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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7 지스타 부산 벡스코 - 11.16 목

진예령 2017. 11. 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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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 지스타를 가기 위해 새로 개통된 srt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ktx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르다는 느낌? 수원역에서는 부산가는 ktx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서 광명으로 가야했는데 동탄은 광명에 비해 가까워서 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짧아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다. 열차 시간 자체는 비슷한데 서울에서 갈 경우엔 강남권에서 출발한다면 srt는 수서역에서 가니 조금 더 빠를 거고 용산이나 서울역이 가깝다면 ktx가 더 빠를 것이다.

두시간 정도 걸려서 동탄에서 부산까지 도착했다. 울산 정도 가서는 어제 지진났던 것 때문에 안전 점검중인 구간을 지날때 서행해서 가느라 10분정도 늦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빠른 시간에 도착했다.

목요일은 지스타가 12시에 시작해서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이동했다.

부산역에는, 지스타가 큰 규모의 행사인만큼 이미 곳곳에 지스타 관련 홍보들로 광고판을 채우고 있었다.


사실 역 광장에서 역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공원 같은 광장을 만드느라 공사중이었다. 다음에 다시 부산에 올 때는 공사가 끝나있으면 좋겠다.


벡스코까지 이동은 여러명이 함께 가서 바로 택시를 탔는데 가는길에 마린시티가 보였다. 사진으로 찍고보니 야경으로도 볼 수 있으면 좋을듯 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이 비친 건물 벽면이 예뻤다.


그리고 도착한 벡스코.
오기 전까지만 해도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고3 수험생이 지스타에 못오니 사람이 적지 않을까 했는데 고3빼고 나머지 근처사는 학생들은 다 행사장에 온 것 같았다. 그나마 초대권 줄이라 조금 인원이 적어보이긴 했지만 현장예매 및 웹 예매 등 줄은 엄청 길었다.


줄서러 주차장에 가면서 한가지 신기했던건 근처에 줄지어 있던 푸드트럭들이었다. 게임보러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푸드트럭에 줄 서는 사람은 몇 없었지만 그래도 줄서는데서는 트럭에서 산듯한 음식을 먹고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게임쇼이니만큼 게임행사장이나 회사들과 연계해서 게임 홍보에 푸드트럭을 연계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엔 어느 게임을 하고 푸드트럭에 가면 할인을 해준다서나 특정게임 유저는 푸드트럭에서 음식 구매시 쿠폰을 받는다거나 해도 괜찮지 않을까.

 푸드트럭은 티켓 판매처 주변의 두 면을 다 채우고 있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부터 식사 대용들, 커피 같은 음료들까지 해서 멀리있는 식당까지 가지 않아도 식사 및 커피를 해결 할 수 있을 듯 했다.


초대권 줄은 12시부터 줄을 섰는데 30분 정도 더 기다려서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초대권 한장으로 기간 내내 이용할수 있나 했는데 그날 하루밖에 안되더라. 내일도 구경하려면 한번 더 입장권 구입 줄을 서야 한다... ㅠㅠ


바깥에 있던 넥슨 기프트박스. 내부에 있는 넥슨 게임을 하나이상 플레이하고오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하나만 플레이하고 도장찍어오면 넥슨 달력과 다이어리, 쿠폰북을 주고 두개 플레이해서 도장 두개 찍어오면 추가로 추첨해서 뭔가를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은 와사비맛 나쵸과자와 몬스터 음료를 받아간다.

넥슨 도장찍는 건 이런걸 받아서 찍으면 되는데 부스 근처에서 많이 뿌려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물어봐도 잘 알려준다.


이번 넥슨 게임 중 시연 가능한건 총 6개였는데 그 중 모바일은 오버히트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다 피씨게임이다. 피씨게임은 상대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1~2시간 정도로 길어서 한두개 하면 하루가 다 갈 것 같다. 일찍와서 피씨게임부터 하나 잡고 하면 모바일은 금방 시연해 볼 수 있다.

비교적 잠깐밖에 안기다려서 시연해본 오버히트는......... 솔직히 좀 별로였다. 히트 짝퉁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정도의 ui와 화면 구성, 스토히 진행에, 턴제로 진행되는 전투 시스템이라 스릴이나 긴장감을 느끼기도 어렵고 진행이 느려서 답답했다. 스킬 이펙트들도 화려하다고 하기 어려웠고 뭐랄까 좀..... 이펙트를 쓰다만 느낌, 개발하다만 건가 싶기도 했다. 광고는 여기저기서 좀 하는 것 같던데 이걸 광고로 커버할 수 있을까 싶다.

다음은 넷마블 부스를 갔었다.
가자마자 세븐나이츠2 줄이 짧길래 바로 서서 플레이해봤다. 언리얼 엔진을 써서 그 특유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게임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재밌었다. 특히 직전에 오버히트를 해서 그런지 비교돼서 더 괜찮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에서 시연가능한 게임은 네개였고 모두 모바일이었다.
넷마블 부스를 정면에서 봤을때 왼쪽 끝부터 테라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이렇게 있었고 테라M왼쪽엔 홍보 방송 등을 위한 이벤트 무대가 마련되어있었다.

넷마블에서 경품 등을 교환하기 위한 곳은 홍보 무대 뒤쪽으로 돌아가면 찾을 수 있었다. 근데 넷마블에서 받을만한 건 쿠폰 같은것밖에 없었고 넷마블보단 같은 곳에서 주는 skt행사로 뿌리는 마우스패드나 펜이 더 괜찮았다.

그 외에 테라에선 sns에 홍보글을 올리면 굿즈를 준다고 했는데 해서 가져갔음에도 굿즈가 아닌 티켓이 나오고 굿즈는 코스프레 인증샷을 올리면 5시반에 선착순 100명만 굿즈를 준다고 따로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그 시간에 갔을때 줄 같은건 없고 뭔가 하려던것도 보이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이렇게 운영해서 얘네 뭘 할 수 있는걸까 걱정된다.

사실 게임도.... 그렇게 괜찮은 편은 아니었다. 일단 줄이 없어서 해보긴 했는데 독특한게 있는 것도 아니고 진행도 답답하고.. 그래픽은 나쁘지 않았다.
오버히트보단 제법 괜찮지만 나한테 하라고 하면 조금 플레이하다가 곧 그만둘 것 같은 정도?
앞서 했던 오버히트는 lg폰으로, 세븐나이트2는 삼성폰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시연했던데 반해 테라M은 아이폰으로 시연했는데도 빠르고 괜찮다는 생각은 좀 덜했다. 아이폰은 안쓰지만 게임할때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의외였다. 게임차이인것 같기도 하다.


얼마 안돌아다녔는데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큰 회사들이 별로 없다는 걸 깨닫고 잠시 쉬기로 했다. 넷마블과 블루홀 부스 사이에 커피숍이 하나 있는데 다니다보니까 넷마블 정면에서 조금 더 가면 다른 커피숍도 있는 것 같았다.
이 커피숍은 그냥 아메리카노도 나쁘지 않았지만 카페플로팅이나 와플이 괜찮을 것 같았다. 와플의 엄청난 향과 카페 플로팅의 광고판에 넘어갔다고 하진 않겠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하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 모바일이 아니라도 한번 해볼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도는 못하고 근처에서 sns이벤트로 사진만 찍어서 부스 반대쪽으로 가서 가방만 얻었다.


그리고 그라비티에 있던 라그나로크M도 해보고 요지경도 하면서 이벤트에 참여했다. 여기 이벤트는 게임 두개 시연하고 인증샷찍고 sns에 홍보글올리고 사전등록까지 하면 다 하는 것 같다.
라그나로크는 나름 캐릭터들이 귀여운게 취향이라 괜찮긴 했지만 그거 외엔 그냥 그랬다. 물론 나오면 의외로 자주 들어가서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고나면 상품으로 뽑기를 하는데 솜사탕이나 텀블러, 마스크 등등 여러가지 굿즈들이 있었다. 사실 제일 갖고싶던건 저 뒤에있는 인형들이었는데 인형은 일찌감치 끝났다고 해서 아쉬웠다. 내일은 라그나로크부터 와서 다시 돌아야되나 싶다.


내가 받은건 가장 필요없던 솜사탕... 귀여워서 받자마자 사진을 찍긴 했지만 먹기 어려워서 한참 들고 다니다가 결국 자리잡고 압축해서 후딱 먹었다. 손에 많이 묻어서 바로 화장실도 다녀와야하긴 했지만 뭐 나름 오랜만에 솜사탕도 먹어보고 좋긴 했다.


다른데를 돌아다니다 돌아오니 블레이드&소울 자리가 비어보여서 살짝 들어가서 했는데 이건 좀, 아니 많이 괜찮았다. 아이폰이었는데 중간에 게임이 죽은건지 꺼져서 살짝 당황했는데 게임 하다 한두번 겪으니까 아 이거 버그구나 싶었다. 아직 개발중이니까 그럴수 있지 했는데 게임 초반에만 그랬던거라 진행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게임은 리니지 m레볼루션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 캐릭터가 날아다니는 거나 이동할 때의 특성, 스킬 쓸 때도 연계기로 다양하게 쓰던 것 등 제법 맘에드는 포인트들이 많았다.


원랜 마지막 즈음엔 경품추첨을 돌려고 했는데 끝날 시간엔 사람들이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몰리는 곳만 몰리고 의외로 시연존에는 적어져서 살짝 껴서 보기 좋았다. 목요일은 첫날이니 간단하게만 봤는데 사실 보려던 건 다 보고 원래 목적을 달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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