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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카페쇼 관람 후기

진예령 2018. 11. 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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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막 갔다온 따끈따끈한 서울 카페쇼 소식.

토요일 퍼블릭전시로 갔다왔는데 해가 지날수록 전시하는 품목도 각양 각색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는것 같은 느낌이다. 


전시는 코엑스에서 하고 전관을 통째로 빌려서 해서 꼼꼼하게 돌아다니기만해도 시간이 잘 간다. (특히 줄을 선다면 더더욱...)


인터파크에서 얼리버드로 티켓을 사서 B1홀 앞에 있는 얼리버드 티켓 등록대에서 구매한 티켓을 확인하고 바로 받았다.

미리 예매한 경우 예매번호가 필요하니 미리 번호를 확인해두고 알려주는게 좋다. 

인터파크의 경우엔 카톡으로 온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예매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전등록이나 현장등록이 아니라 이름을 따로 쓸일이 없던 덕분에 목걸이에는 그냥 원데이패스로만 나온다. 

구매할때 토요일로 신청했더니 토요일 날짜로 .... 이걸 일요일에 쓸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이건 나갈때 재입장 안할거면 목걸이만 반납하고 나가면 된다.


그리고 얼리버드 티켓 등록대 반대편에는 현장구매를 위한 줄도 있었다.

스타필드 이벤트로 스타필드에서 얼마이상 구매하고 가면 카페쇼 티켓을 선착순200명에게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점심쯤 갔으니 아마 끝났겠지.....



1층에는  홀 A와 B가 있는데 카페에 있는 장비나 도구, 재료들과 디저트, 티종류가 대부분이었다. 

입구랑 가까우니 먼저 돌았는데 찾는 커피가 잘 안보여서 살짝 당황했다. (커피가 있긴 있는데 아주 적다. 커피를 메인으로 보겠다 하면 홀 C,D로 먼저 가는걸 추천한다)


가자마자 화려하게 전시된 컵들이 보인다. 이건 카페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겠지.



쿠키나 케익을 전시해둔 곳도 있었는데, 가격이 써있지는 않았다. 

이런 건 일반 관람객에게 팔기 위해서 전시해놓는게 아니라 카페 사장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경우라서.... 카페에 전시하면 이런 느낌이예요! 라고 홍보하는거랄까. 

덕분에 눈이 즐겁긴 하다. 어느 카페를 가야 저런 케익을 먹을 수 있을까.



여기는 로얄오차드 티. 

시음해본 티(레몬)는 향이 그렇게 강한 편도 아니고 깔끔해서 제법 맘에드는 맛이었다. 


최근에 카페 내에서는 일회용품을 못쓰게하는 법이 생기면서 대부분 머그잔을 이용하는데, 이 틈을 노려 이천 도자기가 카페쇼에 나타났다.

좋은 타이밍이라고 해야하나..... 안에 전시된 머그컵들이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어서 하나쯤 사들고와도 괜찮다 싶긴 했다. (카페가 아니라 개인으로 말이다)


이렇게 케익을 먹으라고 파는 곳들도 있었는데, 행사에서 파는 덕분에 카페에서 파는 금액보다 훨씬 싸다. 

물론 포장해서 가는거니 먹을 장소를 찾아야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만약 이게 영국 여행가서 발견한거였으면 기념품이라며 냅다 사들고왔을것 같은 아이템이다.

무려 오르골..!!! 안에 들어있는 티!!!! 

좋아하는게 다 들어있으니 안살수가 없을 테지만 한국이라....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여행자의 마음을 버려둔 상태라 충동구매의 유혹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냥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통이 돌아가면서 소리를 내는데 원통 안에는 티가 들어있고, 티가 들어있는 봉지를 들어내면 안엔 오르골이 동작하는 원리를 슬쩍 엿볼 수 있다. 오르골은 태엽식이니 그냥 돌리기만 하면 분위기있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말씀! 

행사가로 28000원이었다. 


이 젤라또 역시 전시용인듯, 젤라또별로 너무 예쁘게 장식되어있어서 그냥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었다.

퍼먹기 아깝게 생겼어.... 물론 행사장에선 퍼주지도 않겠지만 ㅠㅠ 


그리고 카페에서 포장용기나 가방, 컵 등을 화려하게 장식한 곳도 있었다. 예쁘지만 사실 나랑 크게 관련은 없는 곳이라 사진만 찍었다.


카페 시럽계에서 유명한 1883.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시음할것도 제법 많았다.

시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보길 권장한다.

실력좋은 사람들이 와서 음료를 제조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었다. 



시음하는곳 반대편에는 그 시음한 시럽을 판매하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싸서 혹했다. 

크기가 작은 거라서 바닐라시럽을 하나 살까 했다. 보통 시럽의 유통기한은 2년 정도(혹은 그 이상?)인듯 한데 내년 초까지가 유통기한인 자몽&크랜베리 시럽은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하나에 4천원, 다른거랑 같이 사면 천원 더 싸게! 

거기다 다른 7천원짜리 시럽이랑 사면 주머니도 같이 준다고 해서 일단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와서 사야지 했다가 

나가는길에 티켓을 반납해버려서 재입장 불가로 강제 돈절약.... ㅋㅋ 조금 아쉽지만 아마 시럽을 사도 잘 안먹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는 유기농커피&코코아 시음 및 유기농 재료들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유기농 커피는 미묘하게 입맛에 맞는듯 아닌듯... 뭔가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와 여긴 좀 신기했다. 메디프레소 MEDIPRESSO 라는 곳이었는데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한방티를 뽑을 수 있다....! 

유사한 네스프레소 머신을 팔긴 하는데 사실 메인은 당연히 캡슐이겠지 싶다. 이 머신으로 네스프레소 캡슐을 이용할 수 있다는거 보면 머신은 그냥 다 똑같은 듯. 건강을 생각한다면 커피보단 한방차겠지 싶긴 한데..... 한방차는 아직 입에 맞는걸 못찾았다. ㅠㅠ


내가 사랑하는 원글라스와인.... 와인도 좋아하고 원글라스도 좋아하지만 여기는 행사가라고 하기엔..... 그렇게 할인해주는 편은 아니었다.

면세점에서도 종종 보이는 브랜드니만큼 거기가 더 쌀듯... 

한팩에 5천원인데 4500원으로 할인해준다고.... ㅠㅠ 그냥 좋아하는 와인 한병을 통째로 사겠습니다


마나 몰, manna mall  이라는 과일 전문매장(?) 같은 곳도 있었는데 과일을 제법 싼 가격에 팔았다.


동네 과일가게에서 얼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파는 과일들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과같은 독특한 과일들도 판다. (두리안은 안판다)


여기서부턴 3층이다. C,D 홀. 

가자마자 본격적으로 커피 머신들이 보이고 커피향이 물씬 풍긴다. 


지나가다 보자마자 발걸음을 멈출수밖에 없는 귀여운 아이템들이 있던 곳, 커피수작.

수제로 제작한건가, 각종 커피 관련된 것들을 뱃지로 만들어냈다. 마그네틱도 팔고 반지나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 역시 커피가 표현된 것들을 판다.

특히나 뱃지가 너무 귀여워서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가 맘에드는걸 결국 사고야말았다.

뱃지는 3~4개에 만원, 마그넷은 2천원/7천원(?)짜리를 팔았던걸로 기억한다. 


아주 고급스러움을 뿜어내던 더치랩 DUTCH LAB. 

컨셉이 고급스러운것부터 시작해서 금색 커피빈으로 부스를 장식해놨는데, 판매 전략 역시 비슷한게, 가격이 조금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구매하면 무슨 기회를 준다던가.... 간판도 예뻐서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홀C 와 D의 배치도, 그리고 판매업체 목록이다. 

당신의 커피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라는 카피를 내걸고 시음해보라며 안내해주는데, 진짜로 취향을 저격당했다.

적당히 취향대로 골라서 마시긴 했는데 마실때만해도 그냥 맛있네 했다가 살까말까 잠깐 고민하다가 다른곳을 보고 오자는 생각에 돌고있는데 여기서 마신 커피맛이 자꾸 입안에서 맴돌아서 결국 다시 돌아왔다. 

커피에 마약을 탔나.....


다른건 안마셔봤지만 내 취향은 제이샷이었고,

과일향을 좋아한다면 블라썸, 레트로가 무난하게 고소한 맛이라 한국인들이 좋아한다는 설명이었다. 

원두를 취급하는 카페에 납품하는 회사였는데 지나가다 취향저격을 당할줄은 몰랐다. 


사실 카페쇼에 갈때마다 들르는 부스이자 갈때마다 뭘 사오는 곳은 베라커피아울렛이다.

원두가 진짜 다른곳보다 압도적으로 쌈....

사이트(http://www.veracoffee.co.kr)에서 사는것도 싼 가격이긴 하지만 행사장에서는 거기서 더 할인한다(아니 할인할게 어디가 더 있다고....ㄷㄷ)

원두 100g에 2천원. 산지는 코스타리카 케냐 콜롬비아 과테말라 이렇게 네 종류가 있었다.

드립백으로도 파는데 아래 사진처럼 2500원. 이것도 엄청 싸다. 


이번엔 베라 부스 다른쪽에서는 차를 팔았는데 차도 무슨 궤짝으로..... 파는데 이것도 싸다. 

이미 여기서 산 커피 원두만으로도 다음 행사까지 먹고도 남을 양이라(아직 남아있는것도 있는데ㅠ) 차까지 구매하진 않았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이만한데가 없다. (맛은 엄청 맛있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한편) 


여기는 지나가다 발견한, 드립커피용품을 싸게 파는곳. 전에 베라커피에서도 커피용품을 싸게 몇번 내놨던것 같은데 올해는 그게 안보였다. 



로스터기를 파는곳도 찾았는데, 전체적으로 장비가 너무 예쁘다. 무슨 장식용인줄.... 



더치커피를 레벨별로, 색깔로 표현해놓은 곳이었는데, 빨강 더치...!! 괜찮은 맛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색별로 마셔보면 자기 취향의 더치 커피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가격도 엄청 싼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싼것도 아니었는데, 이미 사놓은 커피가 많아서.....  과로사할 예정이 아니라서 굳이 더 사진 않았다. 다음에 행사장에서 보면 구매할지도 모르겠다.



여긴.... 사실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RE TREEBEAN expreience 라고 꼭지점을 접어 세운 박스같은 모양으로 부스를 만들어놨는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던게 독특했다. 들어간 사람들은 다들 사진을 찍던데 안에 대체 뭐가 있었던걸까.



안쪽의 행사장을 빠져나와서 본 바깥의 행사장.

커피 시음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다. 시음 겸 드립으로 내리는것도 같이 보여줬었나? 왜 굳이 여기에 우르르 몰려있는지는 모르겠다. 주변에 부스들이 제법 많다. 


이렇게나 많은 부스중..... 사람이 몰리는데만 몰리다니. 부익부 빈익빈인가.


다시 1층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전시해놓은 아주 예쁜 아이싱케익들이 있었다. 주제가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서 그 관련된 것들이 있었다.

케익이라고 안써놨으면 케익 아닌줄 알것 같은 모양들이 아주 많다.


엄청난 실력의 작품들이다..

대체 이런건 아까워서 어떻게 먹는거지. 나름 음식인데 두고두고 보기만해도 괜찮은건가...?



전체적으로 규모가 커서인지 볼게 많았고 시음, 시식할것도 많았다.

줄을 길게 서야하는곳들이 대부분이라 줄을 안서면 금방 돌아보고 나올수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일정상 시간이 별로 없어서 2시간 정도만에 빠르게 보고 나오긴 했는데 뭔가 놓친것 같아 조금 아쉽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보기에는 사실 사람이 많기도 해서 쓸려다니느라 어려울 수 있지만 사려는게 있다거나 커피에 관련된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오는지 등을 관심있는게 있다면 전시실이  다 섞여있지 않고 주제가 정해져있으니 한두군데를 집중적으로 보는것도 방법이다.  하루종일 구경다니려면 사실 지치지않는 체력이 더 필요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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