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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강릉 여행 (7)
나 돌보기
원래는 강릉 시내에서 가까운, 경포호 쪽의 테라로사를 가려고 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주차하려고 들어가는 차들이 줄서있는걸 보고 빠르게 차를 돌려 커피공장으로 향했다. 예전부터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을 가보고 싶었는데 위치가 조금 애매하게 있어서 차가 없으면 가지 못할 위치인데다가 이번에도 사실은 여길 들르게 되면 조금 돌아가겠다 싶어서 가까운데를 갈까 하다가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 테라로사는 어딜가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했는데, 특히나 서종점과 커피공장 본점은 규모가 크다는 점도 그렇고 카페 내부 공간의 인테리어가 아주 비슷해서 같은 곳에 온건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하지만 큰 건물을 봤을 때 벽돌건물에서 느껴지는 유럽느낌이 나는 부분은 너무 좋았다. 해외여행 못가는데 여기서라도 그 감성을 조금이나마..
여행을 왔으면 역시 시장을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찾아간 강릉 중앙시장.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사먹어 본 후기를 남긴다. 일정상 시장을 조금 늦게 갔더니 문 연 가게가 많지 않아서 열려있는데서 살 수 밖에 없던 건 조금 아쉬웠다. 한창 배고팠을 때라 바로 뭐라도 먹어야겠다 하고 주차하자마자 와서 보인 곳에서 사먹은 호떡. 겨울이 시작되던 시기라 춥기도 했고 호떡이 딱 철이다 싶어서 갔는데 신기한 호떡들이 많이 있었다. 기본 꿀호떡과 씨앗호떡은 물론이고 가볍게는 아이스크림호떡부터 초코파이 호떡과 치즈 호떡, 심지어는 땡초호떡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취향대로 사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궁금한건 못참으니 일단 주문해본 초코파이 호떡. 떨어진 당을 한번에 보충해줄 수 있는 맛이었는데 꿀이랑 비슷하..
강릉에 여행(?) 갔던 11월. 다이빙 해양실습을 위해 강원도에 가야했는데 간 김에 여행하고 오면 좋을 것 같은 곳이 강릉이라 강릉에 숙소를 잡았다. 해양실습 가는 곳이 생각보다 강릉에서 거리가 있던건 함정이었지만 강릉이 먹고 놀기에는 제법 좋았다. 기간이 짧아서 많은 곳을 가지는 못했지만 머무는 동안 잘 먹고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는 경포 수 호텔로 시설은 호텔과 모텔사이쯤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적당히 싼 가격에 오션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 고를때 뷰가 좋고 시설이 깨끗하며 가격이 적당한 곳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찾았다) 복도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방에서 간단하게 뭘 먹으려면 먹을 수 있겠더라. 그런데 밖에서 너무 잘 먹고 돌아다녀서 굳이 숙소에서 뭘 먹을만큼 배고픈 상..
2017년 연말을 맞아 강릉에 다녀온 느낌은, 강릉엔 생각보다 볼 게 없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펜션을 잡고 놀다오기엔 나름 적당하다. 이제 ktx도 뚫려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지고 (올림픽 기간 중엔 금액이 비싸서 묵을 곳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당한 숙소를 구해서 1박으로 놀다 오는 것도 괜찮다.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서 적당히 카페 투어를 다니는 것도 좋고10월 초쯤 항상 하는 커피 축제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냥 같이가면 뭐든 재밌을 것 같은 사람이랑 함께라면 뭐가 즐겁지 않을까. 하지만 강릉을 여행으로 가서, 볼거리 등을 찾으려고 한다면, 없다.볼게 딱 바다와 해변, 일출, 경포대 이정도?만들어진 볼거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 싶다. 그나마 시장이 먹거리가 있어서 구경갈만한 ..
안목 카페거리의 많은 카페들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카페 산토리니.흔히 들어오는 안목항의 입구에서 제일 먼 곳에 있어서인지 가려고 하다가도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리곤 해서 생각만큼 바움ㄴ하는게 쉬지는 않았다. 건물 외관은 산토리니 하면 떠오르는 흰색과 푸른색의 조합으로 되어있어 아주 예쁘다. 건물 내부에서도 큰 창을 통해 바깥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고 테라스 문을 통해 나가면 날이 따뜻한 날에는 테라스에서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연말이라 당연히 밖에 나가서 커피와 함께 풍경을 즐기기는 어려웠고 도착했을 땐 창가 자리는 다 없었지만... 테라스문에 붙어있던 자리는 미묘하게 위치가 있던 탓에 사람들이 앉지 않아서 남아있었다. 아무도 테라스로 나갈 것 같진 않아서 슬쩍 책상을 옮겨 바깥을 구경할 수..
강릉 경포대에서 일출을 보고 원조짬뽕순두부가 맛있다는 동화가든으로 향했다.택시로는 기본 요금 정도로만 나오는 거리인데 걸어가면 30분이다. 하지만 사람들 생각이 다 비슷해서인지 아침 일찍 여는 곳 중 맛있는 곳이 얼마 없어서 일출 보고난 직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내가 도착했던건 8시 20분 정도였는데 대기번호 30번대를 받았고 들어갔을땐 20~30분 정도 지나서였다.그리고 나올 땐 100번대가 훌쩍 넘어가는 대기번호를 받은 분들이 있었는데 들어가는 사람들은 60번 정도.늦게 도착할 수록 오래 기다릴수 있다. 항상 이렇지는 않겠지만 무슨 날이라거나, 주말 오전이거나 하면 줄이 좀 길어지는 듯 하다. 기다리면서 대기실에 앉아서 확인한 메뉴판은 이렇다원조짬순이 제일 유명한듯 싶고 그 외에는 뭐 취향대로..
한해를 시작하는 날, 첫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강릉으로 떠나곤 한다. 12월 22일에 상봉에서 강릉까지 90분이면 갈 수 있는 ktx경강선이 개통되면서 그 길이 더 쉬워졌다. 사실 새해 첫날을 노려서 가보려고 했는데 언제부터 예매가 가능했던건지 11월말쯤 확인했을 때 이미 첫날 새벽표는 매진이었다. 그래서 계획을 살짝 틀어 시작이 아니라 한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로 강릉 여행을 가기로 했다. 마무리에 일출이라니 조금 의미가 다른것 같긴 했지만 1년에 하루밖에 없다는건 다 같으니까. 일출을 보기위한 열차는 상봉역에서 5시 38분에 출발하는 거였고 집에선 택시를 타고 와서 지하철과 같은 개찰구로 들어가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왔다면 환승하고 교통카드 찍는것도 동일한데 나처럼 택시로 이동해왔다면 개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