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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아직 기억이 남아있을 때 빨리 써야할 것 같은 후기... 더 미루면 다른 이벤트의 강렬한 기억에 밀려 감정이 희석될 것 같다. 2019년, 2022년에도 갔던 이벤트지만 1박 2일로 즐기고 온 2019년과 가서 열심히 방꾸미느라 정신이 없었던 2022년과는 달리 올해는 이벤트 기간 내내 할거 다 하고 놀거 다 놀 수 있어서 좋았다. 2022.11.05 - [즐기기-음악 춤] - Halloween SwingThing 2022 과정 / 후기 10월 말, 할로윈 시즌에 하는 Halloween Swing Thing 을 시작으로 S2S, Open, Tap 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 LA와 시애틀에만 주로 있을 일정이었지만 한달여간 있을 생각에 설렘과 기대, 그리고 걱정 조금을 안고 갔다. ..
시애틀에서의 첫 이벤트 S2S(Sea to Sky) 에 참가하기 위해 시애틀 근처에서 3주나 머물렀는데 (앞 뒤 이벤트 일정상...) 일하면서 틈틈히 갔던 소셜도 재미있었고 구경다닐 곳도 많아서 심심할 틈은 없었다. 오히려 더 머물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였다. 아쉬운건 그저 먹고살기엔 제법 비싼 동네라 부담이 되었다는 것과 한국처럼 믿을만한 대중교통은 아니라서 버스 환승할 때면 종종 고통받았던 것 정도. 이벤트 장소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로 공항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 바로 옆에는 저수지도 있어서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제법 멋졌다. 특히나 11월은 단풍이 예쁘게 드는 시기이기도 해서 방이나 엘레베이터에서 멋진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시애틀 에어포트 ..
이번엔 혼자 돌아다닌게 아니라 친구 차로 돌아다닌 덕분에 늦은 시간에 시애틀의 밤구경을 제대로 했다. 다만 내가 가고싶은 곳을 찾아가기보다 친구의 추천대로 다닌거라 기억에 크게 남진 않았다. 다행히 조금 남은 사진으로 대충 기억을 되살려봤다. 조금 밝을 때 왔던 시애틀 4번가 길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잠시 기다리는 중. 모든 버스가 2층버스는 아니지만 강남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끔 지나다니는 2층버스를 볼 수 있다. 길 중간중간에 노숙자들이 있어서 같은 장소에 계속 있는 것도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친구를 기다리는 거니 적당히 연락하며 기다렸다. 식사는 친구가 아는 식당으로 갔는데, 뭘 골라야할지 몰라서 적당히 맡겼다. 못먹는 음식은 딱히 없지만 고기를 선호한다고 했더니 스..
이른 퇴근을 하고 찾아간 시애틀 번화가. 미국의 금요일은 한국의 토요일이라 일이 많지 않아 빨리 퇴근하기 좋았다. 엄청나게 큰 시애틀 도서관. 한 블록을 다 쓰는건 물론, 무려 10층짜리 도서관이다. 건축적으로도 독특하게 지어진 것 같았는데 공공도서관이라 일반인도 구경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단점은 입구 근처에서 노숙자들이 들어오는 것도 가끔 목격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제법 깔끔하게 운영되는 듯 했다. 시애틀 퍼블릭 라이브러리 - 중앙도서관 · 1000 4th Ave, Seattle, WA 98104 미국 ★★★★★ · 공립 도서관 www.google.com 1층 도서관에는 각국 언어로 된 책을 볼 수 있었다. 그 사이에 한국어 책을 보니 괜히 반가웠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 같은 것도 하는 것 같았..
벨뷰에서 머무는 동안은 주로 에어비앤비와 회사만 오가면서 매번 가던길만 가긴 했지만, 한번씩 새로운 길로 출근하기도 하고, 사무실이 벨뷰 번화가에 있던 만큼 번화가 구경을 가기도 했다. 근처에 벨뷰 스퀘어라는 큰 쇼핑몰이 있어서 두어번 구경가기도 했는데, 하루종일 돌아다닐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잠깐 들르기에는 너무 넓어서 길잃기 좋은 곳이었다. Bellevue Square · 575 Bellevue Square, Bellevue, WA 98004 미국 ★★★★★ · 쇼핑몰 www.google.com 신기한 구조라서, 혹은 관심있는 가게들만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기 바빴더니 남은 사진은 많지 않았다. 건물 중심부 정도에는 이렇게 두개 층이 합쳐진 곳이 있었는데, 이 근처에 맥앤치즈가 맛있는 ..
이벤트가 거의 끝나고, 소셜도 한창 달리다가 마무리하고 새벽 5시반쯤 비슷한 시간에 공항에 가야하는 가는 친구들과 우버를 타기위해 만났다. 나 빼고는 다들 시애틀 커뮤니티에 속해있었는지, 내가 시애틀로 간다는 말에 반겨주며 시애틀의 소셜 얘기 등 간단한 대화를 하다보니 산타아나-존웨인 공항에 도착했다. 알래스카 항공의 허브공항이 시애틀인 덕분인지 시애틀로 가는 친구들은 다들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했고 같은 곳에서 모두 내릴 수 있었다. 공항이 크진 않아서 시간이 많이 남은 나로서는 어디서 내려도 그렇게 급하게 갈 것 같진 않았지만 덕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죤웨인 공항 · 18601 Airport Way, Santa Ana, CA 92707 미국 ★★★★★ · 공항 www.google.com 알래스..
가격표를 이렇게 귀엽게 쓰는 매장이라면 아마도 트레이더스에서 구경했던 술들이었을 거다. 원래는 작년에 샀던 호박 리큐어가 트레이더조에서 샀던 것 같아서 찾아보려고 왔던 거였는데, 그 술은 못찾고 다른 술들만 구경하고 왔다. 왠지 내 취향일 것만 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 크리스마스에만 생강쿠키로 과자집을 만드나 했는데 할로윈 시즌에도 집을 만드나보다. 각 집마다 번호표를 붙여놨는데 투표를 하는건가 싶다. 미국식 말고도 독일식 크리스마스 케익인 마지팬 슈톨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쌌다. 5달러라니! 같이 먹을 사람만 있었어도 하나 샀을 것 같은 가격이다. 하지만 경험상 슈톨렌은 너무 달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포기. 그리고 숙소 근처에 있어서 한번 구경가서 감탄한 뒤로는 몇번 더 구경갔..
수하물 무게는 23kg 제한인데 22kg 꽉꽉 채워서 왔다. 한달 조금 넘게 해외에 있을 예정이라 먹을걸 비롯해서 이것저것 싸오고, 짐도 거의 가을-초겨울 날씨라 옷 무게도 만만치않았다. 어디 갈때마다 대한항공을 타려고 하다보니 보통 2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는데, 에어프레미아는 1터미널이라 간만에 1터미널을 이용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라이엇 게임즈를 발견했다. 게임행사장도 아닌데 웬 게임사가...?! 하면서 구경했는데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들러서 놀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대기시간이 1-2시간이면 롤 한판 플레이하면... 안내판은 면세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발견했는데, 라이엇 아케이드를 홍보하는 곳도 있었다. 위치는 1터미널 3층 30번 게이트 옆이..
시애틀 Pike Place Chowder, 빵에 든 크램차우더 팁포함 19.98 달러. 파스타도 아니고 빵에 스프만 끼얹었을 뿐인데 27058원.... 20달러 안되네 했던 여행 초반의 나를 반성한다. 포틀랜드에서 부두도넛 두개. 9.49달러, 12626원. 한국 도넛은 싸면 천원대(던킨), 비싼것도 3~4천원에 우와 비싸다 하면서 먹는데 여긴 도넛 하나에 6천원이었다. 포틀랜드 Breakside Brewery, 맥주 두잔에 버거랑 타코샐러드. 팁포함 49.80달러, 66296원. 이정도는 그래도 아 그럴 수 있겠다 싶은 가격이었다. 벨뷰의 BEECHER's Handmade Cheese 매장에서 맥앤치즈 포장 10.43달러, 13902원. 이건 진짜 손바닥만한 크기였는데 만원이 넘었다. 진짜 맥앤치즈 쪼..
도서관에 대해서만 쓰기엔 애매하게 짧은 포스팅으로... 같은날 간 것도 아니면서 집에 돌아가는 길까지 포함한 아주 긴 포스팅이 되겠다. 헬싱키 중앙도서관 Oodi · Töölönlahdenkatu 4, 00100 Helsinki, 핀란드 ★★★★★ · 도서관 www.google.com 헬싱키 도서관은 아주 독특하게 생긴 구조물이었다. 건축적으로도 신기한 디자인 덕분에 나름 구경할만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듯 싶었다. 3층 정도로만 구성되었지만 구경해보면 제법 다양한 시설물들을 갖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지도를 유심히 봤지만 읽을 수 없는 언어로 되어있어서 참고만 했다. 도서관 투어도 따로 있는 것 같았는데 투어에 참가하진 않고 그냥 혼자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구경만 했다. VR기기를 사용해서 게임하..
헬싱키 여행의 거의 마지막 날. 낮을 온전히 여행으로 쓸 수 있고 저녁엔 다시 춤추러 가는 일정이라, 마지막은 사우나에 한번 가보자며 핀란드의 사우나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동은 트램으로, 사우나는 중앙역 근처에서 한번 트램을 환승해서 가야하는 위치였는데 트램이 자주 와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길부터 파란 하늘이 예쁘게 펼쳐져있고 햇살은 따뜻해서 헬싱키 같지 않은 화창한 날이었다. 이런 날이 제법 많아서 우리에게 남은 헬싱키의 이미지는 겨울임에도 파란 하늘에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은 따뜻한 느낌이 되었다. 핀란드의 사우나는 대부분 바다 수영을 같이 해서 그런지 항상 바다를 끼고 있었다. 덕분에 바다를 구경하기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바닷가 옆에 조그만 오두막을 지어..
호텔 근처에 아몬드 크로아상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현지인 추천으로도 듣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호텔 바로 옆이라 이건 안갈 수 없다 하고 구글 맵에 기록을 남겨두었었다. Partisserie Teemu Aura 라는 빵집이다. Patisserie Teemu Aura · Siltasaarenkatu 12, 00530 Helsinki, 핀란드 ★★★★★ · 카페 www.google.com 매장 안에는 자리가 많지 않고 매장 앞에 의자와 테이블이 몇개 더 있었다. 하지만 거의 겨울이라.... 해도 없는 바깥에서 먹을 자신은 없고 호텔도 가까운 김에 그냥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크로아상 맛집이라고 했지만 크로아상보다 쇼케이스 안에 있는 빵과 샌드위치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 조식을 안먹었다면 크로..
오늘 낮시간은 이벤트에서 헬싱키를 잘 아는 사람이 나서서 오전동안 간단하게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하는 사람이 댄스 강사이기도 해서 오후부터는 워크샵이 있어 짧은 시간동안의 투어였지만 제법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다. 출발한 곳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Scandic passi 호텔이었다. 2023.12.23 - [여행] - 헬싱키 스칸딕 파시 Scandic Paasi 호텔 후기 사실 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다녔는데 가는길에는 같이 가는 사람들끼리 얘기를 나누면서 가니 어딘가에 금방 도착했다. 중간중간 들르는 곳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기도 하고, 멋진 곳에 도착해서는 짧게나마 다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지만 친하지 않고,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비슷한 취미를 가진 덕분인지 대화가 끊이지 않..
이벤트 때문에 며칠 머물렀던 스칸딕 파시 호텔. 호텔이 옆건물과 지하로 연결되어있어서 비 맞지 않고 볼룸까지 갈 수 있는건 아주 좋았고, 연결된 공간이나 지하의 식당, 조식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방은 정말 작았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는 하나는 키가 필요하고 하나는 키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스칸딕 파시 · Paasivuorenkatu 5 B, 00530 Helsinki, 핀란드 ★★★★☆ · 호텔 www.google.com 호텔 건물에 바로 붙어있는 엘레베이터는 층을 누를 때 키를 사용해야했고, 바로 비상문만 건너서 탈 수 있는 엘레베이터는 키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럴거면 굳이 키가 필요한 이유가 있나 싶었다. 우리의 방은 522호 ! 귀엽게 방 호수 옆에 사람 모양의 캐릭터들이 붙어있었는데 이건 모..
하루동안의 탈린 일정은 가볍게(?) 운동하는 걸로 시작했다. 전날 늦게 잤는데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8시 전부터 말똥말똥한 상태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친구는 침대에 조금 더 있기를 원했기에 혼자 호텔 헬스장에 가서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와서 조식을 먹었다. 조식먹고나서 바로 한 일은 술사러 가는 것. 각자 에코백도 챙겨왔지만 헬싱키에서의 기간 동안에도 술을 마실 웅장한 계획을 세웠기 떄문에 에코백으로는 모자랐다. 쇼핑카트에 술을 한두병씩 담다보니 엄청난 무게가 되어서 둘이 낑낑대며 바로 옆의 호텔까지 술을 들고날라야 했다. 그 무게를 기억해서 탈린에서 술을 더 사진 않았는데 우리가 우리의 술 사랑을 너무 무시했던 것 같다. 호텔 바로 옆, 페리 바로 앞의 알콜샵이었는데, SuperAlko 라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