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나 돌보기
도서관 열람증 갱신 이후 처음으로 골라온 책이다. 자주 보는 구간에 있어서 눈에 확 들어오던것도 있어서 집었는데 유투브 채널도 있고 몇가지 공부하는데 참고할만한 링크들도 알려줘서 책을 읽고 나서도 찾아볼만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내 성향에 맞는 투자가 어떤건지 알 수 있었다는 것. 사실 주식투자야 이미 하고있긴 하지만 성향에 맞아서 나름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깨달음을 얻은것 같은 느낌도 있다. 사람은 가산형 인간과 감산형 인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산형 인간은 뭔가 특출나게 잘하는 한 분야가 있는 사람, 감산형 인간은 그냥 다 고만고만하게 적당히 하는 사람이라도 한다. (그러다 뭐 하나 잘 못하면 저것만 고치면 문제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감산형이라고 함) 가산형 인간은 창업을 하면 잘한..
불닭볶음면은 핵불닭, 치즈불닭, 불닭볶음탕면, 그리고 차가운거 등등 보이는대로 혹은 삼양맛샵에서 구입해서라도 종류별로 다 먹어본듯 하다. 이번엔 마라붉닭볶음면이 새로 나와서 도전해봤다. 엄청 매운맛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맵진 않았다. 불닭볶음면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덜한 정도? 그리고 독특한 향....아마도 마라 라는 중국식 향 같은게 있다. 건더기 스프는 양이 엄청 적어서 보통 만족하고 먹던 나도 실망했다.이것만 포장실수로 양이 적은거길 바라지만... 남은건ㅜㅜ 다른 더 맛있게 먹을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마라붉닭은 뭐 그냥 불닭이나 불닭중 가장 괜찮았던 핵불닭 (여름엔 냉불닭) 에 비하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먹을만은 했다. 별점으로 주자면 별 세개~세개반정도.
올해 해외 여행을 세번이나 다녀와서, 드디어 몰아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인화할 사진을 고르고 있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나름대로 사진도 많이 열심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인화할 사진을 고르려니까 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었다. 러시아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엔 건질게 거의 없는게, 고작 사흘 정도를 제외하고는 기차 안에만 머물러서 찍은 사진이 대부분 흔들렸고 도시에서 잠깐씩 돌아다닐 때 찍은 사진도 사진을 잘 찍어서 남기려고 찍었다기보다는, 내가 여기 다녀왔다는 흔적과 기억 되살리기 정도가 목적인 사진들이었다. 몽골 여행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사진도 천장넘게 찍어서 건질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은 절반은 카메라 기본앱, 절반은 카메라 촬영음이 안들리고 사진도 괜찮게 나오..
기내 면세품, 가는길에 예약주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입한 BOTTEGA LIMONCINO. 예전에 이탈리아 여행갔을때 로마에서 남부투어를 하면서 먹어봤던 레몬주가 그렇게 맛있어서 돌아와서 안사온걸 암청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전혀 뜬금없는 곳으로 여행을 갔다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으로 팔길래 여행 시작과 동시에 예약을 걸고 가게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알콜도수가 30도인거 치고는 제법 달아서 얼음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했다. 아쉽게도 그거까진 생각 못하고 그냥 술만 마시거나 탄산수를 조금 섞어마셨는데 음료수 마시는것처럼 술술 들어간다. 레몬맛이라고 해서 상큼하기만 한 건 아니고 꿀 탄것처럼 살짝 부드럽지만 끈적인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라서 적당히 깔끔하규 괜찮았다.
추석의 황금연휴를 이용해 간 몽골 홉수골 여행은 이런 일정으로 진행됐다.처음 안내받은 것과는 정 반대였지만 이 쪽이 더 재밌고 점점 시설이 좋아지는 묘미와 마지막날의 스릴/무사 귀가로 일정이 변경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게 됐다. 일정 이동 경로 및 프로그램 1일차 울란바타르 -> 엘리센 타사르하이(미니고비) 오전 9시에 바타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이드 미팅 후 간단한 장보기 후 미니 고비를 향해 약 240km 5시간 차량 이동.중식 후 모래 언덕을 따라 낙타 투어석식 : 양꼬치파티 / 숙소 : 게르 (바타캠프) 2일차 엘리센 타사르하이 -> 쳉헤르 온천 ( 약 200km 4ㅅ기간 차량 이동)조식 후 쳉헤르 온천 지구로 이동 몽골 옛도시 하르허롱 도시에서 간단한 장보기 후 중식. 하르허롱 도시의 원나라 성 ..
이번 몽골 여행은 전체적으로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추억들과 어디가서 찾아보기도 힘든 경험을 할 수 있게 했어서 내겐 엄청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좋기만 했다고 할 순 없지만 안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에 묻히기 마련이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서 여행 다녀온 뒤 몽골앓이를 했을 정도로 좋았다. 이건 주관적인 기준이기도 하고 같은 기간에 몽골을 여행했던 사람들 중엔 -물론 같이 여행다닌 사람들은 아니다 - 다신 몽골을 가지 않겠다, 너무 불편하고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 등등 안좋았다던 사람들도 많았기에 굳이 전체 후기를 다시 적어본다. 몽골 여행은 확실히 여느 도시 여행, 유럽 여행들과는 다르다. 보이는 풍경이 다른 것도 있지만 환경이나 시설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울..
울란바타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저녁 11시경에 출발해서 인천에 "새벽" 3시반에 떨어지는 비행기였다. 수원으로 돌아가려면 새벽에도 운영하는 강남행 버스를 타고 강남에서 집까지 다시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긴 했지만 시간을 계산해뷰니 어차피 강남에서 한시간 넘게 대기타야할 것 같았다. 거기다 크로스마일카드/아멕스의 혜택을 좀 누려보고 가고 싶은 생각에 그냥 그 혜택으로 공항에 있는 투썸에 가서 아멕스 혜택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블로그 첫 글을 작성했다. 아멕스 카드 혜택 : 인천 공항 내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H) 한잔 무료 제공. (한달 1회) - 조건 : 당일 탑승권 있어야함. 그리고 카드 전월 실적도 있어야하는데 내 경우는 30만원 기준이었다. 출발한 날은 9월마지막 날이어서 시도하려고 했..
여행의 마지막날은 울란바타르 구경을 제쳐두고 쇼핑부터 하기로 했다. 갈 곳응 한정돼있으나 어디부터 가는게 좋을까 하다가 숙소가 백화점 근처라 후딱 살걸 사고 던져놓고 다시 나올 생각으로 국영백화점 - 점심 - 고비팩토리 - 나란톨 시장 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는 국영백화점 바로 뒤에 있는 몽골리안 스텝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도미토리로 찾았을때도 5천원인가 7천원 정도로 쌌었는데 2인실도 금액이 저렴했다고 들었다. 시설은 사진으로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진 않았다. 샤워실도 좁긴 했지만 씻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식사도 없어서 딱 쇼핑하고 잠만 자고 나가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에 있을거라면 다른 숙소를 찾는게 좋을 수 있다. 아파트 하나를 게스트하우스로 쓰는 곳인데 전날 가..
원래 일정은 오후4시쯤 울란바타르에 도착해서 투어를 끝마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는 눈이 엄청 많이 왔으니 한국 정도의 교통체증으로 계산하고 늦어도 한 6시~8시쯤 도착할 거라고 생각하고 국영백화점 또는 고비팩토리, 둘 중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 비행기를 타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눈을 보지 못했을 때는 두 곳 다 들러서 쇼핑을 하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눈이 와서 그나마 줄여본 계획이었다.전날 두메가 잘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던 모습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울란바타르에 도착할 때가 돼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눈이 왔으니 출발은 일찍 해야 좀 더 잘 도착할 수 있지 않겠냐며 7시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가이드와 기사..
홉수골을 떠나 무릉에서 잠시 점심을 먹고 볼강까지 달려가는 날. 투어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울란바타르까지 달려가기 전 마지막 질주+휴식(?)과 함께 다음날 비행기를 바로 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캐리어 정리를 하면서 액체류(술)를 미리 사서 캐리어에 넣어버려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아침엔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홉수골을 떠난다는 아쉬움만 안고 아침을 맛있게 만들어 먹고 떠났다. 사진은 맛있어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감자가 좀 많은 참치마요 주먹밥 맛이었다. (몽골여행자 기준으론 엄청 맛있는 밥인거 같기도 하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게르에 고기를 놓고와서 중간 접선지(?)로 스릉이 고기를 가져다주러 주러 트럭을 타고 왔다. 므릉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날씨가 좋은 편이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