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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와 편의점에서 보고 신기한게 나왔다 싶어서 사왔는데 정말 신기한 맛이다. 신기함으로만 끝나면 다행이었는데....... 기대했던 맛은 사실 일본에서 먹었던 야끼소바 같은 맛을 상상했는데 여기 들어있는 와사비는 진짜 장난 아니다. 와 역시 삼양인가 구라치지않는다. 간장소스 넣고 마요네즈 소스 넣고..까지 좋았는데 와사비도 별 생각없이 한봉지 다넣었는데 뭉쳐서 잘 안나올때 적당히 조금만 넣었어야했다. 다 털어넣고 비비는데 매운 향이 훅 올라와서 저 보이는 와사비를 당장 빼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었다. 다 비비고 먹는데 한젓가락 입에 대자마자 와사비의 매운 향이 훅...올라오고 맛도 그렇다. 내가 왜 이걸 사왔을까. 향만 맡아도 눈물이 나서 반쯤 먹다 포기했다. 이런 라면 처음이야ㅠㅠ 그래도 와사비를 적게넣어..
모스크바에서 관광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 덕분에 공항에 일찍 와서 티켓팅을 해서인지 이코노미 예약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티켓 끊을 때 직원이 별 말 없어서 비즈니슨지도 몰랐는데공항에서 놀다가 J 클래스가 비즈니스인걸 알게됐다. 어쩐지 좌석 번호가 엄청 앞이더라 ㅋㅋ내가 탄 비행기는 5열까지가 비스니스였다. 내자리가 마지막 비즈니스 줄인셈. 거기다 요청했던 대로 창가...!!투표하겠다고 모스크바에서의 관광을 위한 하루를 버리고 비행기 표값도 엄청 내고 변경한 보람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다음날도 쉬긴 했지만 귀국하는 시간이 늦어 체력을 좀 걱정했는데 짧게나마 비행기에서 누워서 올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값진 사치이자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인지 알았다.이제 이코노미 어떻게 타지....비즈..
5월인데 눈이라니. 역시 모스크반가?열차에서 모스크바 역에 내리자마자 함박눈이 날 맞아줬다.내린 시간은 오후 3시 조금 안됐을 때였고 비행기가 8시40분이어서 공항에는 늦어도 6시에 출발해야했다.두시간~두시간 반 정도 붉은 궁이 있는 광장만 가보려고 마음먹고 내렸는데 이런 눈이 내려서 사실 조금 (많이) 당황했다. 그래도 열차역과 지하철역은 가까워서 한번 사진 찍고 지하철을 탔다.건물에 붙어있는 M자가 지하철을 표시하는 마크다. 건물들이 다들 너무 고풍스럽고 멋있어서 지하철역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M만 보고 가니 찾을수는 있겠더라.물론 모두 빨간색 M은 아니니 유의해야한다. 그리고 지하철 내부도 엄청 화려하다. 과연 이 건물을 지하철을 위해 만들었던걸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공항열차 타는 역 까지는 ..
이르쿠츠크에서 느긋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오후 4시쯤 열차를 탔다.열차 타기 전 시간이 남아 호스텔에서 (사흘간 못 쓸)인터넷을 좀 하다가 적당히 시간맞춘다고 맞춰서 열차에 갔는데 30분 전에 가서 잠시 멍때리며 쉬었다. 도착했을 때 플랫폼도 어딘지 나와있지 않아서 뜰 때까지 잠시 기다리다가 뜨자마자 플랫폼을 찾아갔는데 1번 플랫폼이 기다리던 곳에서 연결된 곳이 없어 근처에 일하는 군인아저씨(?)에게 물어봤다. 물론 영어로.... 그리고 답은 러시아어로 ㅋㅋ 들었지만 대충 손짓발짓으로 밖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나가 있는 문으로 가면 된다는 얘기를 정확히!! 알아듣고 찾아갔다. 는 사실 내 앞에도 나처럼 헤메다가 물어본 사람이 있어서 두번 들으니까 알겠더라. 사실 이제 사흘간 콘센트도 못쓰겠지 하는 생각으..
기억나는 건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것과 안좋은 일이 생겼을때 슬퍼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이때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른 좋은 일을 위해 소화시켜야한다는 것. 흔한 얘기일수 있겠지만 다른사람을 위해 살지 말고 나를 위해 살라는 것.
이르쿠츠크에 도착한건 오후 4시 정도였다. 날씨는 엄청 좋았고 같은 열차를 타고 이르쿠츠크에서 내린 한국인들끼리 바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한분은 시간이 빠듯하다고 해서 다른 한분과만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름 근처의 식당 '부자'를 찾아가려 했으나 역에서 부자까지는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포기. 마침 시간 여유도 있어서 근처 숙소에 짐을 먼저 던져두고 시내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여기는 이르쿠츠크역 정면을 지나. 숙소가는길~숙소 위치는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였지만, 지름길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흙길을 지나가는 거라 구글맵을 미리 다운받아놓지 않았다면 매우 해멨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당차게 인터넷도 연결 안했지만 구글맵은 받아놔서 정말 다행이었다. 물론 덕분에 이상한 지름길들을 ..
책에서 소개한 대로 내 로드맵을 찾으려고 고민해봤다. 한번 다 읽었는데 쓰면서 찾아보려고 다시 훑었다.관련해서 찾아보고 싶다면 http://roadtripnation.com/ 혹은 http://roadtripnation.org/ 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책은 번역판이었는데 사이트는 영문이다. 그래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내 관심 분야스포츠, 춤, 웨스트코스트 스윙, 몸을 움직이는 것 ★★★음악, 드럼, 피아노, 팝송, 노래하는것 ★★여행 ★★★글쓰기, 독서, 책 ★★★공학, 프로그래밍 ★★사진/디자인, 촬영, 편집, 영상 ★★경영, 경제, 돈, 기업, 재무 ★★ 내 기본 성향뭔가를 만들기 ★★★적극적으로 신체 활동하기 ★★문제 해결하기독립적으로 일하기 하나의 기본 성향 + 두가지..
한국에서 평범하게, 수능을 보고 대학을 나와 어딘가의 회사에 취직해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꼭 한번 읽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책. 미래에 기계가 내 일을 대체하게 된다면,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내 일은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가. 나는 지금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에도 내가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고급 기술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해서 최근 고민이 많다. 조금 더 경험을 쌓으면, 내 윗분들처럼 좀 더 고급 기술 위에서 통찰력을 보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할 수 있을 여력이 나한테 있는가, 등의 여러 문제를 생각하느라 책을 읽는데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 밖에도 돈을 벌어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고, 우리나..
도서관에서 몇번 봤던 제목이었는데 목차부터 보곤 왠지 끌려서 그자리에서 다 읽었다. 10년 만에 재출간이라고는 하는데 옛날 글이라 고리타분하다거나 하는 느낌보다는 재테크의 정석을 읽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쉽고 편하게 읽기 좋지는 않았다. 요새 나오는 재테크 관련 책들은 깊이보다는 너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인데 이건 읽으면서 제법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하다 싶어서 제일 기억해야겠다 싶던건 '관심'과 '필요'를 구분하고 어느쪽에 중심을 둘 것이냐 하던것이었다. 필요한게 뭔지 알면서도 관심 가는 것들만 공부하고 열심히 해서 필요한 것들에 시간을 더 들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건을 살때 가능한 싸게 사려고 하듯이, 이를테면 명품을 해외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