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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집을 (정말 오랜만에) 찾아갔다. 사실 집 근처에서 맛있는걸 먹으러 가면 좋겠다 싶어서 가족들과 다함께 여행갔던 기억을 되살리며 펍같은 분위기에서 맛있는걸 먹고 술도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 뭐 없나 하는 생각에 찾아봤는데 마침 동생이 전에 가봤던 바네하임이 괜찮았다고 해서 미리 식당 예약도 해두었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쯤이 연휴 직후였고... 하필 이태원이 터진 직후라서 식당에 가서 먹기도 살짝 걱정되긴 했다. 그래도 예약을 했으니 가야지 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예약시간도 못지킬것 같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이런 블로그를 발견했다. 배달이 된단다.!!! 정말 반가운 소식에 블로그에서 발견한 포스팅을 보고 바로 카카오플친을 등록하고 메뉴를 확인하고 전화로 주문했다..
연휴에 소처럼 열심히 풀을 먹었음에도 다 먹지 못한 양상추가 있어서 다른 버전의 샐러드를 더 만들수 있는게 뭐가 있나 하고 집에 있는 음식을 뒤지다가 스팸을 발견했다. 동네 마트에서 튀김새송이버섯도 버섯중에 싸길래 (천원) 들고왔는데 스팸이랑 같이 볶아서 샐러드에 얹으면 괜찮을것 같아서 시도해봤다. 샐러드가 차가운 음식이라 차게 먹는것도 좀 질리기도 해서 한번 다 같이 볶아보는걸로 도전. 식용유를 살짝 둘렀다가 버터를 넣으려고 뺀게 생각나서 그냥 같이 넣었다. (둘 중 하나만 써도 충분할 거라고 본다) 스팸 작은거 반캔으로 적당히 썰어줬다. 스팸을 후라이팬에 살짝 볶는데 왠지 향이 부족한 것 같아서 다진 마늘도 살짝 넣고 같이 볶았다. 양상추를 썰어놓았지만 먹지 못하고 있던 것 위에 튀김 새송이 버섯을 ..
5월초 연휴, 연초에만 해도 5월초엔 해외 어디로 갈까와 국내여행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3~4월엔 국내, 1박2일만 해서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으로 패러글라이딩 겸 여행을 갈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국 5월이 되어서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너무 많은게 무서워서 집에 있기로 결정했다. 요리하는걸 좋아하니 집에서 맛있는거나 해먹자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집밖을 안나가니 살이 안찌기 힘든 상황이 되어 .... 샐러드와 함께하는 요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연휴 전날부터 맛있지만 건강할 수 있는 음식을 먹겠다며 생연어를 주문했고, 그 날 퇴근길에는 샐러드의 주 재료인 양상추와 양배추, 오이와 당근, 그리고 파프리카를 사들고 왔다. 연휴는 6일이니까 양이 많지만 먹을 수 있겠지? 하면서 ..
얼마전에 닭껍질 2kg를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대량구입했는데, 이걸 한번에 먹을 순 없고.... 사서 도착하자마자 적당히 먹을 양 만큼 소분해서 냉동실로 가고 하나는 바로 후라이팬에 구워서 (실제로는 구우면서 나온 닭기름에 튀겨짐) 먹었다. 맛있긴 했지만 뭔가 아쉽기도 하고 이 많은 양을 다 굽기만 해서 먹으면 질릴 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게 됐다. 그 중 하나가 닭껍질을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닭껍질 튀김이었는데, KFC의 그 유명한 닭껍질 튀김도 사서 먹어봤지만 뭐랄까... 맛있긴 했지만 느끼해서 많이 못먹을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비슷하게 시도해보겠다고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치킨튀김가루를 써보겠다고 질렀다. www.youtu.be/Au3EYtIu5Rc 바로 요거. 사실 영상에서는 튀김가..
쿠팡에서 산 생연어. 바른씨라는 브랜드로 이것저것 주문하기 괜찮아보였는데 그 중 연어가 너무 먹고싶어서 500g 어치를 구입했다. 생연어를 먹고싶을땐 주로 트레이더스에 가서 한팩 사와서 3번에 나눠 아주 푸짐하게 먹곤 했는데 가긴 좀 귀찮고 바른씨에서 파는 것들 중 연어 말고도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있길래 그냥 묶어서 질렀다. 사진엔 없는데 배송되어 올때는 물을 채운 아이스팩과 함께 왔음에도 연어가 거의 얼다시피해서 오는 바람에 도착하자마자 먹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다이어트를 도우려고 연어를 얼려보냈나 .... 해동지와 간장, 와사비도 같이 도착해서 사시미를 먹을 때 이용하기 좋았다. (그리고 같이 받은 간장과 와사비는 내가 먹어본 것 중 제일 연어와 어울렸다. 이것만 따로..
혼자살면서 고기를 대량구매한 후기. 그래도 다양하게 먹어보겠다고 돼지고기를 무더기로(3KG) 사면서 구이용, 수육용, 제육용으로 각각 1kg 씩 사긴 했지만 삼겹살만 1 kg.... 생각보다 먹기 힘들어서 반은 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사실 원래 알던 레시피는 아니고 어떻게 요리할까 찾아보다 괜찮은 방법이다 싶어서 김밥을 만들기로 한거였다. 삼겹살은 고기를 굽는다. 라는 방법에서 추가로 김밥을 만다는 것 까지 들어간 건데, 일단 고기를 굽는다. 집에 냄새가 배는 건 좀 감수해야하는데, 최대한 환풍기 및 주방 양 옆의 창문을 다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서 냄새를 빼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도 굽고나서 하루정도는 주방에 고기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고기 외의 재료로는, 삼겹살 싸먹을때 자기가 잘 싸..
불닭스테이크도 사봤다. 400g짜리 두개 들어있는 세트로 사서 한봉지를 깠다. 고기 생각하고 400g얼마 안되겠지 하고 과감하게 뜯었는데 비닐안에 비닐. 왼쪽의 큰 봉지를 뜯으면 작은 봉지가 또 나옴.... 이게 웬 포장지 낭비인가.... 똑같이 생겼는데 크기만 다름. 굳이 이중포장 해야했니? 큰 포장지 뒤에 보면 설명이 잘 써있따. 불닭스테이크라고 써있지만 고기에 불닭소스 얹은 그런거 아니고 사진에서 보듯이 함박스테이크류라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섞여있다. 닭고기는 비율이 엄청 적은걸 보면 아마 소스에 들어가있는게 아닐까 싶다. 만드는 방법은, 그냥 데우면 된다.....인데 냉동식품이므로 냉동실에 보관하던 불닭스테이크를 꺼내면 비닐을 다 뜯고 아래 사진처럼 용기에 스테이크 네덩이가 담겨있는데 이걸 그대로 ..
한창 벚꽃이 폈....다가 지기 직전쯤(사진에도 파릇파릇 돋아나기 시작하는 새싹이 보인다) 집근처에 벚꽃 구경을 다녀왔다. 마스크쓰고 산책 겸 나간건데 동네 주민과 같이 돌아다니다가 근처 식당까지 가기로 했다. 벚꽃이 핀 김에 바람이 쫌만 덜 불고 더 따뜻했으면 벤치에 앉아서 간단하게 뭐라도 먹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럴 수 있는 날씨가 아니어서 식당으로 이동..... 동네에 살고있는데도 여기는 가보지 않았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여긴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했다. 아주대 근처에서 미스터쉐프가 학생들에게 제법 유명한 밥집이자 맛집인데 (일단 10년전엔 그랬다. 지금도 그럴것 같긴 하다) 거기에서 같이 일하던 자식...형제들? 이 하나씩 분가해서 차린 식당이 근처에 한두군데씩 있다. 다들 요리솜씨가 좋아서 맛도..
2주 전, 바람쐬러 가는길에 들러서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던 강릉해변막국수 본점. 가는길에 있는 곳 중 맛집을 찾다가 평점이 높은 편이길래 강릉해변막국수를 찾았는데 사실 평점 높은 곳은 이 본점이 아니라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아는 사람이 본점을 추천해줘서 바로 길을 변경해서 본점으로 가게 되었다. 생각보다 가게가 엄청 컸다. 들어가는 길은 위치를 알고있어도 살짝 헷갈릴법 한데 간판과 이정표를 잘 보고 들어가면 된다. 앞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거나 주변 길을 따라 가면 된다. 봄이었음에도 꽃나무는 거의 안보였지만 그 짧지않은 길에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창가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니 요즘처럼 날 좋을때는 밖에서 식사를 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아니면 식후 커피 정..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아주대 바른치킨. 가게 자리가 목이 안좋은지 곱창고 이후에 고깃집과 청춘포차(?) 같은 집이 들어서더니 다 망하고 결국 치킨집이 되었다. 주변에 워낙 싸고 맛있는 치킨집이 많은탓에 과연 괜찮을까 걱정되긴 하는데 이미지는 괜찮은것 같다. 60계 치킨이랑 비슷하게 식용유 한통으로 58마리만 조리하고 기름을 교체한다는게 컨셉인듯. 가게에서 먹진 않고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었다. (그래서 어디서 샀는지도 잘 모를 수 있겠지만.... ㅠㅠ) 반반치킨을 포장해와서 (후라이드가 있으니) 소금도 주고 젓가락 두개와 물티슈, 콜라를 준다. (사진찍는데 콜라가 사라졌다) 순살 후라이드 반 양념 반으로 가운데 종이에 살짝 가렸지만 각각 유산지에 감싸서 주니 제법 깔끔한 느낌이 든다. 사진으로 보기..
관심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번주는 삼양의 이벤트 주간(?)이다. 요새 매운 음식을 다시 먹을만한 위장이 되어 (조만간 다시 파업할 것 같다) 삼양맛샵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13일부터 천원에 떡볶이 두개, 천원에 불닭볶음면 한묶음, 천원에 불닭소스 3종세트 같은 이벤트들을 해서 계속 챙겨서 질렀다. 시간도 애매하게 4:13 이어서 의외로 기억해내기 힘들어서 알람안맞춰놓으면 까먹게 되더라. (그렇게 불닭볶음김치를 놓쳤다 ㅠㅠ ) 13분에 딱 새로고침을 누르면 서버가 터지는지 한번에 사기는 어렵고 몇번 튕기다가 들어가서 사면 됐다. (내일 핵불닭까진 못살것 같아서 팁을 방출해봄) 그렇게 이벤트로 천원에 붉닭떡볶이 두개를 득했다는 자랑. 사실 이 "덤벼, 불닭! 에디션" 은 아직도 판다 ㅋㅋㅋ 가격이 그렇게까지..
회사집회사집만 하니까 생기는 단점이 뭐냐면, 집에서 계속 야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저녁같은 야식이랄까.... 10시-7시하고 집에오면 8시니까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오는게 아니면 어쩔수 없이 6시 이후 식사를 하게 되고 도착해서 잠깐 할 일하고 식사하거나 요리시간이 길어지면 무려 9시에 뭔가를 먹게 되는 것이다. 늦게 먹는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은 있지만 그래도 배고프니 먹는다 ㅠㅠ 이걸 참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나.... 연초에(3월초까지) 한창 다이어트 할땐 잘 참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벤트도 다 캔슬되니 목표가 사라져서 다이어트따위! 하고 내다버리게 됨 & 평소에도 나가는 일을 자제하게 되니 집에서만 굴러다니면서 먹게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진행형) 그렇게 최근에 먹은건 백순대 볶음면. 밀가..
3월 말. 잠실 근처에 있는 목적지로 향하는길,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어서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갔다. (이것도 다녀온지 2주가 지나 조심히 올려보는 포스팅이다... 밖에 다니는 빈도수도 줄이고 가서도 최대한 조심한거지만 그래도 사심가득한 마음으로 간거라 비난하면 찔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으니 말이다. ) 한창 벚꽃이 예쁠 때라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지만 석촌호수 벚꽃길은 통제중. 포스팅하면서 안내문구를 다시보니 임시 개방시간이 있긴 했다. 근처 주민만 이용할 수 있을법한 시간이라 이해가 가면서도 주말 이른 오전에 큰맘먹으면 갈 순 있겠지만.... 이제야 알게되어 다행인것도 있다.ㅎㅎ 그래도 지나가는길에 예쁘게 핀 벚꽃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은 정도. 잠실에서 지하철로는 한정거장 정도..
삼양의 불닭시리즈는 대부분 좋아하지만 너무 자주 먹었던 탓에 위장이 종종 파업하는 통에 요새는 정말 자제하면서 먹었던 불닭. 그래도 최근엔 제법 회복해서 불닭소스나 불닭만두정도는 가끔씩 먹곤 했다. (그래봐야 주말에 한두번정도 조금씩 먹은것 뿐이지만) 그러다 발견한 도전! 불닭비빔면. 포장지만 봐도 소스가 하나쯤 더 들어있는것 같았다. 집에 있는 고기와 조합이 괜찮을것 같아서 도전해봤다. 면은 일반 라면에 비해 살짝 붉은색을 띠는 편이고 안에는 기본 소스와 도전장 소스가 있다. 조리법은 설명에 나와있는대로 해봤다. 면을 건져서 찬물에 헹구고 액상소스를 넣고 비비는것 까지. 1. 끓는물 600ml (큰컵 3컵) 정도에 면을 넣고 4분간 끓인다 2. 면을 건져 찬물에 헹군 다음 액상소스를 넣고 비빈다 +3...
최근 한달 .... 코로나로 계속 집에 있다보니 회사말곤 밖에 밥먹으러 나갈일이 한손에 꼽히는 정도라 포스팅 거리도 만들어내기 힘들다 (물론 게을러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건 3주쯤 전에 다녀온 소고깃집.! 얻어먹는다고 신나서 나갔다. 여기서 확진자가 떴다는 얘기도 없고하니 이제야 올리는 포스팅... (이라고 쓰고 귀찮아서 안올린거라고 읽는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우식당 우마이. 역이랑 가깝진 않지만 강남쪽에 갈때 지나가면서 한번씩 보는 곳인데 사실 가서 먹을일은 많이 없는 편이다. 가게가 작아서 예약을 안하면 5인 이상으로 갔을때 못앉는 경우도 있기 때문. 소규모로 갈때는 그래도 적당히 일찍 가면 자리가 있는 편이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줄지 않을까 했는데 우리가 대규모여서 자리를 많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