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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송정 여행으로 묵었던 호텔 중엔 가장 괜찮았던 곳. 전 객실이 오션뷰인데 바다가 너무 깔끔하게 잘 보여서 좋았다. 건물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객실도 깔끔하고 뷰도 좋고 여러모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고, 호텔 입구 쪽에 간단하게 발을 씻고 들어갈 수 있는 샤워공간이 있었다. (한번도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서핑이나 물놀이를 하고 바로 들어오는 경우라면 씻고 오기 좋을 것 같다. 레이트 체크아웃을 걸고 SNS 이벤트도 하는 것 같았는데 레이트체크아웃을 하면 좋은 일정은 아니라서 그냥 패스했다. 이게 6월에 다녀온거라 아직도 이벤트를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전객실 오션뷰 답게 객실이 양쪽으로 나있진 않다. 이게 정말 좋은 것 같은게, 오션뷰쪽은 소음이 별로 없는데 (창문을 열 수 있는 경우) ..
나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서핑. 일단은 한번 배워만 보자는 생각으로 갈 곳을 찾는데 이왕 내일로를 가는김에 열차로 가서 배우고 바다보면서 쉬다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양 서피비치는 공항이나 차량으로 가기에는 좋지만 기차로 이동하기에는 교통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내일로를 이용하려는 나로서는 조금 힘들었다. 서핑하면 양양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네이버에 서핑 강습으로 검색하니까 강원도 말고도 제주도나 부산의 송정도 같이 나오더라. 부산은 기차로도 가기 좋고 여행으로도 괜찮은 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송정으로 결정. 그나마 자주 다녔던 부산에서도 송정은 안가봤던 곳이라 돌아다니기도 괜찮을 듯 싶었다. (먹을 게 많을 거라는 점과 마침 부산에 가려던 곳도 있다는 게 제법 큰 이유를 차지하긴 했다..
지스타를 가면서 부산에서 묵었던 곳은 호텔 더 비치라는 곳이었다. 해운대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어서 찾기 어렵진 않았는데 근처에 모텔들이 많아서 늦은시간에는 조금 무서울수도 있을것 같다. 사람들이 안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주변에 술집이나 바, 클럽등이 있어 취한 사람들이 좀 다니는 편이다. 미리 부킹닷컴(booking.com)에서 예약하고 가서 예약금 없이 갔는데 당일 조금 늦게까지 회식이 있어 체크인을 못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언제 도착하냐는 연락과 함께 찾아오기 쉽게 지도를 문자로 남겨주셨다. 다른 곳에 예약한 사람들은 그런 연락이 단 한건도 없었는데 신기했다. 조금 늦게간다고 얘기하고 갔는데 바로 방을 안내해주셨다. 혼자 쓰는 방으로 예약하고 안에 화장실 있는 걸로 잡았는데 6층, 꼭대기 방을 받았다..
이번에 지스타 보러 부산에 다녀온 김에 전에도 갔었던 옵스에 한번 더 들러봤다.그 때는 슈크림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이번엔 사과철이라 그런지 사과가 들어간 빵들이 제법 많았다. 물론 이번에도 슈크림빵을 구입하긴 했다. 크림이 엄청 많이 들어있는 왕 슈라서 좋았다. 그거 외에도 다른 빵들이 맛있어보여서 엄청 탐냈는데 다 사려면 십만원은 넘게 있어야할듯... 돈은 둘째치고 내 위장이 남아날것 같진 않아서 적당히 구매했다. 인기상품 별이 붙어있는 것 중 맘에드는것 위주로 골라봤다. 사진을 찍었던건 저녁이었는데 인기 상품으로 있던 마스카포네 푸딩! 이건 미리 만들어둘수 있어서 저녁에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있던 아몬드 리프파이! 딱 봐도 인기상품에 과자같은 식감일것 같아서 과자로 먹어야..
이번에 지스타 갈때 이용한 대중(?)교통은 ktx가 아닌 srt였다. Ktx는 수원에서 가기엔 수원역에서 부산역까지 가는 열차가 적어서 광명으로 가서 타야했는데, srt는 동탄까지만 가서 타면 됐기 때문이다. 동탄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자주 있어서 오래 기다리는 일 없이 갈 수 있었다. 동탄역에 도착해서 놀랐던 건 여느 기차역과는 달리 스크린도어가 설치돼있었던 것이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지하 탑승구와 함께 부산까지 두시간 조금 넘는 정도로 도착할 수 있다고 하니 지하철 역같은 느낌이 들어서 부산이 엄청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금방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물론 작년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당일치기를 다녀왔다가 피곤함만 엄청 느끼고 왔지만, 그건 부산을 오가는 시간보다는 가서 엄청 돌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