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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mbassy Suites by Hilton San Rafael Marin County 엠바시 수트 샌 라파엘 후기

진예령 2023. 8. 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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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동한 곳은 샌 라파엘이었다.

샌 라파엘은 샌프란에서 30분정도 차를 타고 올라가면 있는 도시인데, 보통 관광으로는 샌프란이나 근처 소살리토 정도만 가니까  관광으로는 잘 안갈 것 같은 위치였다.  

올라가는길에 금문교를 볼 수 있다.

 

이 지도 기준.. 대충 맨 아래쯤이 샌프란 공항이고, 중간이 샌프란, 위가 샌 라파엘인데, 공항에서 가는 우버 가격이..... 10만원쯤 하더라. 기준은 샌 라파엘의 호텔(Embassy Suites by Hilton San Rafael Marin County 엠바시 수트 샌 라파엘)까지다. 

굳이 관광올 일 없는 샌 라파엘까지 온 이유는, 역시 댄스 이벤트를 위해... 

초기의 목적은 오는길에 살짝 잃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재미있었고 호텔도 좋았고,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아무튼 여기선 대충 호텔 소개만. 

 

 

Embassy Suites by Hilton San Rafael Marin County · 101 McInnis Pkwy, San Rafael, CA 94903 미국

★★★★☆ · 호텔

www.google.com

호텔은 한 5층 정도 되는 높이였고 일종의 리조트...휴양지 같은 느낌이었다. 로비에는 이벤트 안내판과 함께 드러눕기 좋아보이는 소파들이 있었다. 체크인 하자마자 받은 건 매일 쓸 수 있는 프리드링크 티켓! 에 대한 설명은 뒤쪽에 있다. 

가운데는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바를 둘러싸고 있어서 로비에서 볼 때는 싱가포르의 호텔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미국에서 이렇게 휴양지 느낌 나는 호텔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샌프란을 쫌만 벗어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렇게 거실이 따로 있고 리조트 같은 호텔이 있는 건가 싶었다. 

방에는 소파겸 침대로 쓸 수 있는 것 (심지어 중간에 있는 의자 아래는 펼치면 2명이 잘 수 있는 침대가 된다!)과 책상, 의자, 티비가 있었다. 티비는 켜지도 않아서 관심사가 아니었던지라... 사진을 놓쳤다. 소파에서 앉아서 바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거실 공간은 호텔 복도쪽으로 창이 나있어서 불을 켜지 않으면 낮에도 어두운 편이었다. 호텔 복도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볼 수 있으니 커튼을 열어놓기도 애매해서 항상 커튼을 쳤더니 더 어두워져서.... 그냥 반투명한 커튼만 치는게 나은가 싶기도 했다. 

 

안방쪽은 바깥으로 창이 나있어서 해가 잘 드는 구조였다. 침대도 킹사이즈인지 제법 커서 두명이서 엄청 넉넉하게 잤다. 양 옆으로 협탁도 각자 있고 충전기도 있었다.  

침대 앞에도 티비와 화장대, 그리고 캐리어를 얹어놓기 좋은 공간, 서랍이 있어서 짐을 풀어놓고 쓰기 좋았다. 우리는 여기에 먹을걸 대충 쌓아놓고 하나씩 요리해먹었다.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방 안에 전자레인지와 싱크대가 있는 것...!!! 댄스 이벤트에 아주 최적화되어있는 곳이다.

햇반이나 라면같은 즉석식품도 다 돌려먹을 수 있다는게 이렇게 편할 수 없었다. 당연하지만 커피포트와 작은 냉장고도 있다. 

화장실도 넓고 깔끔했다. 이

싱크대는 뭘 제대로 씻기엔 사실 엄청 작은 크기지만 그래도 그릇 한두개나 간단하게 씻어서 버리는 정도로는 충분하다. 

 

로비에서 판매하는 간식 및 기념품들. 가격이 그렇게 싸진 않았지만 멀리 나가지 않고 대충 살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다. (물론 밖에서 이미 사와서 호텔에서 뭘 사진 않았지만...) 

근처에 큰 마트는 찾기 어려웠고 ... 대충 10-15분 쯤 걸어나가면 편의점 정도가 있었는데 미국답게 가는길이 걷기 좋은 편은 아니었다. 급한 생필품이 아니라면 호텔에서 사는게 좋을 것 같기도 했다. (물론 가격은 비싸다)

생각보다 파는 술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마시다 술이 부족하면 여기서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벤트에서 하루 두잔씩 술을 줬고, 이미 사온 술도 있어서 더 마실 여유가 없었다... 있는 것도 간신히 다 마셨다. 

 

아침 조식! 이 포함된 곳이었는데 조식이 엄청 맛있었다. 특히 매일매일 달라지는 그날의 쉐프특선 오믈렛! 그날의 오믈렛 말고도 알아서 취향대로 오믈렛을 요청할 수 있었다. 대충 무슨 야채를 빼달라거나, 버섯이랑 햄, 베이컨만 넣어달라거나... 커스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단점은 여러명이가서 오믈렛 두개 같은거 요청하면 하나만 나온다. 분명 주문할땐 두개 오케이 했는데, 나오는건 꼭 하나씩만 주더라. 한사람당 하나씩 주문해야 기억을 하는 듯. 

오믈렛을 주문하는곳 오른쪽으로는 탄산음료, 커피, 차 등의 음료가 있었고 왼쪽으로 가면 우유와 시리얼존이 있었다. 

그리고 그 왼쪽에서 더 왼쪽으로 가면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왼쪽) 간단한 아침뷔페 존이 있다. 

오렌지랑 바나나 정도의 간단한 과일과, 잼, 케찹 설탕 등의 조미료. 

한가운데는 머핀과 빵, 그 옆에는 식빵과 토스터기 그리고 꿀과 잼 등이 마련되어있었다. 

뒤쪽으로 있는 따뜻한 음식 칸엔 스크램블에그와 베이컨, 소세지, 양파볶음, 핫케이크가 있었다. 이 메뉴는 매일 동일했다. 

세명이서 각자 오믈렛 하나 개인접시 하나를 채우고 음료까지 들고왔더니 테이블이 꽉 찼다. 

이렇게 두 접시만 해도 엄청나게 푸짐한 아침식사였다. 미칠듯이 든든한 끼니를 먹고 잠깐 쉴 듯... 하다가 바로 워크샵을 들으러 갔다. 다 좋은데 모든 일정을 소화하려면 체력이 조금 많이 필요하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이건 호텔 중간에 있는 바인데, 행사장에서 매일 두잔씩 술을 무료제공해서 열심히 마셨다. 

대충 기주(보드카, 진, 럼, 데킬라, 위스키)가 다 있어서 여기에 토닉이나 콜라 정도 섞어달라고 하면 된다. 진토닉같은건 주문하면 라임도 넣어준다! 화이트 와인이랑 레드와인도 있었다. 술을 못마시는 사람을 위해 주스도 있었다. 

게다가 바 바로 앞에는 안주로 먹으라고 각종 크래커와 치즈까지...!! 나를 위한 공간인가 싶었다. 술받으러 온 사람이 늘어나면서 나중엔 줄이 너무 길어서 한잔 더 받기는 어려우니 꼭 처음에 두잔을 받아야 한다는 것만 명심하면 나머진 다 완벽했다. 


일정이 너무 미쳤어서.... 차마 운동을 갈 정신도 체력도 없었다. 이벤트 일정 끝나고 마지막날 살짝 정신이 들어서 헬스장에 갔는데 왜 못갔지 싶을만큼 시설이 좋았다. 

빠진 무게 없이 덤벨이 갖춰져 있는건 기본이고 

유산소 존이 든든한데 무려 저기에 천국의 계단이 있고(다녀본 미국 호텔 헬스장에 이거 있는거 처음 봤다), 렉은 그렇게 다양하게 쓸 줄은 모르지만 대충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가능할 것 같이 생겼다. 이 정도였으면 뭘 빼먹고라도 오지 않았을까....는 빼먹을 일정이라고는 술마시고 잠자는 시간 뿐이라 체력이 더 없어졌을지도 모르겠다. 

 

헬스장 옆에는 수영장도 있었다. 야외 수영장은 아니지만 제법 넓어서 수영하거나 물놀이 좋아하는 사람은 가면 괜찮아보였다. 

 

마무리는 역시 이벤트에서 획득한 핫케이크. 이건 호텔에서 준 건 아니지만 그냥 이 호텔에서 좋은 기억을 남겨준 나의 트로피라서 마무리로 넣어봤다. 달긴 엄청 단데, 이게 승리의 맛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으로 술안주 삼아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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