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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모스크바에서 관광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 덕분에 공항에 일찍 와서 티켓팅을 해서인지 이코노미 예약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티켓 끊을 때 직원이 별 말 없어서 비즈니슨지도 몰랐는데공항에서 놀다가 J 클래스가 비즈니스인걸 알게됐다. 어쩐지 좌석 번호가 엄청 앞이더라 ㅋㅋ내가 탄 비행기는 5열까지가 비스니스였다. 내자리가 마지막 비즈니스 줄인셈. 거기다 요청했던 대로 창가...!!투표하겠다고 모스크바에서의 관광을 위한 하루를 버리고 비행기 표값도 엄청 내고 변경한 보람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다음날도 쉬긴 했지만 귀국하는 시간이 늦어 체력을 좀 걱정했는데 짧게나마 비행기에서 누워서 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값진 사치이자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지 알았다.이제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비즈..
5월인데 눈이라니. 역시 모스크반가?열차에서 모스크바 역에 내리자마자 함박눈이 날 맞아줬다.내린 시간은 오후 3시 조금 안됐을 때였고 비행기가 8시40분이어서 공항에는 늦어도 6시에 출발해야했다.두시간~두시간 반 정도 붉은 궁이 있는 광장만 가보려고 마음먹고 내렸는데 이런 눈이 내려서 사실 조금 (많이) 당황했다. 그래도 열차역과 지하철역은 가까워서 한번 사진 찍고 지하철을 탔다.건물에 붙어있는 M자가 지하철을 표시하는 마크다. 건물들이 다들 너무 고풍스럽고 멋있어서 지하철역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M만 보고 가니 찾을수는 있겠더라.물론 모두 빨간색 M은 아니니 유의해야한다. 그리고 지하철 내부도 엄청 화려하다. 과연 이 건물을 지하철을 위해 만들었던걸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공항열차 타는 역 까지는 ..
이르쿠츠크에서 느긋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오후 4시쯤 열차를 탔다.열차 타기 전 시간이 남아 호스텔에서 (사흘간 못 쓸)인터넷을 좀 하다가 적당히 시간맞춘다고 맞춰서 열차에 갔는데 30분 전에 가서 잠시 멍때리며 쉬었다. 도착했을 때 플랫폼도 어딘지 나와있지 않아서 뜰 때까지 잠시 기다리다가 뜨자마자 플랫폼을 찾아갔는데 1번 플랫폼이 기다리던 곳에서 연결된 곳이 없어 근처에 일하는 군인아저씨(?)에게 물어봤다. 물론 영어로.... 그리고 답은 러시아어로 ㅋㅋ 들었지만 대충 손짓발짓으로 밖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나가 있는 문으로 가면 된다는 얘기를 정확히!! 알아듣고 찾아갔다. 는 사실 내 앞에도 나처럼 헤메다가 물어본 사람이 있어서 두번 들으니까 알겠더라. 사실 이제 사흘간 콘센트도 못쓰겠지 하는 생각으..
약 60여시간의 열차여행. 사흘이 조금 안되는 기간이지만 제법 긴 시간이어서 타기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를 기다렸다. 그 덕에 열차 출발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8시 25분 탑승이었는데 5시부터 일어나서 할 일을 다하고 숙소에서 와이파이와 함께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느긋하게 있었다. 숙소도 기차역 바로 앞이라서 직전에 나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7시쯤 블라디에서 열차타고 오셨다는 분들이 숙소로 들어오는 바람에 엄청 혼란스러워져서 내가 시간을 잘못 알았나 싶어 바로 기차역으로 뛰어나갔다. 알고보니 블라디에서 하바롭스크로 오는 열차는 모스크바까지 가는 열차 말고도 다른 열차가 더 있는거였다. 덕분에 와이파이 안되는 역에서 굴러다니면서 티켓도 다시 뽑고 (이티켓이 있어도 하나 받는게 좋은게 기념으로..
도착하자마자 호스텔을 못찾아서 한참 헤멨던 하바롭스크. 열차 플랫폼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에 (호스텔) 보크자라 광고판이 있는데 워낙 그림같은 상형문자라 모르고 넘어가서 기차역의 온동네 사람들한테 다 물어보고 다녔다. 역 안에도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4번쪽이라길래 다시 플랫폼 갔다가 계단 올라갔다 내려오고ㅋㅋㅋㅋ 바로 아래 인포메이션 가서 호스텔 이름이 러시아어로 적힌걸 보여주면서 물어보니까 대답은 러시아언데 여기 근처 어디 있다면서 전화도 해서 물어보고 오는 사람들 잡고 안내 부탁도 해줬다. 사람을 못찾아서 직접 데려다줄 기세로 인포 문닫고 나섰는데 다행히 입구에서 길 아는 사람을 발견해서 그 사람한테 길안내를 맡기고 그분이 날 호스텔 문앞!까지 안내해줬다. 말은 없는데 이렇게 데려다주기까지... 몸으로 ..
블라디 보스톡 역 앞에는 이렇게 전광판에 가야할 플랫폼 둘의 정보가 있다. 하지만 뭔 소린지 알수가 없지ㅜㅜ 굳이 티켓으로 바꾸지 않고 여권+이티켓 정도만 있으면 되는 것 같지만 티켓으로 달라고 하면 이런거 준다. 일처리는 생각보다 빠르진 않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것. 들어갈땐 이 티켓이나 e-ticket 과 여권을 보여주면 된다 난 5번 칸이라 좀 더 가야했지만 열차 생긴건 이렇게 생겼다. 시간상으론 탑승 30분 전 정도부터 문 열리고 객장(?) 분들이 나와서 승객들을 받았던 것 같다. 역마다 다를 수 있긴 하지만 블라디보스톡에선 출발 30분 정도 전에 시작 하는 듯 싶다. 방송도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니ㅜㅜ 2등석 객실은 이렇게 생겼는데 3등석고ㅓ 다른건 문 잠기는 구조고 앞애 한 자리가 더 없..
아르바트거리는 별 생각없이 잡은 숙소가 딱 그 위치여서 계속 보게되는데 볼때마다 예뻐서 찍게된다. 분수도 운영할 시기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긴하다. 바로 옆에있는 해양공원 조금 이른시간에 가서 엄청 한산했던 덕분에 사람 별로 없는 사진도 건졌다. 기념품 같은것도 많이 팔아서 사려고했던 냉장고자석은 거의 여기서 산듯. 대부분 100-150루블 정도에 있는데 다른 기념품샵은 못봐서 싼건지 모르겠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군것질거리를 사먹을수도 있었다. 아이스크림이나 솜사탕, 옥수수같은것도 많이 팔았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았던건지 원래 많은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잠깐 아침산책을 하고 다시 우흐뜨블린에서 아점(?) 을 먹었다. 이번엔 햄치즈였는데 무난하게 맛있었다. 옆테이블에서 고기가 듬뿍 들어간것도 봤는..
거의 다 왔다. 착륙 직전. 생각보다 블라디보스톡은 작아보였다. 비행기로 두시간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라서 식사는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줬지만 이륙하자마자 너무 잘 자서 아무도 안깨워서 눈떴을땐 옆사람들거 치우고 있었다. 어차피 안먹을 생각이긴 했지만 물어보지도 않으니 왠지 더 안타까워졌다. 공항도 엄청 작다. 비행기는 한 다섯대 정도 설수 있으려나. 수하물 찾는곳도 두군데밖에 없고 (그게 제일 오래 걸린다) 입국수속은 뭐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여권에 도장 꽝꽝 찍어줬다. 그래도 공항 나가니 카패를 비롯한 가게들은 제법 있었다. 사람들이 다들 유심을 사려고 줄을 서는데 처리하는 직원이 한명이라 줄이 계속 길어지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빠르게 포기하고 시내로 가는 걸 선택했다. 이건 수하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