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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어느날엔가 책방에서 얼핏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샀었는데, 이후에 계속 궁금해서 다른 서점에 가서 찾아다녔던 책이다. 결국 다시 발견해서 사두고는, 구입한 책은 읽지 않고 놔둔다는 이상한 마음가짐에 따라 한동안 서가에 박혀있다가 최근 돌아다닐수 없는 상태를 맞아 열심히 집에있는 책을 탐독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땅히 주제가 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힘들게 들어간 회사에서 불행을 느끼고 퇴사한 작가의 퇴사후의 실질적인 고민들이 담겨있다.퇴사한 이후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갔다는 흔한 자기개발서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물론 이 작가도 퇴사한 후에 만화가가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이 있기는 하지만, 집에만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면서 자신의 선택지를 줄여나가다가 아주 오..
출근하려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이렇게 싫을수가 없고 일요일 저녓부터 금요일밤이 기다려지는 요즘 한창 퇴사가 고민이다. 물론 지금 회사를 평생 다닐 생각은 입사할때부터 갖고있진 않았지만 최근이 유독 심한 듯 싶다. 홀수년차마다 퇴사 충동이 강하게 온다던데 올해가 벌써 5년차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조금만 더 준비하고 나면 조금 맘편히 퇴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5년뒤, 3년뒤, 1년뒤 같은 식으로 퇴사를 나중의 일로 미뤄뒀지만 우습게도 나는 나름의 끝을 준비하고 있던 것 같다. 아직 확실한 미래의 계획을 세운건 아니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정말 서른 전에는 퇴사할 것 같다는 막연한 확신이 들고있다. 물론 이것저것 조건이 붙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휴직이라도 먼저 하고 쉬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글쓰기로 부업하라, 라는 이 책은 제목부터 굉장히 솔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도 작가가 매우!! 솔직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돈에 대한 솔직함?돈이 나쁜 게 아닌데 흔히 다른 사람들과 얘기할때 돈에 대해 너무 솔직하게 얘기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돈을 너무 솔직히 밝힌다고 생각하면서 살짝 꺼려지는 느낌도 들었는데, 그게 내 마음을 들춰낸 것 같은 느낌 때문일지 평생동안 받은 교육들의 영향일지는 모르겠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글쓰기로 부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아무것도 해보지 않았다면 초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독후감을 쓰고 독후감 판매 사이트에 파는 것.그리고 조금 글을 쓰다가 노하우가 생겨 길게 글을 쓰는것도 할만..
거짓말과 비밀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알려준 책. 최근에 내가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더 나를 위한 결정을 해도 될 것 같다. 물론 제목은 좀 낚시성이 있어서 제목과 내용이 어울리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을 했지만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주제-거짓말과 비밀-로 얘기하는 것 같지만 묘하게 설득되는 느낌이었다. 가장 마음에 와닿던 부분은,"누구나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지만 답을 들을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부분,"거짓말은 호기심을 잔뜩 품고 너무 가깝게 접근하는 권한 없는 사람에게 대항할 비상 무기가 된다. 마치 밤에 누군가 불법으로 주거에 침입하려 할 때 사나운 개를 푸는 것처럼 우리는 거짓의 도움을 받아 단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아무 권한도 없이 가까이 다가오는 ..
이 책의 제목은, 사실 당연한 말이다. 내 인생을 내가 결정하지 누가 결정하겠는가?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의 선택에 맡기곤 한다. 실천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자기 자신한테 돌아온다는 걸 몰라서 중요한 선택을 다른 사람한테 맡기는건 아닐 것이다. 모르는 척 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이 두려워서 피하고 싶은 것 아닐까. 학교에서나 회사에서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내 할말을 못하는 것. 눈치를 본다는 것도 내가 하고싶은 말, 하고싶은 행동을 한 뒤의 결과가 두려워서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닌가. 내 경우 친구들간의 관계나 친분으로 이루어진 관계에서는 그다지 눈치를 보지 않는 편인데 직장에서는 가급적 할 말을 하지 않는 편이다. 내 의견을 피력하지 않는 것이 결국 손해로 돌아올 수도..
이 책에는 작가가 겪은, 서른이 되면서 생각난 필요한 것들을 적어놓았다.어떻게 보면 두서없을수도 있고 필요한 것들을 그냥 적당히 모아서 쓴 것 같기도 하다. 사소한 것부터 경제적인 것까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의견차가 있을 법한 것도 많다. 아이템들도 스무가지나 되다보니 모두가 오! 하는 것들보단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많아 주관적인 물건도 있다. 읽으면서 그나마 오 이건 새롭다! 싶었던건 1일1팩.그냥 팩만 하는것보단 앞뒤로 챙겨야 할게 많아서 까다롭지만 피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한번쯤 해볼만한 일이다. 하지만 작가가 한 방식처럼 스팀수건 - 각질제거 - 세안 - 토너 - 마스크팩 - 수분크림 순서로 팩을 한다면 일주일에 팩 하나를 목표로 겨우 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이상 하려면 가능한 ..
요새 업무하는데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 대화하는데 괜히 어렵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어서 뭐갈 잘못한건가 싶어 말하기에 대한 책을 찾아봤다. 제목만 봐선 말투만 지적하는것 같지만 포인트는 이거다. 말할때는 "상대방"을 고려해야한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해야하고 목적이 뚜렷하게 전달되는 게 좋다. 주제가 없으면 수다떨고 끝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지나친건 항상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는것. 상대를 고려하는건 좋지만 지나친 배려로 할 말을 하지못한다면 대화를 하지 않은것과 같다는 것. 생각해보면 업무관련 얘기를 할 때도 나는 배려라는 명목으로 두루뭉술하게 얘기하거나 안좋은 일은 조금 더 확인하고 전달하려하는 등 보고시기를 늦추거나 최대한 큰 일을 벌이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사실은 문제가 발생했을땐 그 ..
출판된지는 조금 된 책인데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도서관에서 발견한 김에 읽었다. 베로니카, 라는 슬로바키아인 여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를 복용했는데 죽을뻔 하다 살아난 뒤의 이야기이다. 이 아래는 내용 스포일러가 있으니 이후에 책을 읽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글을 생략하는 것이 좋다. 자살 시도로 죽을 뻔 하다 살아나고 아주 멀쩡한 건강 상태였으나 일주일 뒤에 죽을거라고 의사가 얘기한 것을 계기로 삶의 즐거움과 열정을 다시 깨닫고 살게되는 얘기이다. 조금 흥미롭기도 한게, 정신병원이라는 장소를 소재로 - 실제로 그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 미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을 던졌다. 책에서는 미친 사람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본다면 사람은 누구나..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느낀건 아니 돈은 어떻게 하고 일을 안해도 된다는건가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건 아무것도 시작하기 전에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사회에서 얘기하는 부를 위해 자신과 시간을 희생하지 말라는 것이다. 좋은 집, 비싼 차, 일년에도 여러번 가는 해외여행 등의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야만 부자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먹고살만큼 벌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데는 그렇게 힘들게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난 지금도 버는 돈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으니 실제로 쓰는 돈은 많지 않고 이걸 토대로 계산했을땐 일을 하지 않아서 더 쓰는 금액이 생긴다고 가정해도 지금 버는 월급만큼 쓰진 않을 것이다. (물론 과한 쇼핑이나 해외여행 등 지출이 크다면 지출..
도서관 열람증 갱신 이후 처음으로 골라온 책이다. 자주 보는 구간에 있어서 눈에 확 들어오던것도 있어서 집었는데 유투브 채널도 있고 몇가지 공부하는데 참고할만한 링크들도 알려줘서 책을 읽고 나서도 찾아볼만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내 성향에 맞는 투자가 어떤건지 알 수 있었다는 것. 사실 주식투자야 이미 하고있긴 하지만 성향에 맞아서 나름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깨달음을 얻은것 같은 느낌도 있다. 사람은 가산형 인간과 감산형 인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산형 인간은 뭔가 특출나게 잘하는 한 분야가 있는 사람, 감산형 인간은 그냥 다 고만고만하게 적당히 하는 사람이라도 한다. (그러다 뭐 하나 잘 못하면 저것만 고치면 문제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감산형이라고 함) 가산형 인간은 창업을 하면 잘한..
심리상담가라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의 얘기. 모두가 말려도 해보면서 답을 찾으라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이거. 이럴때 얘기할수 있는건 보다 본격적이고 상세하게 사람들이 나열하게된다고. 신이 성공하게 해줄거라고 믿고 그대로 해보는건 어떤가 하는데 괜찮은 방법인듯 싶다
기억나는 건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것과 안좋은 일이 생겼을때 슬퍼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이때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른 좋은 일을 위해 소화시켜야한다는 것. 흔한 얘기일수 있겠지만 다른사람을 위해 살지 말고 나를 위해 살라는 것.
책에서 소개한 대로 내 로드맵을 찾으려고 고민해봤다. 한번 다 읽었는데 쓰면서 찾아보려고 다시 훑었다.관련해서 찾아보고 싶다면 http://roadtripnation.com/ 혹은 http://roadtripnation.org/ 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책은 번역판이었는데 사이트는 영문이다. 그래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내 관심 분야스포츠, 춤, 웨스트코스트 스윙, 몸을 움직이는 것 ★★★음악, 드럼, 피아노, 팝송, 노래하는것 ★★여행 ★★★글쓰기, 독서, 책 ★★★공학, 프로그래밍 ★★사진/디자인, 촬영, 편집, 영상 ★★경영, 경제, 돈, 기업, 재무 ★★ 내 기본 성향뭔가를 만들기 ★★★적극적으로 신체 활동하기 ★★문제 해결하기독립적으로 일하기 하나의 기본 성향 + 두가지..
한국에서 평범하게, 수능을 보고 대학을 나와 어딘가의 회사에 취직해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꼭 한번 읽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책. 미래에 기계가 내 일을 대체하게 된다면,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내 일은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가. 나는 지금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에도 내가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고급 기술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해서 최근 고민이 많다. 조금 더 경험을 쌓으면, 내 윗분들처럼 좀 더 고급 기술 위에서 통찰력을 보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할 수 있을 여력이 나한테 있는가, 등의 여러 문제를 생각하느라 책을 읽는데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 밖에도 돈을 벌어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고, 우리나..
도서관에서 몇번 봤던 제목이었는데 목차부터 보곤 왠지 끌려서 그자리에서 다 읽었다. 10년 만에 재출간이라고는 하는데 옛날 글이라 고리타분하다거나 하는 느낌보다는 재테크의 정석을 읽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쉽고 편하게 읽기 좋지는 않았다. 요새 나오는 재테크 관련 책들은 깊이보다는 너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인데 이건 읽으면서 제법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하다 싶어서 제일 기억해야겠다 싶던건 '관심'과 '필요'를 구분하고 어느쪽에 중심을 둘 것이냐 하던것이었다. 필요한게 뭔지 알면서도 관심 가는 것들만 공부하고 열심히 해서 필요한 것들에 시간을 더 들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건을 살때 가능한 싸게 사려고 하듯이, 이를테면 명품을 해외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