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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보기
지스타를 가면서 부산에서 묵었던 곳은 호텔 더 비치라는 곳이었다. 해운대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어서 찾기 어렵진 않았는데 근처에 모텔들이 많아서 늦은시간에는 조금 무서울수도 있을것 같다. 사람들이 안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주변에 술집이나 바, 클럽등이 있어 취한 사람들이 좀 다니는 편이다. 미리 부킹닷컴(booking.com)에서 예약하고 가서 예약금 없이 갔는데 당일 조금 늦게까지 회식이 있어 체크인을 못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언제 도착하냐는 연락과 함께 찾아오기 쉽게 지도를 문자로 남겨주셨다. 다른 곳에 예약한 사람들은 그런 연락이 단 한건도 없었는데 신기했다. 조금 늦게간다고 얘기하고 갔는데 바로 방을 안내해주셨다. 혼자 쓰는 방으로 예약하고 안에 화장실 있는 걸로 잡았는데 6층, 꼭대기 방을 받았다..
이번에 지스타 보러 부산에 다녀온 김에 전에도 갔었던 옵스에 한번 더 들러봤다.그 때는 슈크림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이번엔 사과철이라 그런지 사과가 들어간 빵들이 제법 많았다. 물론 이번에도 슈크림빵을 구입하긴 했다. 크림이 엄청 많이 들어있는 왕 슈라서 좋았다. 그거 외에도 다른 빵들이 맛있어보여서 엄청 탐냈는데 다 사려면 십만원은 넘게 있어야할듯... 돈은 둘째치고 내 위장이 남아날것 같진 않아서 적당히 구매했다. 인기상품 별이 붙어있는 것 중 맘에드는것 위주로 골라봤다. 사진을 찍었던건 저녁이었는데 인기 상품으로 있던 마스카포네 푸딩! 이건 미리 만들어둘수 있어서 저녁에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기있던 아몬드 리프파이! 딱 봐도 인기상품에 과자같은 식감일것 같아서 과자로 먹어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문한 지스타, 입장줄은 목요일에 비해 금요일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 보였는데 오픈 30분 전부터 초대권 줄에 서서 계속 보다보니 앞에서 줄이 압축..!돼서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어제도 이상태였다면... 그렇게 크게 인원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튿날 초대권을 교환하니 어제와는 다른 입장권이었다. 뭐 방식이야 똑같지만 색이 다르고 날짜가 다른 정도. 이 종이를 볼 일은 입장하고 나면 없으니 일단 찍어두고 입장하면서 내면 된다. 다시 밖에 나갔다 들어올때는 꼭 손에 재입장 스탬프를 찍어야한다. 출구 근처에서 찍어준다. 어제 그렇게 갖고싶던 포링을 갖기 위해 다시 그라비티 부스부터 찾아갔다. 그리고 빠르게 게임 두개 시연을 마친뒤 인증샷 및 SNS까지 끝내고 사전등록 ..
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 지스타를 가기 위해 새로 개통된 srt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ktx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빠르다는 느낌? 수원역에서는 부산가는 ktx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서 광명으로 가야했는데 동탄은 광명에 비해 가까워서 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짧아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다. 열차 시간 자체는 비슷한데 서울에서 갈 경우엔 강남권에서 출발한다면 srt는 수서역에서 가니 조금 더 빠를 거고 용산이나 서울역이 가깝다면 ktx가 더 빠를 것이다. 두시간 정도 걸려서 동탄에서 부산까지 도착했다. 울산 정도 가서는 어제 지진났던 것 때문에 안전 점검중인 구간을 지날때 서행해서 가느라 10분정도 늦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빠른 시간에 도착했다. 목요일은 지스타가 12시에 시작해서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이동..
올해만 엠티를 세번째 가는데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빅트리 펜션으로 가게됐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 춤을 추기 좋다는 이유도 있지만 건물 전체가 통나무라서 분위기가 운치있고 좋다는 것도 한몫 했던 듯 하다. 특히 이번 엠티는 기간이 할로윈직전 주말이기도 해서 모처럼 할로윈 분위기를 내자며 각종 소품들을 들고 왔다. 나를 포함해 선발대로 간 사람들이 먼저 가서 할로윈 분위기로 소품들을 만들고 장식하고 꾸며놓는 걸로 해서 아주 열심히 꾸몄다.펜션 안쪽만 꾸미면 되겠거니 했는데 사람들이 들어오는 입구부터 누군가 호박바구니에 LED를 담아서 입구에 꾸며놨었다. 아침에 잠깐 나갔다가 보고 언제 이런걸 뒀나 했는데 후발대로 온 사람들 중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서 저녁의 예쁜 호박등도 볼 수 있었다. 할로윈의 기원은,..
추석의 황금연휴를 이용해 간 몽골 홉수골 여행은 이런 일정으로 진행됐다.처음 안내받은 것과는 정 반대였지만 이 쪽이 더 재밌고 점점 시설이 좋아지는 묘미와 마지막날의 스릴/무사 귀가로 일정이 변경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게 됐다. 일정 이동 경로 및 프로그램 1일차 울란바타르 -> 엘리센 타사르하이(미니고비) 오전 9시에 바타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이드 미팅 후 간단한 장보기 후 미니 고비를 향해 약 240km 5시간 차량 이동.중식 후 모래 언덕을 따라 낙타 투어석식 : 양꼬치파티 / 숙소 : 게르 (바타캠프) 2일차 엘리센 타사르하이 -> 쳉헤르 온천 ( 약 200km 4ㅅ기간 차량 이동)조식 후 쳉헤르 온천 지구로 이동 몽골 옛도시 하르허롱 도시에서 간단한 장보기 후 중식. 하르허롱 도시의 원나라 성 ..
이번 몽골 여행은 전체적으로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추억들과 어디가서 찾아보기도 힘든 경험을 할 수 있게 했어서 내겐 엄청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좋기만 했다고 할 순 없지만 안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에 묻히기 마련이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서 여행 다녀온 뒤 몽골앓이를 했을 정도로 좋았다. 이건 주관적인 기준이기도 하고 같은 기간에 몽골을 여행했던 사람들 중엔 -물론 같이 여행다닌 사람들은 아니다 - 다신 몽골을 가지 않겠다, 너무 불편하고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 등등 안좋았다던 사람들도 많았기에 굳이 전체 후기를 다시 적어본다. 몽골 여행은 확실히 여느 도시 여행, 유럽 여행들과는 다르다. 보이는 풍경이 다른 것도 있지만 환경이나 시설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울..
울란바타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저녁 11시경에 출발해서 인천에 "새벽" 3시반에 떨어지는 비행기였다. 수원으로 돌아가려면 새벽에도 운영하는 강남행 버스를 타고 강남에서 집까지 다시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긴 했지만 시간을 계산해뷰니 어차피 강남에서 한시간 넘게 대기타야할 것 같았다. 거기다 크로스마일카드/아멕스의 혜택을 좀 누려보고 가고 싶은 생각에 그냥 그 혜택으로 공항에 있는 투썸에 가서 아멕스 혜택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블로그 첫 글을 작성했다. 아멕스 카드 혜택 : 인천 공항 내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H) 한잔 무료 제공. (한달 1회) - 조건 : 당일 탑승권 있어야함. 그리고 카드 전월 실적도 있어야하는데 내 경우는 30만원 기준이었다. 출발한 날은 9월마지막 날이어서 시도하려고 했..
여행의 마지막날은 울란바타르 구경을 제쳐두고 쇼핑부터 하기로 했다. 갈 곳응 한정돼있으나 어디부터 가는게 좋을까 하다가 숙소가 백화점 근처라 후딱 살걸 사고 던져놓고 다시 나올 생각으로 국영백화점 - 점심 - 고비팩토리 - 나란톨 시장 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는 국영백화점 바로 뒤에 있는 몽골리안 스텝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다. 도미토리로 찾았을때도 5천원인가 7천원 정도로 쌌었는데 2인실도 금액이 저렴했다고 들었다. 시설은 사진으로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진 않았다. 샤워실도 좁긴 했지만 씻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식사도 없어서 딱 쇼핑하고 잠만 자고 나가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에 있을거라면 다른 숙소를 찾는게 좋을 수 있다. 아파트 하나를 게스트하우스로 쓰는 곳인데 전날 가..
원래 일정은 오후4시쯤 울란바타르에 도착해서 투어를 끝마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는 눈이 엄청 많이 왔으니 한국 정도의 교통체증으로 계산하고 늦어도 한 6시~8시쯤 도착할 거라고 생각하고 국영백화점 또는 고비팩토리, 둘 중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 비행기를 타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눈을 보지 못했을 때는 두 곳 다 들러서 쇼핑을 하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눈이 와서 그나마 줄여본 계획이었다.전날 두메가 잘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던 모습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울란바타르에 도착할 때가 돼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눈이 왔으니 출발은 일찍 해야 좀 더 잘 도착할 수 있지 않겠냐며 7시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가이드와 기사..
홉수골을 떠나 무릉에서 잠시 점심을 먹고 볼강까지 달려가는 날. 투어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울란바타르까지 달려가기 전 마지막 질주+휴식(?)과 함께 다음날 비행기를 바로 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캐리어 정리를 하면서 액체류(술)를 미리 사서 캐리어에 넣어버려야 하는 날이기도 했다. 아침엔 그런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홉수골을 떠난다는 아쉬움만 안고 아침을 맛있게 만들어 먹고 떠났다. 사진은 맛있어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감자가 좀 많은 참치마요 주먹밥 맛이었다. (몽골여행자 기준으론 엄청 맛있는 밥인거 같기도 하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게르에 고기를 놓고와서 중간 접선지(?)로 스릉이 고기를 가져다주러 주러 트럭을 타고 왔다. 므릉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날씨가 좋은 편이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
몽골 여행 하면서 저녁엔 게르에서 생각보다 자주 나왔다. 별보러, 산책하러, (주로) 볼일보러. 하지만 보통 볼일보러 나온 김에 모든 것을 처리하고 구경도 하고 들어가곤 했다. 이 날도 잠깐 볼 일 보러 나갔다가 바깥이 예뻐! 를 외치며 바깥으로 뛰쳐 나가서 하늘을 한참 구경했다. 달이 살짝 떴을 때 한국에서 보던 것보다 엄청 큰 것처럼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으론 좀 작아보이게 나와서 아쉬웠다. 엄청 밝아서 가로등을 밝혀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진으로도 그런 게 조금 보여서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한창 새벽엔 한쪽에서 달이 지고 다른 쪽에선 해가 뜨는 게 같은 시간에 보여서 너무 멋있었다. 아쉽게도 사진 한 컷에 담질 못해서 영상으로 남겼는데 티스토리엔 영상이 안올라가나..? 파노라마로 ..
다양한 의미로 파란만장했던 신 이데르 마을의 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은 간단히 어제 사온 과일과 요거트 빵 등으로 때웠다. 그리고 어제 술을 많이 먹은 탓인지 가이드보다 우리가 먼저 푸르공에 착석까지 완료! 그리고 화장실까지 갔다오며 출발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고 늦는 가이드를 걱정하며 연락하고 찾아보기까지 했다.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같이 여행 다닌 사람들이 정말 착했다는 생각이 든게, 다른 팀들의 몽골 후기 중 가이드가 아침을 챙겨주지 않아 매우 불만이라는 글이 있었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아침을 안챙겨주면 우리끼리 알아서 먹고, 굳이 아침을 챙겨준다는 날도 알아서 먹겠다며 사양하기도 했다. 먹을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아침을 해달라고 해서 챙겨 먹은 건 손에 꼽을 정도....? 하지만 아침은 ..
아침은 전날 사온 컵라면과 빵, 쨈으로 먹어보고자 굳이 아침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우리끼리 먹었다. 사실 전날인가 그 전날 아침을 안줘서 아침을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산거였는데 이날은 아침을 주겠다고! 해서 좀 당황하며 괜찮다고 하고 먹었다.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한건 아니고 새벽에 일어나서 별보다가 다시 자고 일출보고 자고 하다가 막은거였는데 사진 순서가 좀 뒤바껴서 아침밥부터ㅋㅋ 새벽에 나와서 주변 산책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해가 뜨는 걸 보려고 나왔지만 구름이 많이 껴서 못보고 뜨기 전후로 서서히 밝아지는걸 보면서 호수 주변을 둘러봤다. 같은 시간에 찍은거지만 역광이냐 아니냐애 따라 사진의 밝기가 달라져서 예뻐보이는듯 신비한듯 분위기을 냈다. 같이 산책 나온 분과 함께 호수 바로 옆에서 발 사진..
게르에서 출발! 이 온천이 있는 게르 캠프가 유명했는지 다른 곳에서 묵을때와는 달리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저녁에도 그렇고 별보면서도 사람이 제법 많아서 우리 팀 사람들과 마찰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우린 그들을 두고두고 안줏거리로 삼았다. 이러나 저러나 날씨는 맑아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가는길에 오토바이타고 여행하는 러시아 분들도 봤다. 날씨가 좋다고는 했지만 이 날씨는 겨울!! 날씨다. 매우 추워서 우린 나갈때 항상 따뜻한 외투를 입었는데 저 사람들은 이 날씨에 어떻게 오토바이를 타는지 모르겠다. 난 겨울에 제주도 스투터타고 일주하다가 추워죽을 뻔 했는데 ㄷㄷ.. 그리고 이 사람들은 오후에도 한번 마주쳐서 굉장히 신기했었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점심장소. 이날의 메뉴는 라면이었는데 철이님의 간..