모르겠다.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이 있고 줄지어 서있는 덕분에 위치를 잘 잡으면 사진이 아주 예쁘게 나오는 곳들이 많았다. 

중간중간 이색적인 느낌으로 꾸며져있는 곳들도 많아서 둘러보기 제법 좋았는데 다 보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걸리지는 않는다. 대신 사진을 많이 찍는다면 걸리는 시간은 아주 많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사진을 아주 빠르게 적당히만 찍고 왔기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중간부터는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다음 목적지로 찾아간건 카페였다. 이번엔 비가와서 테이크아웃은 어렵고 들어가서 살짝 먹고 쉬다가 나오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성산일출봉을 가려고 했던 일정이라 성산점을 가려고 했으나 일정상 굳이 멀리가기는 귀찮아서 더 가까운 본점으로 갔다. 방문한 이유는 그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ㅎ (+카페패스도 이용할 수 있었다) 

날이 좋을때는 송아지에게 우유주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2월에 방문해서 초원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카페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다는 것을 표시하듯 누군가 떨어뜨린듯한 아이스크림콘이 바닥을 장식하고 있었다. (진짜로 장식이었다)

사진에는 비가 표현되지 않지만 조금씩 비가오는 와중에도 사진은 다 찍으면서 들어갔다. 은근히 귀엽게 꾸며져있는 2층의 카페가 제법 예뻤다. 

어니스트 밀크라는 가게 이름답게 우유가 포함된 메뉴가 메인이었고 밀크티나 밀크쉐이크, 아이스크림이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었다. 추가로 병으로된 우유나 요거트, 치즈, 우유와 같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그래놀라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잘 보관해야할 것 같아서 구경만 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왔다가 밀크쉐이크를 주문하고, 밀크티와 요거트까지 같이 주문했다. 무엇보다 이 밀크티 병이 너무 예쁘게 생겨서 맛있게 먹고 병은 들고와서 집에서 기분낼때 한번씩 쓰고 있다. 

우리가 들어왔을 때는 카페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를 찾기도 힘들었는데 어느샌가 사람들이 다 사라져서 가게 내부를 찍기 좋은 상태가 됐다. 가게는 그렇게 넓진 않았는데 자리는 제법 많은 편이었다. 

 

하루 일정 중에 카페가 세번이나 들어있었던 것과.... 카페에 이어 카페를 가기엔 좀 그랬지만 계속 비오고 바깥은 바람이 불어치고 애월리쪽은 딱히 갈만한 박물관도 마땅히 없었기에 예쁜 카페만 주구장창 찾아다닐 수 밖에 없던 일정이었다. 

어니스트 카페 이후 날씨가 너무 흐리고 계속 비가 와서 딱히 갈만한 곳을 찾을 수 없었기에 다시 애월로 돌아왔다.

그리고 노을이라도 보자는 생각으로 추천받은 노을리카페를 찾아왔다. 여기서 일몰까지 볼 생각으로! 는 날이 흐려서 일몰도 잘 안보였다. 차라리 먹을걸 사서 숙소에서 쉬었으면.... 

그래도 카페는 제법 예쁘게 꾸며져있고 편안한 의자도 있던데다가 맛있어보이는 빵도 많아서 기분이 좋아지긴 했다.

빵보다는 그냥 가볍게 차만 마시고 뒹굴거리는게 목적이라 빵은 포장용으로만 몇개 샀는데 너무 늦게 먹었는지 생각만큼 맛있진 않았다. 

사실 노을리카페에서는 일행과 싸워서 마냥 기분좋게 놀았던 기억만 있지는 않다..... 이후엔 맛있는 치킨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일행과 싸운 상태라 사진도 없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몇조각만 먹고 그대로 남겼다. 다시 생각해보면 다시 먹고싶은 치킨이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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